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름의 제왕’ 속 부동의 1위 김동현이 체급별 장사전에서 충격의 4위를 기록한 가운데 정다운이 압도적인 경기력을 뽐내며 ‘중량급 장사’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지난 13일(화) 저녁 8시에 방송된 tvN STORY·ENA 공동 제작 예능프로그램 ‘씨름의 제왕’(연출 전성호 황민숙) 8회에서는 제왕전으로 가는 마지막 관문인 체급별 장사전 중에서 ‘중량급 장사전’ 경기가 펼쳐졌다.
재 계체량을 통해 중량급에 배정된 8인은 김동현, 정다운, 핏블리, 줄리엔강, 김환, 황충원, 금광산, 김요한이었다. 승률을 참고한 시드전으로 진행된 이날 경기에서는 4강에 오른 네 명만이 제왕전 진출 자격을 얻을 수 있었다. 본격적인 경기에 앞서 김동현은 “오늘 저랑 붙는 분은 여기서 죽는다는 생각하고 나와 주시길 바란다”라고 선전포고를 해 모래판 위 열기를 후끈하게 달궜다.
그러나 승률 100%를 자랑하는 부동의 1위 김동현이 조기 탈락하는 이변이 일어나 시청자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8강에서 김환과 맞붙은 김동현은 마치 넘을 수 없는 산과 같은 실력의 우위를 뽐내며 손쉽게 4강에 진출했다. 하지만 4전에서 모두가 학수고대하던 라이벌 줄리엔강과의 맞대결이 성사됐는데, 박빙 승부를 기대했던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김동현이 줄리엔강에게 내리 두 판을 헌납하고 말았다. 심지어 김동현은 황충원과의 3-4위 결정전에서도 패배의 쓴맛을 보며 최종 4위에 랭크됐고, 경기 후 “1등 당첨 복권이 날아간 느낌이었다. 제왕전 가기 전 강자들과 대결을 통해 간을 좀 보려고 했는데 너무 배부르게 봤다”라는 소감을 남기며 다가올 제왕전에서의 설욕을 다짐했다.
한편 정다운은 그야말로 압도적인 경기력을 뽐냈다. 8강전에서 정다운은 엄청난 연습량으로 기량이 급성장한 금광산을 상대로 만나 접전 끝 2-1 승리를 거둬 손에 땀을 쥐게 만들었다. 흡사 UFC 경기를 치르듯이 승부욕으로 활활 타는 정다운의 눈빛을 지켜보던 동료들은 “정다운 이제 이종격투기 그만하고 씨름할 건가보다”라며 혀를 내두르기도 했다. 또한 이어진 황충원과의 4강전에서는 황충원의 모든 기술들을 무력화시키는 파워와 밸런스의 보여주며 결승에 안착했다.
무엇보다 정다운은 줄리엔강과의 결승전에서 숨겨왔던 발톱을 꺼내 탄성을 자아냈다. 밀어치기 하나만으로 결승에 올라온 정다운이 그동안 보여주지 않았던 씨름 기술들을 작심한듯 보여주며 원툴형 플레이어라는 고정관념을 박살낸 것. 5판 3선승제로 치러진 결승전 첫판에서 정다운은 전광석화 같은 밭다리로 줄리엔강의 허를 찌르며 승을 챙겼다. 이에 이만기가 “힘쓰는 경기만 할 줄 알았던 정다운의 밭다리에 정말 놀랐다”는 평을 내놓았을 정도. 두번째 판에서도 완벽한 배지기로 승리를 따낸 정다운에 이태현 감독은 “저 배지기는 상대의 중심을 가지고 논 것”이라며 입을 다물지 못했다. 정다운은 마지막 세번째 판에서 전매특허 밀어치기로 줄리엔강을 쓰러뜨리며 중량급 장사 타이틀을 거머쥐었고 실제 선수들이 입는 장사복을 입고 위엄을 떨쳤다. 이에 정다운은 “과분하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기쁘다. 체급 장사를 했으니 좋은 흐름을 가지고 제왕전을 노리겠다”라고 선언해 제왕전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그런가 하면 제왕전 진출자격은 따내지 못했지만 좋은 경기를 펼친 핏블리, 금광산, 김환, 김요환의 열정과 진심이 뭉클한 감동을 선사하기도 했다. 특히 ‘씨름의 제왕’ 최고의 연습벌레로 통했던 금광산은 “공황장애와 무기력증을 씨름으로 극복할 수 있었다”라는 고백과 함께 “저에게 새로운 기운들을 채워준 좋은 시간이었다. ‘씨름의 제왕’에 참가하게 해주셔서 감사하다”는 소감을 전해 코끝을 찡하게 만들었다.
