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경의 인서트》
추석 특수 사라진 극장가
오늘(7일) '공조2: 인터내셔날' 개봉
한국 영화 중 단독 개봉, 독주 체제?
현빈, 손예진과 결혼 후 첫 작품
추석 특수 사라진 극장가
오늘(7일) '공조2: 인터내셔날' 개봉
한국 영화 중 단독 개봉, 독주 체제?
현빈, 손예진과 결혼 후 첫 작품
《강민경의 인서트》
영화 속 중요 포인트를 확대하는 인서트 장면처럼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가 영화계 이슈를 집중 조명합니다. 입체적 시각으로 화젯거리의 앞과 뒤를 세밀하게 살펴보겠습니다.
극장가에서 추석 특수가 사라졌다. 연휴는 '대목'으로 불린다. 하지만 이번 추석 연휴를 정조준하고 개봉하는 영화는 딱 한 작품이다. 바로 올해 3월 손예진과 결혼 후 아빠가 될 준비를 하는 현빈이 출연한 '공조2: 인터내셔날'(감독 이석훈)이다.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개봉 연기 등 문제가 있었지만, 올해 설날만 하더라도 '해적2: 도깨비 깃발', '킹메이커'가 연휴에 개봉해 관객과 만났다. '해적2: 도깨비 깃발'과 '킹메이커' 앞에는 '특송'이 먼저 개봉, 3편의 한국 영화가 경쟁했다.
그러나 이번 추석 연휴에 한국 영화는 단 한 편이다. '공조2: 인터내셔날(이하 공조2)'을 제외하면 '모가디슈', '인생은 뷰티풀: 비타돌체' 정도. '모가디슈'는 재개봉작이고, '인생은 뷰티풀: 비타돌체'는 김호중의 팬들을 위한 영화다.
'모가디슈'는 지난해 개봉해 361만명을 불러 모았고, 4DX 재개봉을 결정한 디즈니 라이브 액션 '알라딘'은 2019년 입소문으로 싱어롱 열풍과 1000만 관객을 동원했다. 추석 연휴 기간 박스오피스는 재개봉작과 경쟁하는 '공조2'의 독주 체제가 될 전망이다. '공조2'는 글로벌 범죄 조직을 잡기 위해 다시 만난 북한 형사 림철령(현빈 분)과 남한 형사 강진태(유해진 분) 여기에 뉴페이스 해외파 FBI 잭(다니엘 헤니 분)까지, 각자의 목적으로 뭉친 형사들의 예측불허 삼각 공조 수사를 그린 영화.
5년 전 개봉한 '공조'의 속편인 '공조2'는 현빈, 유해진, 임윤아, 장영남, 박민하 등이 그대로 출연한다. 여기에 새로운 얼굴 다니엘 헤니, 진선규가 합류했다. '공조' 역시 2017년 설 연휴에 개봉해 781만 명이 봤다. 배급사 CJ ENM 관계자에 따르면 '공조2'는 순제작비 155억 원, 손익 분기점은 300만 명 중반대다.
현빈은 "조금이나마 더 나은 이야기를 들려드리려고 많은 스태프가 정말 많이 노력했다"며 "올 추석 때 가족, 친구분들과 오셔서 잠시나마 풍성한 한가위 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하기도.
윤아 역시 텐아시아와의 인터뷰를 통해 "개봉하고 많은 분이 극장을 찾을 수 있는 상황에 대해 감사하다. 추석 연휴에 개봉하니까 많은 분이 봐주시지 않을까 싶다. 좋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공조'는 설날에 개봉했었는데 이번에는 추석에 개봉하게 돼 의미가 더 좋은 것 같다"고 했다.
