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지석, 마약 혐의로 검찰에 적발
돈스파이크, 필로폰 투약·소지로 물의
마약 사범, 매년 증가…교묘해진 유통 과정
안지석 / 사진=애프터문뮤직
안지석 / 사진=애프터문뮤직
그룹 하우스룰즈 안지석이 마약 혐의로 검찰에 적발됐다. 연예계 마약 논란이 또다시 터졌다. 지난해는 돈스파이크가 필로폰 투약으로 물의를 일으켰다. 마약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달라진 것은 마약 범죄를 저지른 사람뿐이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 강력범죄수사부는 2022년 12월 안지석을 포함해 남양유업 창업주 손자, 효성그룹 창업주 손자, 전직 경찰청장 아들 등 20명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대마) 혐의로 입건해 이 중 17명(구속 10명·불구속 7명)을 기소했다.

이들 모두 2021년 7월부터 2022년 11월 사이 대마를 매매하거나 소지 또는 흡연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이 중 안지석은 2022년 3~10월 대마를 매수하고 흡연했고, 자녀가 있는 집에서 대마를 재배한 사실이 적발됐다. 당시 소지했던 대마는 148g이었고, 2022년 11월 8일 구속기소 됐다.

1심 재판부는 안지석에 대해 징역 2년,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다만 안지석 측 모두 항소한 상태다.
돈스파이크 / 사진=텐아시아DB
돈스파이크 / 사진=텐아시아DB
안지석과 마찬가지로 '마약 혐의'로 재판대에 오른 인물이 있다. 유명 작곡가 겸 사업가 돈스파이크가 그 주인공이다. 돈스파이크는 필로폰 투약 혐의로 재판받고 있다.

그는 4500만원 상당의 필로폰을 9차례에 걸쳐 사들였고, 14차례 필로폰 투약 혐의를 받고 있다.

체포 당시 20g의 필로폰을 소지했던 돈스파이크. 약 600명이 투약할 양이라 알려졌다. 그 때문에 다른 이에게 필로폰·엑스터시를 건넨 혐의도 받고 있다. 돈스파이크의 1심 결과는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 다만 검찰은 "죄질에 비해 형량이 낮다"며 항소한 상황이다.

과거 '마약 청정국'이라 불리던 때도 있다. 지금은 다르다. 마약 사범은 매년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1만575명)만 하더라도 전년 동기 대비 12.9%가 늘었다. 여기에 유통 과정도 복잡, 교묘해지고 있다. 현행법 테두리 안에서 이것을 감시하기에는 역부족이다.

자녀가 있는 공간에서도 손대는 욕망. 한번 시작하면 끊을 수 없어서 국가는 '마약'이라 부르고 불법이라 정했다. 이미 마약은 사회 전반에 퍼져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입장이다. 돈스파이크, 안지석의 마약 범죄는 사회의 그림자 진 곳을 보여준 단편적 사례다.

윤준호 텐아시아 기자 delo410@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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