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K-POP 더 비기닝 : SMTOWN 30'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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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엔터테인먼트가 그룹 라이즈 원빈의 캐스팅 비화를 공개했다.

지난 1일 방송된 SBS 'K-POP 더 비기닝 : SMTOWN 30' 2부에서는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의 캐스팅 시스템의 역사가 다뤄졌다.
사진=SBS 'K-POP 더 비기닝 : SMTOWN 30'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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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90년대 길거리 캐스팅부터 오늘날의 SNS, 숏폼 캐스팅까지의 시스템 발전에 대한 내용이 담겼다. SM 아티스트개발 센터장은 그룹 에스파, NCT WISH, 라이즈 등 유명 아이돌의 캐스팅 비화를 공개했다.

센터장은 "청소년들이 갈만한 곳은 거의 다 간다"며 "학교, 학원, 핫플레이스도 찾아다니고, 최근에는 SNS, 숏폼, 비디오 플랫폼에서도 많이 캐스팅한다"고 밝혔다.

에스파 카리나는 자신은 인스타그램 DM(다이렉트 메시지)로 캐스팅 됐다며 "저는 중학생 때 한 번 DM으로 연락받고, 고등학생 때 또 다른 SM 관계자한테 DM이 와서 캐스팅됐다"고 말했다. NCT WISH의 시온 또한 "인스타그램 계정을 만들었는데 그 계정을 보고 DM을 주셨다"고 털어놨다.
사진=SBS 'K-POP 더 비기닝 : SMTOWN 30'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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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은 라이즈 원빈을 캐스팅하는 데에 대한 남다른 열정을 보여 놀라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원빈은 "평소처럼 학교를 마치고, 침대에 누워있다가 DM이 와서 SM이라고 하시기에 사기인 줄 알았다"면서도 "속는 셈 치고 오디션을 보러 가자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SM 아티스트개발 센터장은 당시 원빈의 서울 상경에 대해 "처음 회의 때 원빈의 영상을 봤는데 울산에 살고 있는 친구라고 하더라. 서울역으로 데리러 가서 데리고 오라고 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보통 저희가 마중을 나가진 않는다. 스스로 회사를 찾아오는데 서울에 내리는 순간 어떤 회사라도 데려갈 수 있으니 데리고 오라고 했다. 그래서 우리 직원들이 데리고 왔다"고 설명했다.

이민경 텐아시아 기자 2min_ro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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