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지컬100 시즌2' TOP3 인터뷰
"받은 상금으로 집은 못 사겠다 싶더라고요. 고향이 대구인데 서울 올라온지 7년 됐습니다. 서울에서 월세로만 살고 있는데 열심히 모아서 자가 마련을 꿈꾸고 있죠."
넷플릭스 예능 '피지컬 : 100 시즌2-언더그라운드'(이하 '피지컬100 시즌2') 우승자 아모띠나 상금 3억원에 대한 계획을 묻자 상금을 절반만 받았다며 이렇게 말했다. 상금이 1억 5000만원만 입금된 이유는 출연자의 선택 때문이다. 한 번에 받을 수도, 두 번에 나눠서 받을 수도 있는 선택지에서 아모띠가 나눠서 받기를 결정했다.
아모띠는 현재 받은 상금으로 출연자 정지현에게 보답도 했다. 그는 "패자부활전에 정지현 형님이 나를 살려주지 않았나. 그래서 지현이 형님 체육관 오픈할 때 소소하게 응원비를 보태줬다. 현금으로는 아니고 운동 장비로"라고 설명했다. 3일 텐아시아가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장호기 PD와 '피지컬100 시즌' TOP3 아모띠, 홍범석, 안드레진을 만났다. '피지컬: 100'은 가장 완벽한 피지컬을 가진 최고의 ‘몸’을 찾기 위해, 최강 피지컬이라 자부하는 100인이 벌이는 극강의 컴피티션 예능. 공개 직후 ‘오늘 대한민국의 TOP 10 시리즈’ 1위 뿐 아니라 넷플릭스 글로벌 TOP 10 비영어 TV쇼 부문 1위를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날 출연자들의 도핑테스트에 관한 이야기가 나왔다. 스테로이드나 케미컬에 대한 제약이나 도핑 테스트는 있었냐고 묻자 장호기 PD는 스포츠 단체나 국가 경시 수준의 테스트는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출연자들께 촬영 기간 만큼은 영향을 주는 부분들은 자제해달라고 부탁을 했다. 체취해서 검사까지는 안했다"고 밝히며 "올림픽처럼 체급도 통일하고 완벽히 세팅하는 프로그램은 아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순간적인 도움을 받을 수는 있지만, 순간적인 근력으로만 승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제작진에게 도핑에 대한 건의를 하지는 않았을까. 이에 아모띠는 "물론 어떤 사람은 촬영 전에 해도 좋지 않을까 하는 사람이 있을거라 생각한다. 근데 그거는 자기 몸을 해치는 행위다. 이 이벤트를 위해 하는 건 좋지 않은 행위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홍범석은 "프로그램을 위해서 사용을 안하던 사람들이 사용하는 건 좋지 않다는 의견"이라면서 "그러나 '피지컬 100'이 개개인의 직업과 직장은 아니니까. 케미컬을 하면서 본업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현상태 그대로 와서 붙는 프로그램이기에 거기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은 없다"고 설명했다.
안드레진은 "도핑에 대한 고민이 없었다. 럭비 대회였으면 원칙이 있기 때문에 검사하는 게 맡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피지컬100'은 있는 그대로의 사람들이 오는 거니까. 남에 대한 관심이 없었다. 난 열심히 준비했으니까 나만 열심히 준비했다"고 밝혔다. 장호기 PD는 '피지컬100' 퀘스트 마다의 회복 시간과 촬영 기간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장 PD는 "퀘스트별로는 2주 정도 휴식할 수 있는 시간을 드린다. 작은 부상을 피해야 하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하니까"라며 "결승전의 경우는 퀘스트를 연속적으로 하는 것도 지표라 3라운드를 하루에 연달아 진행했다. 스쿼트 미션을 하고 다리를 많이 쓰기 힘들 것 같아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대단한 정신력을 가진 무서운 분들은 짧은 휴식시간에도 임하더라"고 놀라워했다.
아모띠는 '피지컬 100' 시즌2 섭외 과정에 대해 "원래 나는 크로스핏으로 유명한 선수가 되고 싶었다. 원래 2021년에 예능 '강철부대' 시즌1 제의가 와서 나가는 걸로 확정 했었는데 촬영 2주 전에 교통사고가 났다"고 밝혔다.
이어 "재활 하는 과정에서 크로스핏 선수 욕심을 내려놓고 운동에만 집중했다. 대회는 나가지 못하니까 어느정도 신체 능력을 가지고 있는지 궁금했다. '피지컬 100' 시즌1도 미팅을 했는데 잘 안됐다가 이번 시즌2에 운 좋게 연락이 왔다"고 덧붙였다.