'범죄도시2'가 한국 영화 첫 주자로 나서 1269만 명을 불러 모았다.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탄생한 1000만 영화. 하지만 올여름 극장가 한국 텐트폴 영화의 성적은 놀라웠다. 물론 좋은 의미가 아닌 나쁜 의미로. '외계+인' 1부, '한산: 용의 출현', '비상선언', '헌트'까지 총 네 작품의 제작비는 총 1000여억 원이었으나 손익 분기점을 넘긴 영화는 딱 하나, '한산: 용의 출현' 뿐이었다. 특히 CJ ENM이 배급한 '외계+인' 1부는 330억 원을 투자했으나 손익 분기점(730만 명대) 반의반도 넘지 못한 153만 명에 그쳤다. 여기에는 점점 높아지는 티켓값도 한몫했다. 티켓값이 올라가니 관객은 실 관람객의 입소문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상황. 더군다나 기다리면 영화 티켓값보다 싼 OTT에서 볼 수 있다는 생각으로 극장을 외면하기도.
올해 1월 개봉한 '해적2: 도깨비 깃발'을 시작으로 속편의 해로 불리는 2022년이다. '범죄도시2'에 이어 '공조2', 개봉을 앞둔 '정직한 후보2'가 관객과 만나기 때문. '정직한 후보2'도 추석 연휴를 겨냥해 개봉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배급사 NEW 관계자에 따르면 '정직한 후보2'는 추석 연휴가 아닌 9월 말에서 10월 초를 생각하고 배급 전략을 짰다고.
이번 추석 연휴에는 '공조2'의 독주 체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7일 오전 7시 기준 '공조2' 예매량은 24만 3691장이다. 박스오피스 1위인 '육사오'는 2만 5620장, '알라딘'은 2만 2890장, 장기 흥행 중인 '탑건: 매버릭'은 1만 1469장이 팔렸다.
유해진은 "'공조2: 인터내셔날'이 개봉 후 좋은 반응을 얻기보다 관객이 보고 난 뒤 편하고 재밌게 봤다고 했으면 좋겠다. '웃다가 끝난 거 아니야?'라고 할 때 '그거면 됐지 뭐'라고 했으면 좋겠다. 그 정도로 피로해소제 같은 영화가 됐으면 한다"고 바랐다.
추석 특수가 사라진 극장가에서 유일하게 개봉하고 100억 원 이상 제작비가 투입된 '공조2'. 한국 영화 단독 개봉이라는 이점을 안고 어떤 성적을 낼지, 유해진의 바람대로 될지 주목된다. 그뿐만 아니라 '공조2'는 '외계+인' 1부로 뼈 아픈 쓴맛을 봤던 CJ ENM에게 신의 한 수가 될 것인지 관심이 집중된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영화 속 중요 포인트를 확대하는 인서트 장면처럼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가 영화계 이슈를 집중 조명합니다. 입체적 시각으로 화젯거리의 앞과 뒤를 세밀하게 살펴보겠습니다.
극장가에서 추석 특수가 사라졌다. 연휴는 '대목'으로 불린다. 하지만 이번 추석 연휴를 정조준하고 개봉하는 영화는 딱 한 작품이다. 바로 올해 3월 손예진과 결혼 후 아빠가 될 준비를 하는 현빈이 출연한 '공조2: 인터내셔날'(감독 이석훈)이다.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개봉 연기 등 문제가 있었지만, 올해 설날만 하더라도 '해적2: 도깨비 깃발', '킹메이커'가 연휴에 개봉해 관객과 만났다. '해적2: 도깨비 깃발'과 '킹메이커' 앞에는 '특송'이 먼저 개봉, 3편의 한국 영화가 경쟁했다.
그러나 이번 추석 연휴에 한국 영화는 단 한 편이다. '공조2: 인터내셔날(이하 공조2)'을 제외하면 '모가디슈', '인생은 뷰티풀: 비타돌체' 정도. '모가디슈'는 재개봉작이고, '인생은 뷰티풀: 비타돌체'는 김호중의 팬들을 위한 영화다.
'모가디슈'는 지난해 개봉해 361만명을 불러 모았고, 4DX 재개봉을 결정한 디즈니 라이브 액션 '알라딘'은 2019년 입소문으로 싱어롱 열풍과 1000만 관객을 동원했다. 추석 연휴 기간 박스오피스는 재개봉작과 경쟁하는 '공조2'의 독주 체제가 될 전망이다. '공조2'는 글로벌 범죄 조직을 잡기 위해 다시 만난 북한 형사 림철령(현빈 분)과 남한 형사 강진태(유해진 분) 여기에 뉴페이스 해외파 FBI 잭(다니엘 헤니 분)까지, 각자의 목적으로 뭉친 형사들의 예측불허 삼각 공조 수사를 그린 영화.
