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암, 혈액암 치료비 지원
12년 동거동락한 매니저에 1억원대 차 선물하기도
뒤늦게 밝혀진 미담에 대중들 응원 ↑
김상경 키 조현아 / 사진=텐아시아DB
김상경 키 조현아 / 사진=텐아시아DB
내 한 몸 건사하기도 어려운 요즘, 스타들의 미담이 쏟아지고 있다. 뒤늦게 밝혀진 만큼 따뜻한 이들의 마음에 대중들이 응원을 보내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배우 김상경 씨 감사합니다'라는 글이 게재됐다. 게시글에 따르면 작성자는 '우리 장인어른이 십여 년을 용인 동백의 타운하우스에서 경비로 근무했다. 아버님이 간간히 그곳에 거주하는 연예인 성품에 대해 칭찬했고 입주민들의 따뜻한 배려도 많이 느낀다는 말을 했다'고 운을 뗐다.
김상경 / 사진=텐아시아DB
김상경 / 사진=텐아시아DB
이어 '아버님은 갑작스레 폐암 4기 진단을 받았다. 갑작스레 진단을 받아서 하던 경비일도 바로 그만둬야 했다. 아버님은 일을 제대로 마무리 못한 것 같다면서 미안해했다. 그 때 아버님에게 입주민들이 치료비에 보태라며 도움을 줬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처음에 어떤 분은 100만 원을 보내줬다. 우리 가족은 무척 놀라고 당황했다. 그런 사람이 한 두 명이 아니었다. 이 가운데 한 명은 김상경이었다. 조용히 도움을 줬다. 그렇게 입주민들의 도움과 배려로 치료에 전념했지만 아버님은 병마를 이기지 못하고 지난해 9월 돌아가셨다'고 덧붙였다.

또한 작성자는 "평소 경비 일을 보는 아버님께 인사도 먼저 해주고 명절 때도 작은 선물이라도 꼭 주셨다고 전해 들었다. 이번에도 조용히 도움을 주셨다"라고 거듭 고마워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아버님께서 자식들에게 '꼭 그분들께 감사 인사 올려라'라는 부탁의 말씀을 유언으로 남기셨다. 아버님께 힘을 보태주려 애쓰신 입주민 여러분께 늦게나마 감사 인사를 올린다"고 말했다.

뒤늦게 미담이 전해진 스타가 또 있다. 최근 그룹 샤이니 멤버 키에게 도움을 받았다는 한 누리꾼의 사연이 전해졌다.
/ 유튜브 채널 '뜬뜬' 동영상 댓글
/ 유튜브 채널 '뜬뜬' 동영상 댓글
지난 12일 유튜브 채널 '뜬뜬'에는 키와 지석진이 출연한 '핑계고' 영상이 게재됐다. 해당 영상이 게재된 이후 한 누리꾼은 댓글을 남겼다. 이 누리꾼은 "샤이니 키 선생님 우리 아들 혈액암 약 값이(엄청 큰 금액인데) 비급여인데 지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며 "덕분에 우리 아들이 지금 잘지내고 있습니다, 다시 한번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이후 이 댓글에는 8천개에 달하는 '좋아요'가 눌리며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았다.

앞서 키는 2019년 2월 칠곡경북대학교병원을 방문해 입원 중인 환아들을 위해 1000만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당시 키는 치료비를 직접 전달함은 물론 환아들을 찾아 격려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에 대해 키는 "입대 전 어린이병원 환자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고 싶은 마음에 방문하게 됐다. 어려운 환경에서도 씩씩하게 치료를 이어가는 어린이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이어 2020년 키의 팬들도 키의 생일을 맞아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 1210만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이 금액은 한부모 가족 긴급 소아암 치료비 지원에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조현아 / 사진=텐아시아DB
조현아 / 사진=텐아시아DB
얼굴을 모르는 이에게 도움을 준 스타도 있는 반면 자신과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동거동락한 이에게 통 큰 선물을 한 스타도 있다. 최근 어반자카파 조현아는 12년 동안 함께한 매니저에게 차를 선물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현아는 데뷔 초부터 함께 한 매니저 류호원 대표와 공동 대표로 새 회사인 앤드류 컴퍼니를 설립했고 이러한 과정에서 매니저에게 1억 원이 훌쩍 넘는 G사 세단 차를 선물한 것으로 밝혀졌다.

앞서 조현아는 지난 8월 류호원 대표와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에 출연해, 남다른 의리를 과시하기도 했다. 조현아는 매니저가 모든 부분에서 자신을 잘 케어해 줬다며 "10년이 넘는 세월 동안 나를 믿고 같이 일해주고, 회사도 새로 세워주셨다"라며 고마움을 표한 바 있다.

이들 모두 스타 본인의 입이 아닌 당사자의 입에서 뒤늦게 전해진 미담이기에 더욱 훈훈함을 자아내고 있다. 아무리 돈이 많아도 남을 위해 쓰기란 어려운 법이다. 액수가 어찌 됐건 이들이 전한 따뜻한 마음에 대중들이 응원을 보내내는 이유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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