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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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코 장인들이 돌아왔다. 배우 지창욱, 신혜선 주연 '웰컴투 삼달리'가 쾌조 스타트를 알리며 JTBC의 흥행 계보를 이을 조짐을 보인다.

지난 2일 '웰컴투 삼달리'가 베일을 벗었다. '웰컴투 삼달리'는 한라산 자락 어느 개천에서 난 용 삼달(신혜선 분)이 모든 걸 잃고 추락한 뒤, 개천을 소중히 지켜온 용필(지창욱 분)과 고향의 품으로 다시 돌아와 숨을 고르며 사랑도 찾는 로맨스 드라마다.

로맨스 코미디 장르 작품으로 사랑을 받았던 지창욱, 신혜선 두 배우의 만남이 화제가 됐다. 기대를 충족하듯 첫방 이후 시청자의 반응 역시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3일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1회 시청률은 전국 5.2%, 수도권 5.3%를 기록했다.

주말극 대전 순위에도 영향을 미쳤다. 토요일 기준 tvN 토일드라마 '무인도의 디바'가 7.3%, MBC 금토드라마 '열녀박씨 계약결혼뎐' 6.4%, SBS '마이데몬'이 4.0%로 첫방부터 '마이데몬'을 제쳤다. '마이데몬'은 새로운 경쟁작에 또 한번 쓴맛을 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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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창욱은 전작 디즈니+ '최악의 악'에서 강렬한 액션 연기를 보여줬다면, '웰컴투 삼달리'에서는 멜로 눈빛을 장착했다. 극 중 태어날 때부터 함께한 인연 조삼달(신혜선 분)을 향한 순정을 가진 제주기상청 예보관 조용필 역을 맡았다. 소탈하지만 사랑스러운 매력을 가진 인물이다. 1회에서도 신혜선을 향한 순애보를 드러내 설렘을 자아냈다. 그간 KBS2 '힐러' ,SBS '수상한 파트너', '편의점 샛벌이', 카카오 TV '도시남녀 사랑법'등 멜로물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왔던 지창욱이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이에 '로코킹의 귀환'이라는 타이틀이 붙을 정도. 지창욱은 제작발표회에서 "부끄럽다. 눈빛, 로코킹 이야기할 때마다"라며 "그때마다 혜선이가 너무 웃어서 창피하다. 몸 둘 바를 모르겠다. 작품을 보고 로코킹인지 아닌지 확인해 달라"고 말했다. 신혜선은 "실제로 지창욱의 눈빛을 보니까 관광 상품으로 팔아도 되겠다 싶더라"고 칭찬했다. 이들의 너스레는 마냥 농담이 아니었음을 작품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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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의 만남은 시청자의 감성을 자극하는 데 성공했다. 물론 전작 '힘쎈여자 강남순'의 흥행도 시청률에 영향을 미쳤을터. 하지만 시청률뿐만 아니라 유튜브 클립, 실시간 채팅등의 반응이 "역시 로코 장인들의 만남" 등의 호평이 주를 이룬다.

'웰컴투 삼달리'까지 흥행에 성공한다면 JTBC는 올 한해 히트작만 7개다. '대행사', '신성한 이혼', '닥터 차정숙', '킹더랜드' ,'힙하게', '힘쎈여자 강남순'의 뒤를 이어 '웰컴투 삼달리'도 상승세를 이어 나가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까.

현재 1위를 기록하고 있는 '무인도의 디바'가 3일 최종회를 방영하고 토일극 대전에서 빠진다. 또 어떻게 순위가 변동될지 주목된다. 지창욱, 신혜선이 로코장인의 저력을 뽐내며 주말극 왕좌를 차지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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