5년 전 개봉한 '공조'의 속편인 '공조2'는 현빈, 유해진, 임윤아, 장영남, 박민하 등이 그대로 출연한다. 여기에 새로운 얼굴 다니엘 헤니, 진선규가 합류했다. '공조' 역시 2017년 설 연휴에 개봉해 781만 명이 봤다. 배급사 CJ ENM 관계자에 따르면 '공조2'는 순제작비 155억 원, 손익 분기점은 300만 명 중반대다.
현빈은 "조금이나마 더 나은 이야기를 들려드리려고 많은 스태프가 정말 많이 노력했다"며 "올 추석 때 가족, 친구분들과 오셔서 잠시나마 풍성한 한가위 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하기도.
윤아 역시 텐아시아와의 인터뷰를 통해 "개봉하고 많은 분이 극장을 찾을 수 있는 상황에 대해 감사하다. 추석 연휴에 개봉하니까 많은 분이 봐주시지 않을까 싶다. 좋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공조'는 설날에 개봉했었는데 이번에는 추석에 개봉하게 돼 의미가 더 좋은 것 같다"고 했다.
'범죄도시2'가 한국 영화 첫 주자로 나서 1269만 명을 불러 모았다.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탄생한 1000만 영화. 하지만 올여름 극장가 한국 텐트폴 영화의 성적은 놀라웠다. 물론 좋은 의미가 아닌 나쁜 의미로. '외계+인' 1부, '한산: 용의 출현', '비상선언', '헌트'까지 총 네 작품의 제작비는 총 1000여억 원이었으나 손익 분기점을 넘긴 영화는 딱 하나, '한산: 용의 출현' 뿐이었다. 특히 CJ ENM이 배급한 '외계+인' 1부는 330억 원을 투자했으나 손익 분기점(730만 명대) 반의반도 넘지 못한 153만 명에 그쳤다. 여기에는 점점 높아지는 티켓값도 한몫했다. 티켓값이 올라가니 관객은 실 관람객의 입소문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상황. 더군다나 기다리면 영화 티켓값보다 싼 OTT에서 볼 수 있다는 생각으로 극장을 외면하기도.
올해 1월 개봉한 '해적2: 도깨비 깃발'을 시작으로 속편의 해로 불리는 2022년이다. '범죄도시2'에 이어 '공조2', 개봉을 앞둔 '정직한 후보2'가 관객과 만나기 때문. '정직한 후보2'도 추석 연휴를 겨냥해 개봉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배급사 NEW 관계자에 따르면 '정직한 후보2'는 추석 연휴가 아닌 9월 말에서 10월 초를 생각하고 배급 전략을 짰다고.
이번 추석 연휴에는 '공조2'의 독주 체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7일 오전 7시 기준 '공조2' 예매량은 24만 3691장이다. 박스오피스 1위인 '육사오'는 2만 5620장, '알라딘'은 2만 2890장, 장기 흥행 중인 '탑건: 매버릭'은 1만 1469장이 팔렸다.
유해진은 "'공조2: 인터내셔날'이 개봉 후 좋은 반응을 얻기보다 관객이 보고 난 뒤 편하고 재밌게 봤다고 했으면 좋겠다. '웃다가 끝난 거 아니야?'라고 할 때 '그거면 됐지 뭐'라고 했으면 좋겠다. 그 정도로 피로해소제 같은 영화가 됐으면 한다"고 바랐다.
추석 특수가 사라진 극장가에서 유일하게 개봉하고 100억 원 이상 제작비가 투입된 '공조2'. 한국 영화 단독 개봉이라는 이점을 안고 어떤 성적을 낼지, 유해진의 바람대로 될지 주목된다. 그뿐만 아니라 '공조2'는 '외계+인' 1부로 뼈 아픈 쓴맛을 봤던 CJ ENM에게 신의 한 수가 될 것인지 관심이 집중된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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