가장 힘들었던 경기는 무엇이었을까. 아모띠는 "팀내 생존전"이라며 "심적, 육체적으로 가장 힘들었다. 패자부활전에서 정지현 형님이 나를 뽑아서 어벤져스팀이 만들어졌는데 경쟁을 붙여버리니까. 고마운 분인데 경쟁을 해서 이겨야 하는 상황이 오니 미안한 감정도 들고 이기고 싶은 감정도 들었다"고 밝혔다. 장호기 PD는 홍범석은 시즌2에 재출연 시킨 이유에 대해 "새로운 분들로민 가도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홍범석이 다시 나왔으면 하는 의견을 많이 받았다. 고민 많이 했는데 콘텐츠적인 재미 요소를 봐도 재도전하는 모습을 나오면 좋을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홍범석이 시즌2에서 활약을 한 모습을 보였을 때 특별히 뭘 더 해준 건 없다. 결승전 때 누가 올라갈 지 몰랐다. 홍범석, 아모띠 둘이 올라갔을 때 제작진도 홍범석이 우승하면 시즌1 참가자들이 더 쎄보이는 거 아니냐는 농담도 했다"고 밝혔다.
홍범석은 세계 소방관 대회에서 대한민국 최초이자 유일한 챔피언 타이틀을 보유한 인물이다. 이에 홍범석은 "소방관 대회는 기술, 체력, 정신력 3가지를 합쳐서 스포츠 형식으로 만든 대회다. 4단계까지 있는데 시간 기록을 재서 빠른 순으로 등수가 나온다"며 "2018년도에 1등을 했다. '피지컬 100' 뿐만 아니라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하면서 소방관, 특수부대에 대해 인식 개선을 긍정적으로 되는 것 같아서 원동력이 되는 것 같다. 더 응원을 받게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피지컬100' 시즌3 계획은 어느 정도 가닥이 잡힌걸까. 장호기 PD는 "시즌3는 아시아까지 확대하면 어떨까 논의 중이다. 확정 단계는 아니다. 좋은 관심이 이어진다면 아시아에 있는 다양한 피지컬들을 모셔서 지금까지 없었던 형태의 콘텐츠를 만들어가면 재밌겠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넷플릭스 예능 '피지컬 : 100 시즌2-언더그라운드'(이하 '피지컬100 시즌2') 우승자 아모띠나 상금 3억원에 대한 계획을 묻자 상금을 절반만 받았다며 이렇게 말했다. 상금이 1억 5000만원만 입금된 이유는 출연자의 선택 때문이다. 한 번에 받을 수도, 두 번에 나눠서 받을 수도 있는 선택지에서 아모띠가 나눠서 받기를 결정했다.
아모띠는 현재 받은 상금으로 출연자 정지현에게 보답도 했다. 그는 "패자부활전에 정지현 형님이 나를 살려주지 않았나. 그래서 지현이 형님 체육관 오픈할 때 소소하게 응원비를 보태줬다. 현금으로는 아니고 운동 장비로"라고 설명했다. 3일 텐아시아가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장호기 PD와 '피지컬100 시즌' TOP3 아모띠, 홍범석, 안드레진을 만났다. '피지컬: 100'은 가장 완벽한 피지컬을 가진 최고의 ‘몸’을 찾기 위해, 최강 피지컬이라 자부하는 100인이 벌이는 극강의 컴피티션 예능. 공개 직후 ‘오늘 대한민국의 TOP 10 시리즈’ 1위 뿐 아니라 넷플릭스 글로벌 TOP 10 비영어 TV쇼 부문 1위를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날 출연자들의 도핑테스트에 관한 이야기가 나왔다. 스테로이드나 케미컬에 대한 제약이나 도핑 테스트는 있었냐고 묻자 장호기 PD는 스포츠 단체나 국가 경시 수준의 테스트는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출연자들께 촬영 기간 만큼은 영향을 주는 부분들은 자제해달라고 부탁을 했다. 체취해서 검사까지는 안했다"고 밝히며 "올림픽처럼 체급도 통일하고 완벽히 세팅하는 프로그램은 아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순간적인 도움을 받을 수는 있지만, 순간적인 근력으로만 승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제작진에게 도핑에 대한 건의를 하지는 않았을까. 이에 아모띠는 "물론 어떤 사람은 촬영 전에 해도 좋지 않을까 하는 사람이 있을거라 생각한다. 근데 그거는 자기 몸을 해치는 행위다. 이 이벤트를 위해 하는 건 좋지 않은 행위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홍범석은 "프로그램을 위해서 사용을 안하던 사람들이 사용하는 건 좋지 않다는 의견"이라면서 "그러나 '피지컬 100'이 개개인의 직업과 직장은 아니니까. 케미컬을 하면서 본업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현상태 그대로 와서 붙는 프로그램이기에 거기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은 없다"고 설명했다.
