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정복서’의 김소혜가 드디어 1차 복귀전 링에 올랐다.
지난 29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순정복서’ 4회에서는 김태영(이상엽 분)과 이권숙(김소혜 분)의 인생을 건 첫 번째 승부조작 경기가 펼쳐졌다.
이날 방송에서 태영은 훈련 중인 권숙을 찾아온 재민에게 허락 없이 함부로 연락하지 말라고 으름장을 놨다. 권숙은 자신과 재민 사이를 훼방하는 태영을 원망하면서도, 처음 느껴보는 사랑이란 감정에 마냥 행복해 했다.
태영은 연습하다 히죽 웃는 권숙의 평소와는 다른 모습에 이철용(김형묵 분)의 조언을 떠올렸다. 권숙이 복싱을 그만둘까 봐 불안해진 태영은 곧바로 철용의 설렁탕 가게를 찾았고, 권숙의 증상을 듣던 철용은 “복싱하기 싫다는 신호”라면서 혹여나 권숙이 시합하기 싫다고 하면 그냥 놔달라고 부탁했다. 철용은 권숙에게 가혹했던 자신의 과거를 반성한 뒤 이제라도 딸 권숙이 원하는대로 살게 해주고 싶다고 절절한 부성애를 드러내기도.
태영은 고민 끝에 권숙의 양주먹을 튜빙 밴드로 봉인하고 연습하는 전략을 쓰기로 했다. 지기 위한 연습이 무슨 의미가 있냐고 대드는 권숙에게 태영은 “질 때 지더라도 최선을 다해 싸우다 져. 그게 네가 링에 지켜야할 최소한의 예의”라고 버럭했다. 극도로 예민해진 태영은 재민과의 연락에 빠져있는 권숙의 휴대폰을 뺏었고, 권숙은 참다못해 체육관 문을 부서질 듯 쾅 열고 뛰쳐나갔다.
권숙은 재민이 내어준 등에 기대 서럽게 울었다. 재민은 권숙의 기분을 풀어주기 위해 스티커 사진을 찍는 등 설렘 폭발 데이트로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재민이 권숙에게 접근한 목적이 몹시 의심스러워진 태영은 재민의 뒷조사를 시작했다. 어이없게도 재민이 3년 전 자신의 회사인 S&P에 입사원서를 냈다 탈락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태영은 철용을 찾아가 권숙에게 좋아하는 남자가 생긴 것 같다고 밝히고, 두 사람은 의문 가득한 재민을 미행했다.
같은 시각, 권숙은 체육관을 찾아온 재민과 짧은 데이트를 즐겼다. 재민은 태영이 신경 쓰인다며 복귀전이 끝나도 같이 일할 거냐고 물었고, 두 경기만 하면 계약도 끝난다는 권숙의 말에 희미한 미소를 지으며 포옹했다. 그 순간, 차 안에서 두 사람을 지켜보던 철용은 권숙이 사라짐과 동시에 튀어 나갔고, 그대로 재민의 복부에 돌주먹을 꽂아 넣어 극강의 스릴을 선사했다.
당황한 태영은 재민에게 덤비는 철용을 필사적으로 막아섰고, 그대로 바닥에 쓰러진 재민은 그제야 안도의 숨을 토해냈다. 재민은 철용의 만행을 권숙에게 비밀로 해달라는 태영의 부탁에 괜찮다면서도 “계약 끝나면 직접 에이전트를 해볼까 해요”라며 다정함 뒤에 감춰진 검은 속내를 드러냈다.
천재 복서 권숙이 권투를 그토록 무서워한 이유도 밝혀졌다. 조아라(도은하 분)와의 1라운드 경기를 앞둔 권숙은 덜덜 떨고 있는 자신의 손을 잡은 태영에게 “어릴 때 아빠랑 스파링 할 때마다 아빠한테 맞아 죽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어요. 살고 싶어서 주먹 휘두른 거예요. 죽을까봐. 아빠한테 맞아 죽기 싫어서”라며 그동안 아무에게도 말하지 못한 속마음을 털어놨다.
잔뜩 긴장한 권숙은 어떤 말이든 다 들어주겠다는 태영의 위로에 “나 복싱이 무서워요. 그래도 오늘은 이기고 올게요”라며 링으로 나섰다. 태영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 애써 미소 짓는 권숙을 대기실 안으로 끌어당겨 문을 잠갔고, 서로를 바라보는 애틋한 눈맞춤 엔딩으로 미묘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
지난 29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순정복서’ 4회에서는 김태영(이상엽 분)과 이권숙(김소혜 분)의 인생을 건 첫 번째 승부조작 경기가 펼쳐졌다.
