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라스' 방송 화면.
사진=MBC '라스' 방송 화면.
정찬성이 16년 선수 생활의 파이트 금액을 공개했다.

지난 25일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에는 ‘코리안 활력 좀비’ 특집으로 조혜련, 정찬성, 김호영, 이은형이 출연했다.

정찬성은 지난 8월 26일 싱가포르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펼쳐졌던 ‘UFC 파이트 나이트: 할로웨이 vs 코리안좀비’ 대회에서 페더급 랭킹 1위 맥스 할로웨이에게 3라운드 KO 패배 후 돌연 은퇴를 선언했다.

그는 은퇴를 하게 된 이유에 대해 “원래 생각도 안 했지만, 경기가 진행되면서 예전과 달라진 자신의 몸 상태를 체감했다”며 ““정신은 멀쩡한데 몸의 중심이 계속 무너졌다. 한두 번이 아니라 3라운드 내내 그러다 보니 끝나자마자 그만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몸이 말을 안 듣더라. 슬펐다”라고 밝혔다.

이어 정찬성은 “변화를 못 느꼈다면 승패와 상관없이 경기를 한 번 더 하려고 했다. 한국에서 UFC를 하면 종합격투기라는 스포츠가 더 발전하고, 신인 선수들도 몇 명 더 계약을 할 거다. 내가 아니면 UFC가 한국에 올 수 없다는 얘기를 들었다. 내가 책임져야겠다 싶었는데 아쉽다”라고 덧붙였다.
[종합] 정찬성 "강남 건물 한채=파이트 머니, ♥아내는 역삼동 현금 부자" ('라스')
은퇴 선언 후 아내의 반응을 묻자 정찬성은 “처음에는 아니라고 현실을 부정했지만, 은퇴경기를 분석하고는 너 이제 많이 갔다고, 잘 은퇴했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첫째 딸은 일기장에 “아빠가 2라운드에서 질 줄 알았는데 3라운드까지 갔다”라며 “이제는 아빠랑 많이 놀러다닐 수 있다”고 적었다고 해 놀라움을 안겼다.

파이트 머니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공개했다. 정찬성은 “내가 계산을 해봤는데 강남에 건물 한 채 정도 되지 않나. 편하게 먹고 살 정도는 되는 것 같다”라고 밝혔다. 파이트 머니 관리는 아내가 하고 있다며 “와이프가 역삼동 현금 부자”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재테크를 할 줄 몰라서 은행에 다 넣어놨다. 아내가 어디다 맡기질 못하는 거다”라고 설명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