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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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예지 텐아시아 기자가 2023년을 돌아보며 올 한 해를 대표한 라이징 스타를 꼽아봅니다.
이정하
다시 돌아온 신인이라 할 수 있다. 과거 '런 온'이나 '알고있지만'에 출연하며 인지도를 쌓았고 찰떡같은 연기로 시청자들의 응원을 받았다. 특히 '런 온'에서는 꿈을 포기하지 않는 육상 유망주 김우식을 연기하며 감동을 줬고, '알고있지만'에서는 나비(한소희 분)와 전 여자친구 사이를 오가는 김은한을 연기하며 지탄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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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무빙'의 주역으로 활약했다. 이정하는 전체 20부작 중 극 초반의 이야기를 이끌었다. 날아오르는 몸을 어떻게든 땅에 붙여야 하는 비밀을 품은 채 책가방엔 철근 아령을 가득 담고, 발목에는 모래주머니를 찬 고3 봉석이로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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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이정하는 이번 작품을 위해 무려 30kg을 증량해 많은 화제를 모았다. 어딘가 순박해 보이고 어벙한 모습은 이정하의 외적인 모습에서 오는 것도 컸다. 놀라운 건 이후 공식 석상에서는 '무빙'에서의 통통한 봉석은 없고 날렵한 비주얼을 뽐냈다는 것. 안은진
2023년은 단연코 MBC '연인'의 해였다고 봐도 무방하다. 방송 전부터 MBC 하반기 최고 기대작으로 손꼽혔던 이 작품은 남궁민, 안은진의 호연으로 5회부터 입소문을 제대로 탔다. 초반 5% 안팎의 시청률에서 5회 8%대로 껑충 뛰어오르더니 7회부터는 10%대를 돌파했다. 경쟁작 SBS '소방서 옆 경찰서 그리고 국과수', JTBC '힙하게'의 시청률도 가뿐히 뛰어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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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궁민이야 이미 연기대상을 수상한 적이 있을 정도로 믿고 보는 배우이기에 자신의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고 얘기할 수 있다. 반면 안은진의 경우 방송 초반 미스캐스팅 논란으로 심적 고통을 겪기도 했다. 안은진이 극 중 절세미인 캐릭터와는 싱크로율이 잘 맞지 않는다는 것이 이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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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후 전쟁에 휘말리며 성장하고 강인해지는 모습과 안은진의 섬세한 연기력으로 미스캐스팅 논란은 금세 사그라들었다. 지금은 '연인' 신드롬의 주역으로 당당히 이름 올리고 있다. 안은진은 자신에게 쏟아진 우려를 믿음으로 바꿀 정도의 잠재력을 보여준 배우. 노윤서
데뷔한 지 이제 1년 8개월이다. 아직 2년이 채 되지도 않았는데 줄곧 주연만 맡아온 노윤서다. 지난해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로 데뷔해 영화 '20세기 소녀' 올해 '일타스캔들'까지 연이어 주연급 캐릭터로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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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일타스캔들'에서는 전도연이 친딸처럼 키운 조카 남해이로 완벽 변신해 드라마의 인기를 이끌었다. 출생의 비밀과 사춘기 여고생의 고뇌가 담긴 인물을 섬세한 감정선으로 표현, 호평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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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노윤서는 남은 연말, 그리고 2024년에도 열일 행보를 보인다. 대만 영화 '청설'의 한국판 여자 주인공을 맡은 것. '청설'은 손으로 말하는 소녀 양양(진의함 분)과 그에게 첫눈에 반한 소년 티엔커(펑위옌 분)의 가슴 떨리는 첫사랑 스토리를 그린 작품이다. 원작이 청각장애와 청춘의 감성을 섬세하게 풀어내 호평받았던 만큼 한국판에서도 이 같은 감성이 살아날지 기대를 모은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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