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라디오스타'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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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재가 큰 아들 허웅 때문에 아내와 이혼 직전까지 갔던 사연을 밝혔다.

지난 22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는 '일타 슛캔들'로 꾸며져 박항서, 이천수, 허재, 하승진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사진=MBC '라디오스타'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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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방송에서 안영미는 "허재 씨는 농구 대통령에 이어 예능 대통령 자리를 넘본다"고 말했다. 김구라는 "KBS의 핵심"이라고 힘을 보탰다. 허재는 "저도 KBS에서 주로 상을 받아봤다. 올해 MBC에서 준 상도 받아봤다. 꼰대즈 결성해서 노래도 해봤다"고 말했다.

허재는 "내가 부르는 노래가 짧다. 그때 시청률이 높다. 그 짧은 시간에"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그 이후로 노래는 끊었다"고 덧붙였다. 최근에 직업이 하나 더 생긴 허재다. 그는 "신생팀 구단 대표를 해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다 내려놨다고 생각했는데 돌아가고 싶은 생각이 있더라. 감독, 선수는 아니지만 명예직으로 구단주 맡으면 된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사진=MBC '라디오스타'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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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재는 "옛날 성격이 다시 나오더라. 선수 때는 개인만 잘하면 된다. 감독할 때는 선수 20명만 잘 가르치면 된다. 구단주가 되니까 직원들을 관리하다 보니 힘들더라"고 털어놨다. 힘들어도 예능은 놓지 않고 있는 허재다. 그는 "예능은 승패가 없지 않나. 즐겁게 임하고 있다"고 했다.

허재는 2014년 아내와 이혼 위기를 겪은 적이 있다고 털어놨다. 허재는 "큰 아들이 드래프트에 나왔다. 국내선수 리스트를 봤는데 웅이가 3위 아니면 4위로 나오는 순번이 나왔다. 3, 4위만 나오지 말라고 했다. 그런데 4번이 딱 나왔다. 사실 웅이를 뽑는 게 맞다. 올라가서 타 학교 선수 이름을 불렀다"고 설명했다.
/사진=MBC '라디오스타'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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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분위기가 싸해졌다. 웅이 엄마 표정을 볼 수가 없더라. 그날 선수를 다 뽑으면 부모님과 저녁을 먹는다. 그런데 그날 저녁도 안 먹고 소주 한 잔 먹고 있는데 전화가 왔다. 아내가 '아들이라고 안 뽑고 실력으로 평가해야지'라고 말을 하더라. 큰 아들은 자존심 상한다고 '운동 안한다'는 말까지 나왔다. 그때 이혼 직전까지 갔다"고 덧붙였다.

김구라는 "최근에도 아들을 많이 열 받게 했다던데"라고 말을 꺼냈다. 허재는 "방송에서 부자 대결이라고 해서 찍었다. 그날 웅이가 잘했는데 우리가 이겼다. 인터뷰 하고 있는데 '뭐가 좋냐?'라고 하더라. 며칠 동안 전화를 안 받더라"고 했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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