2022년 가을, 또 한 번 뜨거운 모래바람을 일으킬 ‘씨름의 제왕’은 최초의 여성 씨름 예능으로 주목받은 ‘씨름의 여왕’에 이은 남자 씨름 버라이어티로, 모래판 위 남자들의 리얼 격투 서바이벌. 매주 화요일 저녁 8시에 tvN STORY와 ENA채널에서 방송된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지난 13일(화) 저녁 8시에 방송된 tvN STORY·ENA 공동 제작 예능프로그램 ‘씨름의 제왕’(연출 전성호 황민숙) 8회에서는 제왕전으로 가는 마지막 관문인 체급별 장사전 중에서 ‘중량급 장사전’ 경기가 펼쳐졌다.
재 계체량을 통해 중량급에 배정된 8인은 김동현, 정다운, 핏블리, 줄리엔강, 김환, 황충원, 금광산, 김요한이었다. 승률을 참고한 시드전으로 진행된 이날 경기에서는 4강에 오른 네 명만이 제왕전 진출 자격을 얻을 수 있었다. 본격적인 경기에 앞서 김동현은 “오늘 저랑 붙는 분은 여기서 죽는다는 생각하고 나와 주시길 바란다”라고 선전포고를 해 모래판 위 열기를 후끈하게 달궜다.
그러나 승률 100%를 자랑하는 부동의 1위 김동현이 조기 탈락하는 이변이 일어나 시청자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8강에서 김환과 맞붙은 김동현은 마치 넘을 수 없는 산과 같은 실력의 우위를 뽐내며 손쉽게 4강에 진출했다. 하지만 4전에서 모두가 학수고대하던 라이벌 줄리엔강과의 맞대결이 성사됐는데, 박빙 승부를 기대했던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김동현이 줄리엔강에게 내리 두 판을 헌납하고 말았다. 심지어 김동현은 황충원과의 3-4위 결정전에서도 패배의 쓴맛을 보며 최종 4위에 랭크됐고, 경기 후 “1등 당첨 복권이 날아간 느낌이었다. 제왕전 가기 전 강자들과 대결을 통해 간을 좀 보려고 했는데 너무 배부르게 봤다”라는 소감을 남기며 다가올 제왕전에서의 설욕을 다짐했다.
한편 정다운은 그야말로 압도적인 경기력을 뽐냈다. 8강전에서 정다운은 엄청난 연습량으로 기량이 급성장한 금광산을 상대로 만나 접전 끝 2-1 승리를 거둬 손에 땀을 쥐게 만들었다. 흡사 UFC 경기를 치르듯이 승부욕으로 활활 타는 정다운의 눈빛을 지켜보던 동료들은 “정다운 이제 이종격투기 그만하고 씨름할 건가보다”라며 혀를 내두르기도 했다. 또한 이어진 황충원과의 4강전에서는 황충원의 모든 기술들을 무력화시키는 파워와 밸런스의 보여주며 결승에 안착했다.
무엇보다 정다운은 줄리엔강과의 결승전에서 숨겨왔던 발톱을 꺼내 탄성을 자아냈다. 밀어치기 하나만으로 결승에 올라온 정다운이 그동안 보여주지 않았던 씨름 기술들을 작심한듯 보여주며 원툴형 플레이어라는 고정관념을 박살낸 것. 5판 3선승제로 치러진 결승전 첫판에서 정다운은 전광석화 같은 밭다리로 줄리엔강의 허를 찌르며 승을 챙겼다. 이에 이만기가 “힘쓰는 경기만 할 줄 알았던 정다운의 밭다리에 정말 놀랐다”는 평을 내놓았을 정도. 두번째 판에서도 완벽한 배지기로 승리를 따낸 정다운에 이태현 감독은 “저 배지기는 상대의 중심을 가지고 논 것”이라며 입을 다물지 못했다. 정다운은 마지막 세번째 판에서 전매특허 밀어치기로 줄리엔강을 쓰러뜨리며 중량급 장사 타이틀을 거머쥐었고 실제 선수들이 입는 장사복을 입고 위엄을 떨쳤다. 이에 정다운은 “과분하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기쁘다. 체급 장사를 했으니 좋은 흐름을 가지고 제왕전을 노리겠다”라고 선언해 제왕전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그런가 하면 제왕전 진출자격은 따내지 못했지만 좋은 경기를 펼친 핏블리, 금광산, 김환, 김요환의 열정과 진심이 뭉클한 감동을 선사하기도 했다. 특히 ‘씨름의 제왕’ 최고의 연습벌레로 통했던 금광산은 “공황장애와 무기력증을 씨름으로 극복할 수 있었다”라는 고백과 함께 “저에게 새로운 기운들을 채워준 좋은 시간이었다. ‘씨름의 제왕’에 참가하게 해주셔서 감사하다”는 소감을 전해 코끝을 찡하게 만들었다.
2022년 가을, 또 한 번 뜨거운 모래바람을 일으킬 ‘씨름의 제왕’은 최초의 여성 씨름 예능으로 주목받은 ‘씨름의 여왕’에 이은 남자 씨름 버라이어티로, 모래판 위 남자들의 리얼 격투 서바이벌. 매주 화요일 저녁 8시에 tvN STORY와 ENA채널에서 방송된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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