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채널A '요즘 육아 - 금쪽같은 내 새끼'](https://img.hankyung.com/photo/202410/BF.38435319.1.jpg)
25일 방송된 채널A '요즘 육아 - 금쪽같은 내 새끼'에서는 엄마가 재혼을 한 이후 행동이 달라졌다는 금쪽이의 사연이 그려졌다.
이날 스튜디오에는 초2 아들을 키우고 있는 부부가 등장했다. 금쪽이를 둔 부부는 재혼 1년 차 가정이라 소개했다. 금쪽이 아빠가 방송 출연을 신청했다며 "저를 만나고부터 폭력적으로 돌변한 게 저 때문인가 걱정도 되고 궁금하기도 해서 신청하게 됐다"고 밝혔다.
![사진 = 채널A '요즘 육아 - 금쪽같은 내 새끼'](https://img.hankyung.com/photo/202410/BF.38435357.1.jpg)
이에 오 박사는 "이혼과 재혼을 겪은 금쪽이의 마음을 미루어 짐작을 해보면 새아빠가 좋지만 친부에 대한 미안함이 있을 거다. 친부와 자녀의 관계가 좋았다면 그런 부분이 더 느껴진다"고 짚었다.
알콩달콩한 두 번째 신혼을 즐기는 부모 사이에서 소외감을 느끼던 금쪽이는 엄마와 단둘이 영화 보는 시간에는 밝은 모습을 보였다. 엄마를 독차지하자 수다쟁이가 된 금쪽이에게 엄마는 "조용히 좀 해. 귀 아파 죽겠어"라며 "아빠랑 라면 먹고 올게. 보고 있어"라며 금쪽이를 혼자 두고 방을 나갔다.
관찰 영상을 본 MC 홍현희는 "(금쪽이도) 나오라고 하지"라고 했고, 정형돈도 "보통 저런 자리는 애기 재우고 하는데"라며 금쪽이를 안타까워했다.
![사진 = 채널A '요즘 육아 - 금쪽같은 내 새끼'](https://img.hankyung.com/photo/202410/BF.38435361.1.jpg)
변덕 부리는 금쪽이를 무심하게 보는 엄마. 결국 금쪽이는 다시 방으로 쓸쓸하게 돌아갔다. 오 박사는 "물론 너무 문제 행동의 수위도 높고 엄마 아빠를 힘들게 하는 금쪽이 키우기 어려운 것은 맞는데 특히 엄마가 놓치고 있는 게 많다"고 지적했다.
오 박사는 "눈에 띈 것은 엄마의 얼굴 표정이다. 금쪽이를 볼 때는 안 웃는다. 반면 두 분이 있을 때는 꿀이 뚝뚝 떨어진다"며 "엄마의 관심이 정말 중요한 아이다. 결국 엄마가 나를 사랑하지 않는 걸까? 이건 작은 문제가 아니다. 혼란스러운 마음에 문제 행동을 보이는 것이다"고 얘기했다.
또한 오 박사는 "부모의 이혼에 아이들이 관여할 수 있는 게 없다. 결국 어른들이 좋아서 결혼하고 싫다고 이혼하는 건데 이 과정에서 아이가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부분이 없고, 통제력 상실을 경험한다. 재혼하는 과정에서도 두리뭉실하게 넘어갔기 때문에 통제력을 잃었다는 생각을 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한편, 금쪽이는 "난 나쁜 것 같다. 나는 그러고 싶지 않은데 공격적인 행동이 나온다"고 털어놨고, 새아빠에 대해서도 "처음에는 싫었는데 이제는 날 위해서 돈을 벌고 날 사랑하고 내 부모니까 좋은 분 같다"고 아빠를 좋아한다고 얘기했다.
또 금쪽이는 "엄마 아빠가 나를 버리고 도망 갈 것 같다"며 불안함을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조나연 텐아시아 기자 nyblueboo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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