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vN '댄스가수 유랑단' 방송 화면.
사진=tvN '댄스가수 유랑단' 방송 화면.
가수 이효리가 은퇴설에 대해 언급했다.

지난 25일 첫 방송된 tvN 예능 '댄스가수 유랑단'에서는 김완선, 엄정화, 이효리, 보아, 화사의 본격적인 유랑단 시작이 담겼다.

이날 첫 모임에서 엄정화는 이효리에게 "소속사 들어가지 않았나, 안테나 계속 있는건가"라며 질문했다. 이효리는 지난 2월 작곡가 유희열이 수장으로 있는 안테나 뮤직과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이효리는 "이거 때문에 소속사도 들어갔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보아가 “언니 은퇴한다고 하지 않았냐”고 하자 "말이 그래, 말만 은퇴한다고 한다"며 웃었다

두번째 만남에서 이들은 단체 포스터와 화보 등을 촬영했다. 이들은 각자의 히트곡을 콘셉트로 한 배경에서 그 당시의 의상을 입고 과거로 돌아갔다. 이효리는 '텐미닛'을 완벽 재현했다. 또 이효리는 'No.1' 시절을 재현한 보아를 보며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엄정화도 "저 때는 아기였는데, 나도 눈물 난다"라며 울먹였다.
사진=tvN '댄스가수 유랑단' 방송 화면.
사진=tvN '댄스가수 유랑단' 방송 화면.
멤버들의 첫 번째 출장 유랑은 군항제 공연이었다. 버스를 타고 이동하던 중 이효리는 "'텐미닛'은 10분 안에 여자친구 있는 남자를 꼬시겠다는 가사다. 옛날에는 아무 생각이 없었는데 마흔 중반에 그 노래를 부르려고 하니 죄책감이 들더라"라며 "사죄해야 될 것 같다. 여자친구 있는 남자를 왜 꼬시냐"라고 폭발했다.

엄정화는 "예전에 진짜 모든 남자들이 이효리를 못 만나서 난리가 났다"라고 말했고, 이효리는 "옛날에 그랬다는 거지"라고 부정하지 않았다. 엄정화가 "수차례 난투극이 벌어질 정도로 인기가 많았다"라고 덧붙이자 이효리는 "그럼 뭐해 위너는 이상순인데. 난투극도 안 벌이고 가만히 있던 남자가 꿰찼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멤버들이 이효리에게 “이번기회에 SNS 만들어라”고 하자 “그럴 생각했다”며 며칠 후 실제로 계정을 만들었다. 당시 약 3년만에 SNS를 개설에 화제가 되기도 했다.

멤버들은 리허설차 들른 해군사관학교 강당에서 깜짝 게릴라 공연을 펼치게 됐다. 주어진 시간 60분 안에 해군사관학교에서 게릴라 공연을 진행해야 했다. 멤버들은 깜짝 게릴라 공연에 분주히 무대를 준비했고, 이효리는 "100명이든 만 명이든 1명이든 전혀 상관없다"며 프로다운 모습을 보였고, 화사 역시 "이런 게 더 좋아요. 즉흥"이라고 좋아하며 무대를 준비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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