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년이' /사진=각 소속사 제공
'정년이' /사진=각 소속사 제공
당초 MBC로 편성이 예정됐던 드라마 '정년이'가 tvN 편성을 확정했다.

17일 tvN 측은 "신선한 소재와 뛰어난 작품성으로 인기리에 완결된 네이버웹툰 '정년이’ 를 원작으로 한 드라마 '정년이'가 tvN을 통해 시청자분들을 찾아 뵙게 되었다. 김태리, 신예은, 라미란, 문소리가 출연을 확정 지었으며 '옷소매 붉은 끝동'의 정지인 감독이 연출을 맡고, ‘너의 시간 속으로’ 최효비 작가가 집필을 맡아 내년 방송을 목표로 본격 촬영에 돌입한다"라고 밝혔다.

'정년이'는 1950년대 한국전쟁 직후, 소리 하나만큼은 타고난 소녀 정년(김태리 분)의 여성국극단 입성과 성장기를 그리는 작품. 동명의 네이버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정년이'는 여성국극(1950년대 한국 전쟁을 전후로 큰 대중적 인기를 모은 창극의 한 갈래로서 모든 배역을 전원 여자가 맡는다)이라는 신선한 소재와 이미 흥행력을 검증받은 탄탄한 스토리로 인해 제작 소식이 알려진 당시에도 큰 화제를 모았다. 여기에 '옷소매 붉은 끝동'을 통해 제34회 한국PD대상 '올해의 PD상'을 수상한 정지인 감독이 연출을 맡고, 김태리, 신예은, 라미란, 문소리라는 화려한 캐스팅까지 더해져 관심을 끌고 있다.

김태리는 국극배우가 되기 위해 목포에서 혈혈단신으로 상경한 판소리 천재소녀 '윤정년' 역으로 열연을 펼친다. 영화 '아가씨', '1987', '리틀 포레스트',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스물다섯 스물하나', '악귀' 등 출연작마다 명불허전의 연기를 뽐내 온 김태리는 원작 웹툰의 실제 뮤즈로 알려진 바. 이에 완벽한 싱크로율로 캐릭터를 구현해 낼 김태리의 활약에 관심이 집중된다.

신예은은 노래, 춤, 연기 무엇 하나 빠지지 않는 탄탄한 실력에 집안 배경까지 갖춘 자타공인 성골 중의 성골 '허영서'로 변신해 극 중 정년과 불꽃 튀는 라이벌 구도를 형성할 전망이다.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3인칭 복수’로 제2회 청룡시리즈어워즈에서 신인여우상 수상의 쾌거를 이루며 연기력과 스타성을 모두 인정받은 신예은의 존재감에 기대가 높아진다.

라미란은 서늘한 카리스마와 대쪽 같은 성격을 소유한 매란국극단 단장 '강소복'을 연기한다. 영화 '정직한 후보' 시리즈부터 드라마 '응답하라 1988',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우리가 만난 기적', '나쁜엄마', 티빙 오리지널 ‘잔혹한 인턴’ 등 장르를 가리지 않는 전천후 연기력으로 정평이 난 라미란이 선보일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에 기대감이 고조된다.

문소리는 특별출연으로 힘을 보탠다. 문소리는 천재 소리꾼이었던 과거를 묻어둔 채 홀로 자식을 키워낸 정년의 엄마 서용례로 분한다. 영화 '박하사탕', '오아시스', '바람난 가족', ‘세자매’, 드라마 '보건교사 안은영', '퀸메이커', ‘레이스’ 등 수많은 작품 속에서 독보적인 연기력을 뽐내 온 문소리가 극에 몰입도를 더할 전망이다.

'정년이'는 2024년 방송 예정이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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