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 사진 제공=어도어
뉴진스/ 사진 제공=어도어
그룹 뉴진스가 배틀그라운드 사태 이후 일부 게임 이용자들에게 조롱받고 있다.

25일 온라인 지식 정보 사이트 '나무위키'에는 '뉴진스럽다'라는 표현이 등록됐다. 해당 표현은 '가격 대비 형편없는 서비스'의 의미 등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 기준 이 표현은 나무위키 실시간 검색어 4위에 올랐다.

뉴진스는 앞서 게임 배틀그라운드와 협업에 나섰다. 이후 일부 게임 이용자들이 멤버들을 성적 대상화했다는 문제가 제기됐다. 뉴진스 캐릭터에게 부적절한 의상을 입힌 뒤 이를 사진으로 남겨 인터넷에 공유하는 사례가 많아졌기 때문. 뉴진스에는 미성년자 멤버들도 포함돼 더욱 논란이 됐다.

게임 캐릭터에게 어떤 의상을 입힐지 제한하지 않은 탓에 가능했던 일이라는 지적이 나왔고, 뉴진스의 소속사 어도어와 배틀그라운드를 만든 크래프톤은 대책을 마련했다. 어도어와 크래프톤은 "근시일 내로 콜라보레이션 취지에 맞지 않는 착용 아이템에 대한 적절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게임 내에서 보다 건전한 환경을 조성하고, 모든 유저들이 안전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모든 유저는 PUBG의 커뮤니티 가이드라인을 준수해야 한다. 해당 가이드라인은 불건전한 콘텐츠 게재를 금지하고 있으며, 이를 위반할 경우 게임 이용에 제재가 따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조치에 일부 이용자들이 불만을 품으며 문제의 표현을 쓰는 이들이 등장했다. 커스터마이징이 제한되며 비용을 지불하고 산 상품을 기존 방식대로 이용할 수 없게 돼서다. 이에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뉴진스럽다'라는 표현이 확산하고 있다.

앞서 가수 김창렬이 편의점 도시락 가성비 논란으로 생긴 '창렬하다'라는 표현으로 오랜 기간 속앓이를 했다. 이러한 표현이 확산하며 뉴진스가 이미지에 타격을 입는 것은 아닌지 우려의 시선도 나온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on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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