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실 "이제훈, 가슴골 흐른 물은 약수"
박나래·김민아, '성희롱 논란'…성적 수치심多
공연성 인지 부재…시대적 흐름 오판
박나래·김민아, '성희롱 논란'…성적 수치심多
공연성 인지 부재…시대적 흐름 오판
방송인 이경실이 '성희롱 논란'에 휩싸였다. 한 라디오 방송 프로그램에 나와 했던 말이 문제의 시작이었다. 이경실은 올해로 37년차 베테랑 방송인이다. '성적 농담'에 예민한 반응을 내놓는 요즘이다. 시대의 흐름을 제대로 인식할 필요가 있다.
이경실은 최근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 스페셜 DJ로 출연했다. 이날 이경실은 배우 이제훈의 근육질 몸매를 보고 감탄을 연발했다.
그는 "가슴과 가슴 사이에 골 파인 것 보이시냐. 가슴과 가슴골에 물을 흘려서 밑에서 받아먹으면 그게 바로 약수다. 그냥 정수가 된다. 목젖에서부터 정수가 돼 우리가 받아먹으면 약수"라고 반응했다.
방송 이후 해당 발언이 문제가 됐다. 방송용으로는 부적절했다는 시선이 주를 이뤘다. 일부 사람들은 이경실의 언급을 두고 '시대적 오판'이라는 비판도 내놨다. 성적 농담에 웃음보다는 불쾌감을 느낀다는 것.
논란이 거세지자, 해당 방송분은 삭제 조치됐다. 다만 문제가 해결되지는 않았다. 현재 이경실은 통신매체이용음란 혐의로 경찰에 고발됐다.
공개된 고발장에는 '성적 수치심이나 혐오감을 일으키는 것은 피해자에게 단순한 부끄러움이나 불쾌감을 넘어 사회 평균인의 성적 도의관념에 반하는 것을 의미한다'라고 명시됐다. 불쾌감을 낳은 말은 평소 시각과 관념에 큰 영향을 준다. 흐름의 변화를 예민하게 받아들여야 하는 대중문화인으로서 아쉽다는 목소리도 터져 나왔다. 이경실처럼 19금 코드를 잘못 해석해 뭇매를 맞은 이들이 있다. 방송인 박나래와 김민아 역시 '성희롱 논란'에 휩싸였던 연예인이다.
박나래는 유튜브 채널 '헤이나래'에 출연, 19금 코드라는 명목 하에 지나친 행동을 일삼았다. 당시 해당 채널의 주 시청자층이 어린이란 점에서 충격을 줬다.
논란을 인지한 박나래는 "불편함을 끼쳐 죄송하다"라고 사과했지만, 정보통신망법상 불법정보유통 혐의로 조사를 받았다.
김민아는 한 남자 중학생과 화상 인터뷰를 하는 과정에서 '성적 수치심'을 유발하는 단어를 사용했다.
김민아는 중학생에게 "에너지가 많을 시기인데 에너지를 어떻게 푸냐", "혼자 있을 때 뭘 하냐"라고 질문해, 논란을 일으켰다. 김민아는 '성희론 논란'에 대해 "희화화 시키려 한 잘못을 분명히 인지하고 있다. 부끄러운 행동이었고 다시는 반복하지 않겠다"라고 고개 숙였다.
세 가지 사례는 모두 '웃기기 위한 농담'이 시작이다. 다만 농담을 듣고 불편함을 느끼는 순간 유머라 해석될 수 없다. 더불어 이들 모두 불특정 다수가 보는 방송 플랫폼 안에서 활동 중이다. 공연성에 대한 인지가 아쉬운 상황이다.
윤준호 텐아시아 기자 delo410@tenasia.co.kr
이경실은 최근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 스페셜 DJ로 출연했다. 이날 이경실은 배우 이제훈의 근육질 몸매를 보고 감탄을 연발했다.
그는 "가슴과 가슴 사이에 골 파인 것 보이시냐. 가슴과 가슴골에 물을 흘려서 밑에서 받아먹으면 그게 바로 약수다. 그냥 정수가 된다. 목젖에서부터 정수가 돼 우리가 받아먹으면 약수"라고 반응했다.
방송 이후 해당 발언이 문제가 됐다. 방송용으로는 부적절했다는 시선이 주를 이뤘다. 일부 사람들은 이경실의 언급을 두고 '시대적 오판'이라는 비판도 내놨다. 성적 농담에 웃음보다는 불쾌감을 느낀다는 것.
논란이 거세지자, 해당 방송분은 삭제 조치됐다. 다만 문제가 해결되지는 않았다. 현재 이경실은 통신매체이용음란 혐의로 경찰에 고발됐다.
공개된 고발장에는 '성적 수치심이나 혐오감을 일으키는 것은 피해자에게 단순한 부끄러움이나 불쾌감을 넘어 사회 평균인의 성적 도의관념에 반하는 것을 의미한다'라고 명시됐다. 불쾌감을 낳은 말은 평소 시각과 관념에 큰 영향을 준다. 흐름의 변화를 예민하게 받아들여야 하는 대중문화인으로서 아쉽다는 목소리도 터져 나왔다. 이경실처럼 19금 코드를 잘못 해석해 뭇매를 맞은 이들이 있다. 방송인 박나래와 김민아 역시 '성희롱 논란'에 휩싸였던 연예인이다.
박나래는 유튜브 채널 '헤이나래'에 출연, 19금 코드라는 명목 하에 지나친 행동을 일삼았다. 당시 해당 채널의 주 시청자층이 어린이란 점에서 충격을 줬다.
논란을 인지한 박나래는 "불편함을 끼쳐 죄송하다"라고 사과했지만, 정보통신망법상 불법정보유통 혐의로 조사를 받았다.
김민아는 한 남자 중학생과 화상 인터뷰를 하는 과정에서 '성적 수치심'을 유발하는 단어를 사용했다.
김민아는 중학생에게 "에너지가 많을 시기인데 에너지를 어떻게 푸냐", "혼자 있을 때 뭘 하냐"라고 질문해, 논란을 일으켰다. 김민아는 '성희론 논란'에 대해 "희화화 시키려 한 잘못을 분명히 인지하고 있다. 부끄러운 행동이었고 다시는 반복하지 않겠다"라고 고개 숙였다.
세 가지 사례는 모두 '웃기기 위한 농담'이 시작이다. 다만 농담을 듣고 불편함을 느끼는 순간 유머라 해석될 수 없다. 더불어 이들 모두 불특정 다수가 보는 방송 플랫폼 안에서 활동 중이다. 공연성에 대한 인지가 아쉬운 상황이다.
윤준호 텐아시아 기자 delo410@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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