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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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운과 조이현이 애절함을 예고했다.

15일 KBS2 월화드라마 '혼례대첩' 측은 로운과 조이현이 돌발 이별 선언 그 이후 장면을 공개, 계속될 냉온탕 서사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혼례대첩'은 조선 시대 청상부마와 청상과부가 만나 원녀, 광부(조선시대 노처녀와 노총각을 이르는 말) '혼례 대작전'을 펼치는 고군분투 중매 코믹멜로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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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까지 단 3회만을 앞둔 '혼례대첩'은 앞서 12일 TV 화제성 분석 기관 굿데이터 코퍼레이션 공식 플랫폼인 펀덱스(FUNdex)에서 발표한 49주차 TV 드라마 화제성 순위에서 월화드라마 중 유일하게 TOP 5에 차트인, 후반에도 꺾이지 않는 인기를 증명하고 있다.

지난 13회에서는 심정우(로운 역)가 정순덕(조이현 역)이 좌상(이해영 역)의 며느리인 것을 알게 되자 좌상댁이 역모로 몰려 멸문지화를 당하는 것을 막으려 애쓰는 내용이 담겼다. 또한 심정우는 박씨 부인(박지영 역)으로부터 역모죄를 무효화 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니 정순덕을 만나지 말아 달라는 말을 들은 뒤 정순덕을 만나 "이제 더는 부인을 연모하지 않습니다"라고 얘기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일방적인 이별 선언을 한 심정우와 돌발 발언을 들은 정순덕이 우연히 다시 마주하게 되는 상황이 담겼다. 심정우는 정순덕을 발견하고도 애써 외면한 채 갈 길을 앞장서고, 정순덕은 그런 심정우를 끈질긴 시선으로 쫓으며 가슴 먹먹하게 맞대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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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내 정순덕이 심정우를 향해 한마디를 날리면서 우울하고 심각하던 두 사람의 얼굴에 은은하고 활짝 핀 미소가 드리워 귀추가 주목된다. 과연 두 사람의 의미심장한 투 샷이 눈물바다 앞 찰나의 행복일지, 다시 불 훈풍의 시작일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그런가 하면 로운과 조이현은 촬영 전 철저한 마인드맵을 펼쳐 현장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두 사람은 만나자마자 장면에 담긴 심정우와 정순덕의 상황과 감정에 대한 이야기를 차분히 나누며 연기 톤을 함께 맞춰나갔고, 촬영에 들어가자 자신이 맡은 캐릭터의 섬세한 내적 갈등을 소화해 몰입감을 배가시키는 시선 강탈 장면을 만들어냈다.

제작진은 "'혼례대첩'은 통속적인 퓨전 사극의 틀을 깬 도전적인 작품"이라며 "남은 3회 동안 로운과 조이현이 이끌 절절한 감성에 함께 빠져주시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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