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텐아시아DB
사진=텐아시아DB
'범죄도시4'를 향한 관심이 뜨겁다. 3연속 천만 관객을 노리는 '범죄도시4'에 대한 기대의 목소리도 크지만, 우려의 시선도 있다. 다만 앞서 베를린 영화제, 시사회 등을 통해 미리 본 관객들의 호평이 주를 이루는 만큼 개봉 직후 많은 관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범죄도시4'의 개봉일은 오는 24일이다. 개봉까지 10일이 남은 시점, 벌써부터 예매율 1위를 기록중이다. 15일 영화관입장권통합전상망에 따르면 '범죄도시4'의 예매율은 65.2%, 관객수 13만 3083명이다. 2위 '쿵푸팬더4'의 예매율은 4.8%. 압도적인 1위다.

'범죄도시4'는 형사 마석도(마동석 분)가 대규모 온라인 불법 도박 조직을 움직이는 특수부대 용병 출신의 백창기(김무열 분)와 IT업계 천재 CEO 장동철(이동휘 분)에 맞서 다시 돌아온 장이수(박지환 분), 광수대·사이버팀과 함께 펼치는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 영화다.

빌런이 2명 등장한다는 점과 더 강해진 마석도 형사 실력이 관객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15일 열린 '범죄도시4' 기자간담회에서 마동석은 "4편은 1, 2편에서 했던 슬러거 스타일과 3편에서 했던 복서 스타일, 그리고 인파이팅, 아웃파이팅을 합치고 경쾌한 느낌보다 묵직한 느낌을 담으려고 노력했다"며 "파워를 가진 묵직한 복싱 액션을 했다는 게 차별점이 있다. 파워 실린 고수의 대결"이라고 설명했다.

'범죄도시' 시리즈에서 빌런들의 활약을 빼놓을 수 없다. 앞서 영화 '악인전'에서 마동석과 호흡을 맞춰본 김무열이 메인 빌런으로 나선다. 가장 강한 빌런이라고 소개한 만큼 김무열의 액션도 기대되는 부분이다. 김무열은 "잔 동작을 빼고 간결하고 빠른 액션을 했다. 기회가 왔을 때는 놓치지 않고 몸을 사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려고 했다"고 밝혔다.
사진제공=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사진제공=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또한 시즌 1, 2에서 웃음 치트키를 담당했던 장이수 역의 박지환이 다시 등장한다. 명품 옷으로 도배한 장발의 장이수는 스틸컷과 예고 영상 만으로도 웃음을 선사했다. 초청받은 '범죄도시4'는 제74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도 현지 관객들이 장이수만 등장하면 빵빵 웃음이 터졌다고.
사진제공=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사진제공=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다만 지난 '범죄도시3'는 평이 나뉘었다. 역시 '범죄도시' 시리즈다운 시원한 액션과 빠른 전개로 통쾌감을 줬다는 호평도 있지만, 전편에 비해 빌런의 활약이 약했고 스토리 흐름이 비슷하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다소 진부했다는 평은 모든 시리즈 작품들이 넘어야 할 산이다.

마동석은 "영화 자체의 톤이 전작들과 다르다"고 강조해왔다. 그의 자신감이 영화에 그대로 묻어났을지는 관객들이 판단할 몫이지만, 액션 감독 허명행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만큼 액션 부분에 있어서는 이전 시리즈들 보다 더욱 공을 들였을 터. 어떤 통쾌감을 줄지 기대해볼 법하다. 올해 첫 천만 영화 '파묘'의 흥행 열기를 이어받아 두 번째 천만 영화가 나올지, '범죄도시'의 트리플 천만 도전이 이뤄질지 주목된다.

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