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예린/사진제공=빌엔터테인먼트](https://img.hankyung.com/photo/202408/BF.37883874.1.jpg)
예린은 최근 서울시 논현동에 위치한 빌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그의 세 번째 미니앨범 'Rewrite'(리라이트) 발매 기념 라운드 인터뷰를 열고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예린은 흰 원피스를 입고 머리를 묶어올린 채 해사한 미소를 지으며 등장했다. 그는 인사를 하면서부터 각종 추임새를 넣고 너스레를 떨며 현장의 분위기를 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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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예린 자신에게 위로가 필요했던 순간은 언제였냐는 질문에 관해서는 "뮤직비디오 찍으면서 위로가 좀 필요했다"고 답했다. 그는 "뮤비 촬영 첫째 날에 유리병을 미는 신이 있었다. 찍다가 유리가 깨지면서 파편이 손목을 스쳤다. 오히려 크게 상처 나면 안 아프다더라. 정말 안 아팠다. 도중에 병원에 가서 치료받고 다음날 상처를 꿰맸다"고 털어놨다.
그는 "뮤비를 보시면 부목을 한 상태로 찍었다"며 "그때는 너무 우울했다. 내 콘텐츠고 나의 것인데 미래에 보더라도 예쁘게 찍고 싶은데 부목 광고처럼 돼버렸다. 의사가 부목을 풀면 안 된다고 하더라"라며 안타까운 사연을 전하면서도 기자들이 놀랄 정도로 씩씩하게 웃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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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상처가 거의 다 나았다며 들어 보이는 손목에는 작지 않은 크기의 붉은 흉터가 자리 잡고 있었다. 그는 "이제는 거의 다 나아서 안무도 잘 할 수 있다"며 "그동안 손목에 무리가 안 가는 방향으로 어떻게 출 수 있을지 고민을 많이 했다"라고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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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예린은 앞으로 솔로 가수로서 나아가고픈 방향에 관해 이야기하던 중 지난 앨범에 대해 아쉬움을 토로하며 눈물을 보였다. 그는 "이런 얘기 하면 '눈물바다' 이런 얘기 나온다. 저번 앨범에 너무 부족했던 것 같아 속상하다. 너무 못했다는 생각이 들어서 '진짜 이걸 하는 게 맞나' 싶고 자존감도 낮아지기도 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는 "그러던 중 최근 커버 곡을 생일에 보여드렸는데, 칭찬을 너무 많이 받은 거다. 행복했다. 앞으로도 더 멋지게 보완할 건 보완하고 하고 싶다는 게 강했던 것 같다. 다양한 장르를 하려고 노력 중이다 보니 어쩔 땐 완벽히 소화를 못 할 수도 있지 않나. 거기서 오는 부족함을 채우고자 더 노력해야겠다. 난 지금도 성장 중이다"라고 의지를 다졌다.
그러면서 솔로로는 아직 신인인 자신에 대해 무대에서 더 노련해지길 바란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무대에 혼자 서는 걸 두려워하는 성격인데, 아직도 어렵긴 하다. 행사 가서 혼자 말할 때 어렵다. 나중에는 노련해져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아직 신인이다 보니 신인의 맛이 있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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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예린은 "또 아무래도 제게 '입덕'하신 분들이 데뷔 초반 팬분들이 많다. 팬 사인회 하다 보면 '최근 입덕했어요'라는 말이 그렇게 듣기 좋더라. '나 아직 안 죽었다' 이런 느낌이 들어서 말이다"라며 미소 지었다. 이어 그는 "많은 분이 입덕할 수 있게끔 노력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예린의 세 번째 미니앨범 'Rewrite'는 삶에서 겪는 사랑과 아픔, 그리고 이것들을 이겨내며 겪는 성장 과정을 6곡에 걸쳐 단계별로 담아낸 앨범이다. 타이틀곡 'Wavy'(웨이비)는 예린 특유의 밝은 에너지를 표현한 하우스 스타일의 청량한 곡이다.
한편, 예린의 세 번째 미니앨범 'Rewrite'는 4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이민경 텐아시아 기자 2min_ro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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