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 1TV)
(사진=KBS 1TV)

’일꾼의 탄생‘ 진성이 아픈 몸을 이겨내며 전통을 잇는 어르신들께 존경을 표한다.

전 국민 민원 해결 프로젝트 ’일꾼의 탄생‘ 오는 12일 방송에서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한국의 독창적인 문화가 살아 숨 쉬는 곳, 경상북도 안동 하회마을로 출격한다.

출동 직후 첫 번째 민원부터 일꾼들은 대공사를 맞닥뜨렸다. 겨울만 되면 수도가 얼어 물도 못 마신다는 어르신의 고민에 외벽을 공사해야 했는데, 좁은 현장에 비해 공사 부위가 넓어 일꾼 베테랑 작업반장 진성도 난감해하는 모습을 감추지 못했다. 남다른 스케일로 일꾼을 당황하게 만든 외벽 공사의 결말은 어떨지 기대를 모은다.

하회마을에 온 만큼 마을의 자랑인 ’하회 선유 줄불놀이‘와 관련된 민원도 도맡았다. 선유 줄불놀이는 선비들이 즐기던 ’한국식 불꽃놀이‘로, 공중에 길게 걸어 놓은 줄에 숯가루를 넣은 봉지를 주렁주렁 매단 뒤 점화하면 불꽃이 튀면서 떨어지는 장관을 즐기던 민속놀이다. 해마다 진행되는 마을의 가장 큰 축제를 위해 어르신들은 숯 봉지를 하루에만 약 500개 정도 만들어야 한다고 해 일꾼 삼총사를 충격에 휩싸이게 한다.

직접 만들어 본 작업반장 진성은 한 자세로 앉아 한참을 해야 하는 탓에 “온몸이 아프다”며 매년 해온 어르신들에게 존경을 표했다. 전통을 잇기 위해 고증해낸 방법으로 줄불놀이 전 과정을 준비하는 어르신들은 “다른 지역에서도 하고는 있지만, 하회마을의 줄불놀이가 원조”라며 남다른 자부심을 보였다.

장판 교체, LED 달아드리기, 벌초 등 하회마을에 온 만큼 머슴으로 변신해 민원 해결에 임한 일꾼 삼총사의 모습은 오는 12일 수요일 저녁 7시 40분 KBS 1TV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



황은철 텐아시아 기자 edrt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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