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제공 = 소니뮤직, 레이블사유
사진 제공 = 소니뮤직, 레이블사유
싱어송라이터 서리(Seori)가 영국 가수 헨리 무디(Henry Moodie)와 특별한 무대를 꾸몄다.

지난 27일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진행된 'HAVE A NICE TRIP 2024'(해브 어 나이스 트립 2024, 이하 해나트)로 첫 내한을 한 헨리 무디는 자신의 대표곡인 'drunk text'(드렁크 텍스트) 중 서리를 듀엣 아티스트로 깜짝 소개했다.

관객의 뜨거운 호응과 함께 등장한 서리는 감미로운 목소리로 헨리 무디와 합을 맞췄다. 파트를 분배해 듀엣으로 진행된 해당 무대는 원곡과 색다른 분위기에 더불어 두 실력파 싱어송라이터의 환상적인 화음으로 여름밤 페스티벌의 열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지난 7월 초 서리는 'drunk text'를 자신만의 감성으로 재해석해 SNS에 게재한 뒤 헨리 무디에게 '공개 샤라웃'을 받은 바 있다. 당시 헨리 무디는 '정말 좋다, 내 노래를 커버해 줘서 고맙다'는 댓글을 직접 남긴 뒤 해당 릴스를 공유하며 '놀랍다'는 문구와 함께 서리의 공식 계정을 태그 하는 등 팬심을 드러냈고, 서리 역시 이를 자신의 SNS에 공유하며 하트 이모티콘으로 화답했다.

당시 훈훈한 모습으로 '둘의 컬래버를 기다린다', '목소리가 정말 아름답다' 등의 반응과 함께 국내외 네티즌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두 싱어송라이터는 이번 합동 공연을 통해 그 기대를 충족시키며 전 세계 음악팬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했다.

얼터너티브 K팝 싱어송라이터 서리는 '긴 밤', 'Dive with you'(다이브 위드 유), 'Running through the night'(러닝 쓰루 더 나이트) 등 개인 발매곡 및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0X1=LOVESONG (I Know I Love You)'(제로 바이 원 러브송) 등 피처링 참여 곡으로 글로벌 인지도를 확보했다.

뿐만 아니라 지난 3월에는 미니 2집 'Fake Happy'(페이크 해피)를 발매하며 내면의 성장과 음악적 깊이를 다시금 선보였고, 최근 6월에는 데뷔 4년 만의 첫 팬미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바 있다.

헨리 무디는 2004년생 영국 싱어송라이터로서 데뷔 1년 만에 전 세계적으로 4억 5천만 스트리밍을 기록하며 빌리 아일리시(Billie Eilish), 그리프(Griff) 등에 이어 영국 Amazon Music(아마존 뮤직)의 올해의 신인에 선정되었고, 샘 스미스(Sam Smith), 해리 스타일스(Harry Styles)와 나란히 2022년 영국 틱톡에서 가장 많이 조회된 아티스트 7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번 해나트 무대로 K팝 싱어송라이터의 존재감을 입증한 서리는 앞으로도 다양한 활동을 통해 대중을 만날 전망이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on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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