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터지는 '신인상' 싸움…걸그룹 세대 교체한 아이브 vs 뉴진스 vs 르세라핌 [TEN스타필드]
≪우빈의 리듬파워≫
우빈 텐아시아 기자가 알려주는 흥미진진한 가요계 이야기. 모두가 한 번쯤은 궁금했던, 그러나 스치듯 지나갔던 그 호기심을 해결해드립니다.

스타쉽 걸그룹 아이브와 JYP 걸그룹 엔믹스, 허이브 레이블 쏘스뮤직과 어도어에서 나온 르세라핌과 뉴진스, Mnet '걸스플래닛' 출신 케플러, MLD 걸그룹 라필루스, 그랜드라인에서 나온 운동돌 하이키 등 2022년에는 유독 스타성이 뛰어난 걸그룹이 많이 데뷔했다.

올해 가요계 최고 이슈는 누가 신인상을 거머쥐느냐다. 음원, 음반 성적은 물론 해외 차트까지 장악하면서 미래의 글로벌 스타가 될 조짐을 보여준 새싹들.

저마다 다른 개성과 매력을 뽐낸 신인 아이돌. 이들 중 음원, 음반, 화제성 등 여러 성적을 종합해 K팝 팬들이 눈여겨보고 있는 신인상 후보는 아이브, 뉴진스, 르세라핌이다.
'MZ 워너비 아이콘' 아이브
박터지는 '신인상' 싸움…걸그룹 세대 교체한 아이브 vs 뉴진스 vs 르세라핌 [TEN스타필드]
지난해 12월 데뷔한 아이브는 데뷔곡 '일레븐(ELEVEN)'부터 대박이 났다. '일레븐' 음반 초동은 15만 장을 넘기며 그해 데뷔한 그룹 중 으뜸이었다.

'일레븐'은 국내 음원차트 최상위권에 올랐고 미국 빌보드와 스포티파이, 중국 QQ뮤직, 일본 라인 뮤직, 유튜브 뮤직, 빌보드 재팬 등 각종 글로벌 차트에서 호성적을 거뒀다.

지난 4월 낸 '러브 다이브(LOVE DIVE)'는 초대박. 아이브는 '러브 다이브'로 초동 판매량 33만 장 이상을 넘어서며, '일레븐' 초동의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다.
사진제공=스타쉽엔터테인먼트
사진제공=스타쉽엔터테인먼트
'러브 다이브'는 4개월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음원 차트 TOP5에 머물러있다. 국내 음원 차트뿐만 아니라 빌보드 '글로벌 200'과 '빌보드 글로벌(미국제외)'에 17주 연속 이름을 올리며 장기흥행을 이어가는 중.

지난달 22일 '애프터 라이크(After LIKE)'로 컴백한 아이브는 3연속 히트를 기록했다. '애프터 라이크'는 발매 일주일 만에 음원 사이트 1위를 차지했다. '러브 다이브'가 76일 만에 '멜론 톱 100' 1위를 차지했던 것과 비교하면 69일이나 단축한 기록. 음반 역시 108만 1201장의 판매고를 올렸다. 이는 지난해부터 올해 데뷔한 신인 그룹 중 단연 최고 판매량의 기록이다.

'애프터 라이크'까지 흥행한 아이브는 신인상을 넘어 대상에 견주어도 손색 없을 정도로 올라오게 됐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아이돌 판도 바꾼 뉴진스
박터지는 '신인상' 싸움…걸그룹 세대 교체한 아이브 vs 뉴진스 vs 르세라핌 [TEN스타필드]
8월 데뷔한 일명 '민희진 걸그룹'으로 불리는 뉴진스의 인기 역시 심상치 않다. 하이브 레이블 중 한 곳인 어도어가 낸 신인 걸그룹 뉴진스는 평균 나이 16세의 걸그룹.

뉴진스는 긴 생머리에 앳되고 청순한 비주얼로 마치 다섯 쌍둥이 같은 느낌을 주는 걸그룹. 트리플 타이틀곡을 내세웠고, 3곡의 뮤직비디오와 멤버별 영상까지 공개하며 아이돌의 판도를 바꿨다.

첫 번째 타이틀인 '업텐션(Attention)'과 '하이프 보이(Hype boy)'가 멜론 차트 1, 2위에 나란히 올라와있다. 최근 5년간 발표된 K팝 아이돌 데뷔곡 중 주요 실시간 음원 차트를 '올킬'한 노래는 '업텐션'이 유일하다.
사진제공=어도어
사진제공=어도어
음반 역시 신기록. 데뷔 앨범 '뉴진스'는 발매 당일에만 26만 2815장이 팔렸다. 초동 기록은 31만 1271. 이는 역대 걸그룹 데뷔 앨범 초동 신기록이다. 뉴진스의 '뉴진스'는 역대 걸그룹 음반 초동 11위로 직행했다.

글로벌 차트에서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업텐션'은 스포티파이 글로벌 일간 톱 송 차트에 176위로 진입해 126위에 안착했다. '하이프 보이'는 183위에 이름을 올린 데 이어 145위까지 순위가 올랐다.

미국 '빌보드 글로벌(미국 제외)'에서도 '업텐션'은 51위를 차지했고, '하이프 보이'는 64위로 진입했다. '빌보드 글로벌 200'에도 이름을 올렸다. '업텐션'은 82위 '하이프 보이'는 116위에 랭크됐다.
'하이브 걸그룹' 성공의 첫발 르세라핌
박터지는 '신인상' 싸움…걸그룹 세대 교체한 아이브 vs 뉴진스 vs 르세라핌 [TEN스타필드]
하이브의 또 다른 레이블 쏘스뮤직 걸그룹 르세라핌 역시 강력한 신인상 후보다. 지난 5월 데뷔곡 '피어리스(FEARLESS)'로 데뷔한 르세라핌은 국내외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데뷔 전 부터 학폭 논란에 휘말렸던 멤버 김가람의 이슈에도 불구하고 팬덤은 굳건했다. 김가람의 탈퇴로 6인조에서 5인조가 됐음에도 성적은 순항 중.

비 온 뒤에 땅이 굳는다고 김가람의 탈퇴는 르세라핌에게 득이 됐다. 지난 3월 오픈된 르세라핌의 공식 유튜브 채널은 5달 만인 지난 12일 구독자 100만 명을 달성했다.
박터지는 '신인상' 싸움…걸그룹 세대 교체한 아이브 vs 뉴진스 vs 르세라핌 [TEN스타필드]
'피어리스'는 '빌보드 글로벌(미국 제외)'에 15주 연속 차트에 머물고 있다. 르세라핌은 올해 데뷔한 K팝 걸그룹 중 최장기간 빌보드 차트인 기록을 세웠다. 국내 음원 차트에도 여전히 순위권에 머물고 있는 중.

아이브, 뉴진스, 르세라핌 모두 음원, 음반 부문에서 뛰어난 성적을 거둔 것은 물론 해외에서도 주목하고 있는 K팝 스타다. 누가 신인상을 받는 지 중요한 게 아니라 세 팀 모두 트렌드를 이끌고 K팝의 미래를 책임진다는 게 중요하다. 이들을 포함해 4세대 걸그룹이 보여줄 많은 성과들이 기대된다.

우빈 텐아시아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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