
이들은 지난 14년을 되돌아봤을 때, 긴 공백기보다도 군복무 중이던 당시에 큰 위기를 겪었다고 돌이켰다. 김재흥은 "우린 다 같은 해에 군대를 가긴 했지만, 시기는 다 달랐다. 제가 제일 먼저 갔는데, 나 혼자 군대에 똑 떨어진 기분이었다. 제대도 홀로 했다. 그때 들었던 생각이 '얘들이 제대하고서도 나랑 딕펑스를 할까'였다. 원래 딕펑스는 우리에게 당연한 거였는데 긴 공백이 생기다 보니 그런 생각을 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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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우는 그런 위기에도 팀을 잡아준 건 팬들이라고 밝혔다. 그는 "공연장에 계속 찾아와주시고 들어주시는 분들이 계셨기에 우리가 계속 딕펑스를 할 수 있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언제까지 딕펑스로서 음악을 하기로 이야기를 나눴냐는 기자에 질문에 박가람은 "정말 유머러스하게 이야기 할 때에는 '누구 하나 손가락을 못 쓰거나 음악을 하지 못할 만큼 건강하지 못한 상태가 되기 전까지'라고 정했다. 그야말로 '누구 하나 먼저 갈 때까지'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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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경 텐아시아 기자 2min_ro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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