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달리' /사진제공=JTBC
'삼달리' /사진제공=JTBC
JTBC ‘웰컴투 삼달리’가 지창욱과 신혜선의 짝꿍의 대서사시를 담은 2차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새 토일드라마 ‘웰컴투 삼달리’의 2차 티저 영상에는 제주가 낳은 ‘진상(進上) 짝꿍’ 조용필(지창욱 분)과 조삼달(신혜선 분)의 역사를 그리고 있다. 무엇보다 그간 공개된 영상과 이미지에서 심상치 않은 기류를 뿜어내던 두 사람이 알고 보니 과거 사귀던 사이였다는 사실이 처음으로 드러났다. 이에 짝꿍과 연인, 그리고 ‘엑스(전 연인)’ 사이를 거치며 대서사시를 써 내려가고 있는 두 사람의 관계를 4개의 챕터로 정리해봤다.

#. 챕터1: 역사의 시작, “삼신 할망이 맺어준 조용필과 조삼달”
용필과 삼달은 삼달리에서 같은 날 5분 간격을 두고 태어난 “삼신 할망이 맺어준” 운명의 짝꿍이다. 그래서 갓난아기 때부터 손을 꼭 붙잡았던 두 사람은 기쁠 때나 슬플 때나 서로의 옆을 지키며 인생에 서로가 없던 날보다 같이 한 날이 더 많은 날들을 보냈다. 영상의 대사처럼, “태어난 순간부터 30년을 조용필 없는 조삼달 없었고, 조삼달 없는 조용필 없었다.”

#. 챕터2: 지창욱의 고백, “우리 사귀자.”
그렇게 매일을 붙어 다니니 결국 눈이 맞을 수밖에. 잘못하면 평생 친구를 잃을세라 둘 사이에 흐르는 사랑의 전류를 애써 외면하고 방치했지만, 결국 사랑이 막강한 우정을 이겨버렸다. 그렇게 “삼달아, 우리 사귀자”라는 용필의 고백으로 ‘연인’이라는 핑크빛 챕터를 연 두 사람. 서로를 보는 눈에선 꿀이 떨어지고, 입가엔 웃음이 절로 피어나고, 열렬히 입을 맞추던 행복한 시간들이었다.

#. 챕터3: 신혜선의 이별 통보, “나 이제 너 안 좋아해. 그니까 헤어져.”
우정을 이긴 사랑은 천하무적인 줄 알았건만, 이어지는 장면을 보니 애석하게도 그리 오래가지 못한 모양이다. 달콤한 사랑을 말하던 삼달이 “나 이제 너 안 좋아해. 그니까 헤어져”라며 매몰차게 뒤돌아선 것. 그러면서도 용필을 등진 삼달의 금세 터질 것 같은 눈망울에는 남모를 사연이 담겨 있는 듯하다. 서로 죽고 못살던 두 사람이 무엇 때문에 이별을 하게 됐는지 궁금증이 솟아나는 대목이다.

#. 챕터4: 삼달리에서 다시 만난 짝꿍, “오랜만이다” 그 후는?
그 후 시간이 지나 용필과 삼달은 이들의 역사가 시작된 곳, 삼달리에서 다시 만나게 된다. “오랜만이다”라며 인사를 나누는 두 사람은 아무렇지 않으려 해봐도 그럴 수 없다. 오랜 시간 켜켜이 쌓여 절대 무시할 수 없는 옛정은 “내가 왜 제주에 안 왔는지, 누구 때문에 못 온 건지 너 알아?”라며 숨겨둔 진심을 꺼내 보이고 싶게, “아직도 그렇게 미워?”라며 상대의 마음을 확인하고 싶게 만들기 때문이다. 그렇게 묻어뒀던 감정이 걷잡을 수없이 피어 오르게 된 용필과 삼달. 다시 만난 삼달리에서 두 사람은 어떤 챕터를 써 내려갈지, 아직 끝나지 않은 짝꿍의 역사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웰컴투 삼달리’는 한라산 자락 어느 개천에서 난 용, ‘삼달’이 모든 걸 잃고 추락한 뒤, 개천을 소중히 지켜온 ‘용필’과 고향의 품으로 다시 돌아와 숨을 고르며 사랑도 찾는 청정 짝꿍 로맨스다. 특별한 것 없는 보통의 ‘우리’만 있지만, 사람 냄새 풀풀 나는 우리의 이야기로 특별하게 따스한 감성과 감동을 만들어 내는 ‘동백꽃 필 무렵’, ‘기상청 사람들: 사내연애 잔혹사 편’의 차영훈 감독과 ‘고백부부’, ‘하이바이, 마마!’의 권혜주 작가가 처음으로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힘쎈여자 강남순’ 후속으로 오는 12월 2일 오후 10시 30분 첫 방송된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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