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예지의 예지력>>

국내 시장 공략에 속도내는 디즈니플러스
높은 출연료·탄탄한 스토리에 눈길 돌리는 스타들
텐아시아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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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예지의 예지력>>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가 연예계의 미래와 그 파급력을 꿰뚫어봅니다.


디즈니플러스가 국내 진출 2년 만에 괄목한 성적을 보였다. '카지노' '무빙' 등 성공적인 K-콘텐츠를 쏟아냈고 3분기 만에 구독자 감소세를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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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공개된 디즈니플러스 3분기 전체 구독자 수는 1억5020만명. 전 분기 대비 2.8%(410만명) 증가한 수치다. 지난 8월부터 9월까지 방영한 한국형 히어로물 '무빙'은 국내 디즈니플러스 앱 일일 이용자 수(DAU) 100만명 돌파에 기여한 작품이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무빙' 흥행으로 9월 월간 이용자 수(MAU)도 방영 전인 7월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394만2031명을 기록했다. 올해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55억5300만 달러(약 7조2844억원)로 집계된 가운데 영업손실액은 74% 줄어든 3억8700만 달러(약 5076억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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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지난 8일 디즈니플러스에서 공개한 K 히어로물 '비질란테' 역시 공개 하루 만에 디즈니+ 한국 TV쇼 부문 1위에 올랐다. OTT 통합 검색·추천 플랫폼 키노라이츠가 집계한 통합 콘텐츠 랭킹에서도 10일 기준 1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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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디즈니+는 최근 전편을 공개한 ‘최악의 악’에서는 마약 범죄 조직을 잡기 위해 잠입 수사를 시작했다가 선과 악의 경계에서 끊임없이 고민하는 히어로를 보여줬다. 올해 시즌2까지 종영한 ‘형사록’은 고시원에 사는 나이 든 형사가 뛰어난 추리력으로 적과 맞서는 생활형 영웅상을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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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플러스의 지속적인 성장과 성공적인 국내 안착이 도움이 됐던 걸까. 국내 톱배우들도 점차 디즈니플러스로 눈길을 돌리고 있는 모양새다. 실제로 디즈니플러스는 배우들의 회당 출연료도 일반 지상파보다 배를 얹어서 준다고 알려져 있다. 최근 디즈니플러스 작품에 출연한 한 30대 남자 배우의 경우 회당 출연료로 4억원을 받았을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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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송강호의 데뷔 후 첫 드라마인 '삼식이 삼촌' 역시 디즈니플러스 편성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한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현재 디즈니+와 최종 계약서를 쓴 상태는 아니지만, 확실한 것은 ‘삼식이 삼촌’이 지상파 3사, 케이블, 종편, 신생 채널 등의 방송사에서 방영될 가능성은 없다.

당초 올해 방송 예정이었으나 편성이 늦어져 2024년에 볼 수 있게 됐다. 10부작까지 총제작비 400억 원가량이 들어갔다는 후문이다.

디즈니플러스가 줄곧 부진을 이어오던 모습과 지금은 사뭇 다르다. 한국형 콘텐츠 중심으로 성장세가 이어지면 넷플릭스, 쿠팡플레이, 티빙, 웨이브에 역전 가능성도 있다. 앞으로도 디즈니플러스는 '사운드 트랙' '킬러들의 쇼핑몰' '화인가 스캔들' 등 향후 라인업을 통해 장기적인 성장을 보여줄 전망이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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