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은우 /사진=MBC '원더풀 월드' 방송 화면
차은우 /사진=MBC '원더풀 월드' 방송 화면
차은우가 자신만의 새로운 빌런미를 탄생시키며 무르익은 눈빛 연기로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방영 중인 MBC 금토드라마 '원더풀 월드'는 김남주(은수현 역)와 차은우(권선율 역)의 혐관(혐오 관계)과 위로를 오가는 예측 불가 관계성, 매회 이어지는 강렬한 반전 전개로 지난 9회 기준 자체 최고 분당 시청률 13%(수도권, 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 흥행 돌풍을 일으키며 계속해서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와 관련 전례 없는 연기 변신을 선보인 차은우가 새로운 빌런의 탄생을 알리며 화제를 모은다.

차은우는 그동안 선보였던 모습과는 180도 다른 흑화한 빌런 캐릭터를 200% 소화, 짜장면 먹방 신, 우산 신, 오토바이 신 등 등장하는 장면마다 끊임없는 화제성 몰이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9, 10회에서 등장한 차은우의 눈빛 연기 하이라이트 영상의 조회수(X·옛 트위터 총합)가 지난 2일 기준 500만을 돌파하는 등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차은우만이 선보일 수 있는 아름다운 빌런의 새로운 매력이 제대로 통한 것.

차은우는 분노 어린 눈빛으로 김남주를 노려보다 장례식장에서는 처연한 표정으로 붙잡으며 혐관 관계성의 묘미를 살리는가 하면, 어머니의 죽음을 목도하고 끝내 눈물을 쏟아내며 무너지는 애절함까지 소화했다. 김남주를 철저히 무너뜨리려는 악행을 저지르면서도 인류애적 감정에 흔들리는 모습까지 보이는 차은우 표 빌런은 선과 악의 경계를 벗어나 위태로우면서도 아름답게 느낌을 선사해 시청자들의 과몰입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는 평가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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