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
9월 6일 개봉
영화 '잠' 공식 스틸컷. /사진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영화 '잠' 공식 스틸컷. /사진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잠' 배우 이선균이 생고기와 날계란, 날생선 등을 먹은 신에 대해 부연설명했다.
18일 오후 서울 광진구 아차산로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영화 '잠'(감독 유재선)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린 가운데 배우 정유미, 이선균, 유재선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이선균은 영화 속 생고기 등을 먹는 장면과 관련 "일단 초반에 감정조절이 힘든 연기는 (정)유미 씨가 하기 때문에 저는 그 장면만 잘하면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제가 어릴 때 '고래 사냥'이란 영화에서 안성기 선배님이 생닭 먹는 걸 충격적으로 봤다. 대본에서 그런 장면이 떠올랐고, 그런 장면이 주어져서 고마웠다. 기괴하게 찍어줬으면 했는데 감독님이 더럽지 않게 얼굴을 잘 잡아주셔서 효과적으로 나온 거 같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영화 '잠'/사진 = 롯데엔터테인먼트
영화 '잠'/사진 = 롯데엔터테인먼트
영화 '잠'/사진 = 롯데엔터테인먼트
영화 '잠'/사진 = 롯데엔터테인먼트
이선균은 이어 "소품은 전부 진짜를 먹었다. 진짜 위생상태가 좋은, 아침에 장 봐온 걸로 세척 잘 해서 먹었다"며 "생선은 찔릴까봐 조금 절였더라. 뼈가 심하지 않아서 씹는데 큰 문제 없었다"며 웃었다.
이에 유재선 감독은 "푸드 사이언티스트에 자문을 구했다. 어떻게 해야 배우님이 문제 없이 드실 수 있을까 시행착오가 많았다. 몇 초 데치고, 절이고 하는 과정이 있었다"며 "저희 연출부 제작팀이 미리 맛보고 배우님이 드시게 해도 될지 시행착오를 거쳐 완성했다"고 자세히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잠'은 행복한 신혼부부를 악몽처럼 덮친 남편 현수(이선균)의 수면 중 이상행동, 잠드는 순간 시작되는 끔찍한 공포의 비밀을 풀기 위해 애쓰는 수진(정유미)이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2023년 칸 국제영화제 비평가주간에 초청된 '잠'은 시체스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 토론토 국제영화제에 이어 판타스틱 페스트까지 해외 영화제의 러브콜을 받으며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오는 9월 6일 개봉.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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