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쪽상담소'(사진=방송 화면 캡처)
'금쪽상담소'(사진=방송 화면 캡처)

'금쪽상담소' 표인봉이 지나치게 꼼꼼한 강박이 생기게 된 트라우마를 밝혔다.

30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 표인봉과 그의 딸인 뮤지컬 배우 표바하가 출연했다.


이날 표인봉은 "여행 때 어떤 물품이 필요한 일이 생기면 그 다음 여행 때는 꼭 그 물품을 챙겨가게 된다. 여행준비물은 물론 하루의 계획을 지나치게 촘촘하게 세우는 스타일이다"라며 "아무리 바빠도 하루 30분 간 계획을 세우고 그 시간까지 계산하는 편이다"라고 밝혔다.


오은영은 "생활습관에서 보이는 공통점이 있다"며 "강박적으로 계획에 몰두하는 편이다. 불안한 경험을 기반으로 그 불안감을 철저하게 완벽하게 챙기는데 또 추가된 만큼 불안이 또 증가하는 것 같다. 여행 때마다 반복되는 불안감이 증폭된다. 가져가는 짐은 필요한 물품이 아니라 불안인 것 같다"라고 분석했다.


표인봉은 실수에 대한 강박이 생기게 된 계기로 틴틴파이브 시절 연말 시상식 조용필의 대타로 서려다 실수했던 상황을 떠올렸다. 표인봉은 "제 계산으로 1시간 정도 여유가 있어서 식사를 했었는데 결국 시상식 무대에 펑크를 냈고 심지어 '너네 방송 좀 쉬어야겠다'라는 말까지 들었다. 그날 이후로 이런 꼼꼼한 강박이 생기게 된 것 같다"라고 털어놨다.


이에 오은영은 "예측하지 못한 일에 대해 가장 합당하고 합리적으로 처리하고 사는 거지 모든 일을 준비하며 살수는 없다. 물론 계획적인 것은 긍정적인 면이지만 실수에 굉장히 몰두하는 것 같다. 실수를 하면 불안이 생기는 것 같다"라고 안타까워했다.



신지원 텐아시아 기자 abocato@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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