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왔던 각설이, 죽지도 않고 또 왔네"라는 말이 있다.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가 각설이가 돼 돌아왔다. 단지 이름만 바뀌었을 뿐이다.
2019년 말부터 시작된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OTT 시장이 급성장했다. 휴대 전화, 태블릿 PC 등으로 손쉽게 글로벌 어디에서든 콘텐츠를 접하게 됐다. 이에 콘텐츠들은 쏟아져 나왔고, 글로벌 시청자들은 '오징어게임' 등과 같은 K-콘텐츠에 열광했다.
그러던 중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가 부활했다. 과거에도 P2P 사이트 등을 통해 불법 유통이 만연했으나 파급력은 크지 않았다.
7월 7일 OTT 업계에 따르면 최근 운영을 시작한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에 1000만 관객을 넘은 영화 '범죄도시3'(감독 이상용)을 시작으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형사록 시즌2', 넷플릭스 '셀러브리티' 등의 작품이 공개됐다.
또한 최근 방영 중인 이준호, 임윤아 주연의 JTBC 토일드라마 '킹더랜드', 김태리 주연의 SBS 금토드라마 '악귀', 블랙핑크 제니가 출연한 HBO 시리즈 '디 아이돌' 등도 올라왔다.
올해 4월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가 폐쇄됐다. 이어 시즌 2라는 이름을 붙여 재오픈했지만, 지난달 19일 정부의 압박으로 하루 만에 서비스를 종료했다. 이 사이트 측은 추후 오픈 계획은 없으며 유사 사이트에 주의하라고 입장을 밝혔다.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가 또 다른 이름으로 나타났다. 이 사이트는 링크를 제공해 웹사이트를 통해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앞서 정부는 1200여 개의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 접속 경로를 차단하는 등 대처에 나섰다. 그런데도 이름만 바뀌어 사이트가 다수 등장하고 있는 상황.
정부는 저작권 침해 신규 사이트와 대체 사이트들을 계속해서 접속 차단하고 있다. 그러나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 측은 도메인 중 숫자 일부만 바꾸는 등 새 도메인 주소를 개설해 여러 개의 사이트를 개설했다. 차단하면 꼼수를 부려 도메인을 바꾸는 수법을 보여주고 있는 것.
지난달 국회에서는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 피해 방지책을 위한 법안이 논의했다. 콘텐츠 하나가 만들어지고 공개되기까지 투자된 자본이 많다. 수많은 사람들의 노력도 녹아있다. 콘텐츠를 돈 주고 소비해야 한다는 인식은 수십 년째 개선되지 못했다. 이젠 인식 개선보단 처벌 강화에 초점이 맞춰지는 분위기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2019년 말부터 시작된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OTT 시장이 급성장했다. 휴대 전화, 태블릿 PC 등으로 손쉽게 글로벌 어디에서든 콘텐츠를 접하게 됐다. 이에 콘텐츠들은 쏟아져 나왔고, 글로벌 시청자들은 '오징어게임' 등과 같은 K-콘텐츠에 열광했다.
그러던 중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가 부활했다. 과거에도 P2P 사이트 등을 통해 불법 유통이 만연했으나 파급력은 크지 않았다.
7월 7일 OTT 업계에 따르면 최근 운영을 시작한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에 1000만 관객을 넘은 영화 '범죄도시3'(감독 이상용)을 시작으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형사록 시즌2', 넷플릭스 '셀러브리티' 등의 작품이 공개됐다.
또한 최근 방영 중인 이준호, 임윤아 주연의 JTBC 토일드라마 '킹더랜드', 김태리 주연의 SBS 금토드라마 '악귀', 블랙핑크 제니가 출연한 HBO 시리즈 '디 아이돌' 등도 올라왔다.
올해 4월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가 폐쇄됐다. 이어 시즌 2라는 이름을 붙여 재오픈했지만, 지난달 19일 정부의 압박으로 하루 만에 서비스를 종료했다. 이 사이트 측은 추후 오픈 계획은 없으며 유사 사이트에 주의하라고 입장을 밝혔다.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가 또 다른 이름으로 나타났다. 이 사이트는 링크를 제공해 웹사이트를 통해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앞서 정부는 1200여 개의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 접속 경로를 차단하는 등 대처에 나섰다. 그런데도 이름만 바뀌어 사이트가 다수 등장하고 있는 상황.
정부는 저작권 침해 신규 사이트와 대체 사이트들을 계속해서 접속 차단하고 있다. 그러나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 측은 도메인 중 숫자 일부만 바꾸는 등 새 도메인 주소를 개설해 여러 개의 사이트를 개설했다. 차단하면 꼼수를 부려 도메인을 바꾸는 수법을 보여주고 있는 것.
지난달 국회에서는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 피해 방지책을 위한 법안이 논의했다. 콘텐츠 하나가 만들어지고 공개되기까지 투자된 자본이 많다. 수많은 사람들의 노력도 녹아있다. 콘텐츠를 돈 주고 소비해야 한다는 인식은 수십 년째 개선되지 못했다. 이젠 인식 개선보단 처벌 강화에 초점이 맞춰지는 분위기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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