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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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안정환이 4년 만에 가족을 만났다.

1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는 배우 안정환의 일상이 그려졌다.

안정환은 배우가 된 계기를 이야기했다. 그는 "어릴 적에 어머니와 대한 극장에서 만화 영화를 보고 버스를 타고 집에 가려는데 버스가 만원이었다. 기다리다 지쳐서 한 사진관에 들어가게 됐다. 포즈를 취하면서 사진을 찍었는데, 그 사진을 보고 집에 연락이 왔다"고 말했다.

이어 "아버지의 꿈이 영화배우였다. 또 집에서 막내다 보니 든든한 지원을 받고 일을 시작하게 됐다. '문예 극장'이라는 드라마로 아역에 데뷔했다"고 설명했다.
./사진=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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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환은 당시 아역 스타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는 "하루에 가장 많이 받은 팬레터가 350통 정도 된다"라고 전했다.

현재 안정환은 마이크를 잡으며 하루를 시작했다. 그는 "마이크 잡는 연습을 수시로 하고 있다. 아직도 마이크를 잡으면 떨린다. 음악을 하고 싶었던 꿈이 있었다. 20살 때 앨범을 두 장을 냈다"고 밝혔다.

이어 안정환은 가수 김민교, 이병철을 만났다. 안정환은 "연기할 때 대사 연습할 때는 떨리지만 현장 가면 희열감이 있다. 근데 노래할 때는 너무 떨려서 기량 발휘가 안 된다"고 말했다. 이에 김민교는 "즐겨야 해. 즐기면 다 따라와. 삑사리 나면 나는 대로, 음이 불안해도 우리는 다 웃어"라고 조언했다.

그런가 하면, 안정환은 4년째 혼자 살고 있다고 전했다. 안정환은 "가족들은 중국에 '위해'라는 곳에 있다.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이주했는데, 갑작스러운 코로나19로 만 3년 동안 떨어져서 지내게 됐다"고 밝혔다.

안정환은 "같이 있을 때는 서로의 소중함을 잘 모른다. 떨어져서 만나지 못한다는 생각이 드니까 더욱 절실해지고 간절해지고 소중해진다"라고 가족을 향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그런 안정환이 가족을 만나기 위해 중국에 방문했다. 4년 만에 재회한 안정환과 가족들은 격하게 포옹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안정환의 아내는 "너무 오래 떨어져 있어서 미안하다. '혼자 잘 지냈다'는 생각에 대견했다"며 "아내가 챙겨줘야 할 중년의 나이 아닌가. 음식도 좀 해서 몸 관리도 해줘야 하는데 아무런 보살핌 없이 남자 혼자서 살았다. 조금 변한 모습에 진짜 많이 울컥했다"고 말했다.

안정환은 "한국에 혼자 있으면서 가족 걱정을 많이 했다"며 "편안한 사회도 아니고 조심스럽게 행동해야 했을 텐데 오히려 미안해하니까 만감이 교차하더라"라고 이야기했다.

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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