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끝 마비, 반성문 쓰기 어려워" 참작 요구
신파적 서사…감형의 근거로 부족
마약 부작용 중 일부…악순환 고리에 묶여
신파적 서사…감형의 근거로 부족
마약 부작용 중 일부…악순환 고리에 묶여

검찰은 "피고인이 취급한 필로폰 양이 상당하고, 연예인이라는 신분을 이용해 다른 사람들까지 범행에 가담하도록 한 점 등으로 미뤄 죄질이 불량하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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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스파이크는 이날 재판에서 감정에 호소했다. 돈스파이크 측 변호인은 "구금 동안 손가락 끝이 마비되는 등 건강이 악화해 반성문조차 쓰기 어려운 사정 등을 참작해 피고인이 다시 한번 음악 활동을 통해 사회에 봉사할 수 있도록 해달라"라고 요구했다.

돈스파이크의 손끝 마비는 갑자기 찾아온 것이 아니다. 필로폰의 대표적인 부작용은 마비다. 사람이 평생 느낄 수 있는 행복감의 4배까지 경험한다는 필로폰. 인위적으로 그 크기를 늘린 만큼, 감당해야 할 고통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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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이 필로폰 부작용이라 치부할 수 없지만, 대표적 증상의 일부다. 일상생활에서 행복함을 느낄 수 없다는 악마의 약. 필로폰을 다시 하지 않으면 우울해지는 감정 때문에 끊어내기 어렵다.
이미 악순환의 고리에 묶여버린 돈스파이크. 그가 감당해야 할 마약의 부작용이 감형의 근거가 될 수 없다. 돈스파이크는 음악 활동으로 사회봉사의 기회를 달라고 주장했다. 단죄의 무게를 줄이려는 '꼼수'에 지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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