안드레진은 "도핑에 대한 고민이 없었다. 럭비 대회였으면 원칙이 있기 때문에 검사하는 게 맡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피지컬100'은 있는 그대로의 사람들이 오는 거니까. 남에 대한 관심이 없었다. 난 열심히 준비했으니까 나만 열심히 준비했다"고 밝혔다. 장호기 PD는 '피지컬100' 퀘스트 마다의 회복 시간과 촬영 기간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장 PD는 "퀘스트별로는 2주 정도 휴식할 수 있는 시간을 드린다. 작은 부상을 피해야 하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하니까"라며 "결승전의 경우는 퀘스트를 연속적으로 하는 것도 지표라 3라운드를 하루에 연달아 진행했다. 스쿼트 미션을 하고 다리를 많이 쓰기 힘들 것 같아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대단한 정신력을 가진 무서운 분들은 짧은 휴식시간에도 임하더라"고 놀라워했다.
아모띠는 '피지컬 100' 시즌2 섭외 과정에 대해 "원래 나는 크로스핏으로 유명한 선수가 되고 싶었다. 원래 2021년에 예능 '강철부대' 시즌1 제의가 와서 나가는 걸로 확정 했었는데 촬영 2주 전에 교통사고가 났다"고 밝혔다.
이어 "재활 하는 과정에서 크로스핏 선수 욕심을 내려놓고 운동에만 집중했다. 대회는 나가지 못하니까 어느정도 신체 능력을 가지고 있는지 궁금했다. '피지컬 100' 시즌1도 미팅을 했는데 잘 안됐다가 이번 시즌2에 운 좋게 연락이 왔다"고 덧붙였다.
가장 힘들었던 경기는 무엇이었을까. 아모띠는 "팀내 생존전"이라며 "심적, 육체적으로 가장 힘들었다. 패자부활전에서 정지현 형님이 나를 뽑아서 어벤져스팀이 만들어졌는데 경쟁을 붙여버리니까. 고마운 분인데 경쟁을 해서 이겨야 하는 상황이 오니 미안한 감정도 들고 이기고 싶은 감정도 들었다"고 밝혔다. 장호기 PD는 홍범석은 시즌2에 재출연 시킨 이유에 대해 "새로운 분들로민 가도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홍범석이 다시 나왔으면 하는 의견을 많이 받았다. 고민 많이 했는데 콘텐츠적인 재미 요소를 봐도 재도전하는 모습을 나오면 좋을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홍범석이 시즌2에서 활약을 한 모습을 보였을 때 특별히 뭘 더 해준 건 없다. 결승전 때 누가 올라갈 지 몰랐다. 홍범석, 아모띠 둘이 올라갔을 때 제작진도 홍범석이 우승하면 시즌1 참가자들이 더 쎄보이는 거 아니냐는 농담도 했다"고 밝혔다.
홍범석은 세계 소방관 대회에서 대한민국 최초이자 유일한 챔피언 타이틀을 보유한 인물이다. 이에 홍범석은 "소방관 대회는 기술, 체력, 정신력 3가지를 합쳐서 스포츠 형식으로 만든 대회다. 4단계까지 있는데 시간 기록을 재서 빠른 순으로 등수가 나온다"며 "2018년도에 1등을 했다. '피지컬 100' 뿐만 아니라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하면서 소방관, 특수부대에 대해 인식 개선을 긍정적으로 되는 것 같아서 원동력이 되는 것 같다. 더 응원을 받게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피지컬100' 시즌3 계획은 어느 정도 가닥이 잡힌걸까. 장호기 PD는 "시즌3는 아시아까지 확대하면 어떨까 논의 중이다. 확정 단계는 아니다. 좋은 관심이 이어진다면 아시아에 있는 다양한 피지컬들을 모셔서 지금까지 없었던 형태의 콘텐츠를 만들어가면 재밌겠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