이날 방송에서 태영은 훈련 중인 권숙을 찾아온 재민에게 허락 없이 함부로 연락하지 말라고 으름장을 놨다. 권숙은 자신과 재민 사이를 훼방하는 태영을 원망하면서도, 처음 느껴보는 사랑이란 감정에 마냥 행복해 했다.
태영은 연습하다 히죽 웃는 권숙의 평소와는 다른 모습에 이철용(김형묵 분)의 조언을 떠올렸다. 권숙이 복싱을 그만둘까 봐 불안해진 태영은 곧바로 철용의 설렁탕 가게를 찾았고, 권숙의 증상을 듣던 철용은 “복싱하기 싫다는 신호”라면서 혹여나 권숙이 시합하기 싫다고 하면 그냥 놔달라고 부탁했다. 철용은 권숙에게 가혹했던 자신의 과거를 반성한 뒤 이제라도 딸 권숙이 원하는대로 살게 해주고 싶다고 절절한 부성애를 드러내기도.
태영은 고민 끝에 권숙의 양주먹을 튜빙 밴드로 봉인하고 연습하는 전략을 쓰기로 했다. 지기 위한 연습이 무슨 의미가 있냐고 대드는 권숙에게 태영은 “질 때 지더라도 최선을 다해 싸우다 져. 그게 네가 링에 지켜야할 최소한의 예의”라고 버럭했다. 극도로 예민해진 태영은 재민과의 연락에 빠져있는 권숙의 휴대폰을 뺏었고, 권숙은 참다못해 체육관 문을 부서질 듯 쾅 열고 뛰쳐나갔다.
권숙은 재민이 내어준 등에 기대 서럽게 울었다. 재민은 권숙의 기분을 풀어주기 위해 스티커 사진을 찍는 등 설렘 폭발 데이트로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재민이 권숙에게 접근한 목적이 몹시 의심스러워진 태영은 재민의 뒷조사를 시작했다. 어이없게도 재민이 3년 전 자신의 회사인 S&P에 입사원서를 냈다 탈락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태영은 철용을 찾아가 권숙에게 좋아하는 남자가 생긴 것 같다고 밝히고, 두 사람은 의문 가득한 재민을 미행했다.
같은 시각, 권숙은 체육관을 찾아온 재민과 짧은 데이트를 즐겼다. 재민은 태영이 신경 쓰인다며 복귀전이 끝나도 같이 일할 거냐고 물었고, 두 경기만 하면 계약도 끝난다는 권숙의 말에 희미한 미소를 지으며 포옹했다. 그 순간, 차 안에서 두 사람을 지켜보던 철용은 권숙이 사라짐과 동시에 튀어 나갔고, 그대로 재민의 복부에 돌주먹을 꽂아 넣어 극강의 스릴을 선사했다.
당황한 태영은 재민에게 덤비는 철용을 필사적으로 막아섰고, 그대로 바닥에 쓰러진 재민은 그제야 안도의 숨을 토해냈다. 재민은 철용의 만행을 권숙에게 비밀로 해달라는 태영의 부탁에 괜찮다면서도 “계약 끝나면 직접 에이전트를 해볼까 해요”라며 다정함 뒤에 감춰진 검은 속내를 드러냈다.
천재 복서 권숙이 권투를 그토록 무서워한 이유도 밝혀졌다. 조아라(도은하 분)와의 1라운드 경기를 앞둔 권숙은 덜덜 떨고 있는 자신의 손을 잡은 태영에게 “어릴 때 아빠랑 스파링 할 때마다 아빠한테 맞아 죽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어요. 살고 싶어서 주먹 휘두른 거예요. 죽을까봐. 아빠한테 맞아 죽기 싫어서”라며 그동안 아무에게도 말하지 못한 속마음을 털어놨다.
잔뜩 긴장한 권숙은 어떤 말이든 다 들어주겠다는 태영의 위로에 “나 복싱이 무서워요. 그래도 오늘은 이기고 올게요”라며 링으로 나섰다. 태영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 애써 미소 짓는 권숙을 대기실 안으로 끌어당겨 문을 잠갔고, 서로를 바라보는 애틋한 눈맞춤 엔딩으로 미묘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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