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주, 공백기 안느껴지는 '완벽 귀환'…'트롤리' 새 역사 쓰나
김현주의 ‘완벽한’ 귀환이다.

김현주가 SBS 새 월화드라마 ‘트롤리’를 통해 시청자들 곁으로 돌아왔다.

지난해 드라마 ‘언더커버’와 넷플릭스 ‘지옥’의 연타석 흥행 이후 약 1년 만에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온 김현주.

극의 흐름을 주도하는 섬세하고도 짙은 연기력으로 첫 회부터 폭풍같이 몰아치는 ‘트롤리’의 시작을 알리며 브라운관을 뜨겁게 달궜다.

김현주는 캐릭터 그 자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그는 책 수선가이자 국회의원 남중도(박희순 분)의 아내 ‘김혜주’ 역을 맡아,

평화로웠던 일상에 찾아온 사건으로 격변을 맞은 인물의 위태로운 감정선을 밀도 있게 담아내 차원이 다른 몰입감을 선사했다.

앞서 류보리 작가는 인터뷰에서 “김현주 배우는 복잡다단한 감정의 ‘김혜주’를 섬세하고 입체적인 연기로 완벽하게 그려냈다”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던 바.

이날 첫 방송에서 김현주는 경찰서에서 딸의 가출 신고를 접수하는 장면으로 미스터리 딜레마 멜로의 포문을 열었다.

혜주는 중도와 사랑이 넘치는 부부로 살아가고 있었지만, 주변 사람들에게 남편이 국회의원이라는 사실을 드러내지 않았고

선거운동 때에도 단 한 번도 얼굴을 내민 적이 없어 중도의 보좌관들로부터 불만을 사기도 했다.

여기에 사춘기에 접어든 중학생 딸 윤서(최명빈 분)와 엇나가기만 하는 아들 지훈까지 남모를 마음고생을 겪었다.

그런 가운데 상상치도 못할 반전과 함께 충격적인 전개가 이어졌다.

정신없이 윤서를 찾고 있던 혜주에게 불어닥친 불행한 소식. 출소한지 얼마 되지 않은 아들 지훈이 한강 고수부지에서 숨진 채 발견된 것.

김현주는 이루 말할 수 없는 고통에 젖은 얼굴로 참혹한 슬픔을 담아내며 극강의 몰입을 이끌었다.

자식을 잃은 비통함에 무너져 버린 부모의 심정, 약물 복용으로 인한 실족사라는 사인을 듣고 충격에 빠졌다가도

무사히 돌아온 딸을 부여잡고 오열을 터트리는 김현주의 열연은 ‘갓현주’라 외치게 만들었다.

이처럼 캐릭터와 혼연일체 되어 감정선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깊이가 다른 연기력을 증명하는 김현주.

‘트롤리’를 통해 또 다른 인생 캐릭터를 경신할 수 있을지 벌써부터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SBS 새 월화드라마 ‘트롤리’ 2회는 오늘 밤 10시에 방송된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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