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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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설경구가 "배우는 불쌍한 직업"이라고 말했다.

3일 오후 해운대구 우동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에서 '액터스 하우스, 설경구'가 열렸다. '액터스 하우스'는 동시대를 대표하는 배우들의 진솔한 이야기와 그들의 작품세계를 더욱 깊이 있게 조명하는 자리다.

이날 설경구는 그간 상을 받을 때 즐기지 못했다고 전했다. 그는 "미안해하면서 상을 받았다. 저 혼자 나가서 상을 받는 게 뒤통수 따갑기도 했다. 잘 못 즐겼던 게 후회된다. 잠깐이지만 좋은 일이었는데, 미안했다"라고 토로했다.

이어 "배우는 불쌍한 직업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선택받지 못하거나 불러주지 않으면 할 게 없다. 요즘 상황이 안 좋아서 그런 배우들이 많다"라고 덧붙였다.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는 2일을 시작으로 11일까지 열흘간 부산 영화의전당 일대에서 열린다. 공식 초청작은 224편으로 지난해 209편에 비해 15편 늘었다. 개막작은 넷플릭스 '전,란', 폐막작으로는 '영혼의 여행'이 선정됐다.

부산 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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