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MBC, 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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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안84가 자메이카 대자연의 품에 안겼다.

지난 29일 방송된 MBC 예능 ‘태어난 김에 음악일주(이하 ‘음악일주’)’ 7회에서는 빠니보틀, 유태오와 완전체 미국 여행을 마친 기안84가 야생의 땅 자메이카에서 새로운 여정을 시작했다. 이날 시청률은 전국 기준 2.9%를 기록, 지난주보다 0.9% 포인트 하락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기안84, 빠니보틀, 유태오가 미국 휴스턴에 위치한 라이브 바에서 즉흥으로 무대에 오르며 여행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마지막 밤인 만큼 라이브 바에서 ‘September’를 부르기로 한 가운데 대형 야외무대와 인파를 보자 무대 공포증이 심한 빠니보틀의 얼굴이 급속도로 어두워졌다. 밴드와의 연습 시간에는 기안84의 박자와 가사 실수, 빠니보틀의 걸걸한 쇳소리 등이 이어지며 초조함을 더했다.

이에 유태오가 딱딱해진 분위기를 풀어주고 동생들을 다독이며 막바지 연습을 진행, 떨리는 마음을 안고 무대에 오른 세 사람의 도전이 응원을 불러일으켰다. 걱정과 달리 세 사람은 깜찍한 안무로 관객들의 흥을 고조시켰으며 기안84의 애드리브와 멘트가 더해져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종합] '음악일주' 시청률 또 떨어졌다…기안84 어쩌나, 돌발상황 발생
가수의 꿈을 품고 있었던 기안84는 “그 순간이 제일 좋았다. 도파민이 나오더라”라며 사람들의 환호에서 느꼈던 감정을 밝혔다. 또한 “저 개인적으로 만족스러웠고 큰 숙제를 하나 끝낸 느낌”이라고 값진 경험을 한 소감을 전했다. 더불어 아쉬운 작별 인사를 나누는 세 사람의 모습과 함께 이들의 우정이 담긴 단체곡 ‘Like a Friend’가 감성을 자극했다.

레게 음악이 태어난 곳이자 밥 말리의 나라 자메이카에서는 기안84 혼자만의 여행이 펼쳐져 관심을 모았다. 공항에서 택시 기사의 영업에 시달리거나 환율 계산이 틀린 줄 모르고 저렴한 물가로 착각하며 기뻐하는 모습은 모두를 폭소케 했다.

특히 헬셔 비치에서 만난 현지인과 블루마운틴에 있는 라스타 커뮤니티로 향해 호기심을 유발했다. 구불구불한 도로와 가파른 절벽 위를 달려가며 겁먹은 기안84와 달리 밝고 웃음 많은 현지인의 상반된 텐션이 눈길을 끌었다.

무엇보다 현지인과 폭포에서 샤워하며 거센 폭포수의 위력을 만끽해 재미를 배가했다. 그러던 중 도를 닦듯 폭포 수련을 하던 기안84가 기안 캠을 분실하는 돌발 상황이 발생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과연 기안84는 행방불명된 기안 캠을 찾을 수 있을지 이목이 쏠렸다.

‘태어난 김에 음악일주’는 오는 10월 6일 오후 9시 10분 마지막 회가 방송된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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