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동하가 MBC 금토드라마 '닥터로이어' 구현성 캐릭터를 연기하기 위해 예능 '금쪽같은 내새끼'를 참고했다고 밝혔다.
최근 종영한 '닥터로이어'는 조작된 수술로 모든 걸 빼앗기고 변호사가 된 천재 외과의사와 의료 범죄 전담부 검사의 메디컬 서스펜스 법정드라마. 극중 이동하는 반석병원장 구진기(이경영 분)의 아들로, 자신보다 아래에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쉽게 무시하고 악랄하게 괴롭히면서도 아버지나 사랑하는 여자 임유나(이주빈 분) 앞에서는 한없이 눈치를 보며 소심해지는 구현성 역을 맡아 열연했다.
1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텐아시아 인터뷰룸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이동하는 감정의 진폭이 컸던 인물이었던 만큼 캐릭터를 완전히 떠나보내는데 2~3주가 걸렸다고 밝혔다. 그는 "날이 많이 서있고, 예민한 인물이라 그 감정을 계속 끌고 갔던 것 같다. 또 마지막 장면이 제이든리(신성록 분)의 심장을 칼로 찌르는 거였어서 올라온 감정들을 떠나보내기까지 시간이 걸렸다"고 설명했다.
이동하는 '지금부터, 쇼타임!'에 이어 '닥터로이어'까지 연이어 MBC 주말 미니시리즈에 출연했다. 그 역시 "너무 신기했다"며 "내가 의도한 것도 아니었는데 선택을 받아 연달아 출연했다는 게 너무 신기하고 감사했다"고 말했다.
'지금부터, 쇼타임!'은 이동하의 첫 사극 작품이기도 하다. 그는 "첫 사극이기도 했고, 전생에는 왕자였지만 현생에는 악귀로 나오는 판타지라 어떻게 연기해야할지 고민을 많이 했다. 새로운 캐릭터를 창조하는 거라 신선했던 작업이었다. '닥터로이어'에서 수술하는 외과 의사를 연기한 것도 처음이다. 지금까지 해보지 못한 것들을 해서 의미있었다"고 밝혔다.
이동하는 '닥터로이어' 구현성 캐릭터를 이해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대본을 처음 받았을 때 대립 관계인 한이한(소지섭 분)에게 빈정되고 열등감을 느끼고, 제이든 앞에서 골프채로 때려 부시고 소리치는 모습을 보며 '이사람은 왜 이럴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 그래서 인물의 전사를 만드는 게 중요했다"고 말헀다.
이어 "내가 생각한 구현성은 부모님 그늘 밑에서 자라면서 어려운 게 있으면 극복하지 못하고 머물러 있는, 몸은 컸지만 성장하지 못한 어른 아이"라며 "어려움이 닥쳤을 때 부모님이 다 알아서 해주니 성장하지 못하고 머무를 수 밖에 없었던 사람인 거다. 그래서 한계가 오면 공황이 오는 굉장히 나약한 인간이라 그걸 중점적으로 표현하려고 했다"고 덧붙였다.
정략 연인인 서유나를 향한 마음에 대해서는 "좋아하는 여자 앞에서는 소년의 마음처럼 순수하게 사랑하고 아끼지만, 사랑에 대해 배워본적도 없고, 연애를 제대로 해본 적도 없고, 관계를 맺는 법도 모르고 인간이다. 구현성으로는 순수하게 표현하지만, 여자는 부담스러운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음은 순수하지만, 환경이나 사회적인 요인에 둘러쌓여 자신도 모르게 감정이 터져나오는, 양극성 장애가 있다고 생각했어요. 조울증 같은 거죠. 좋으면 좋다고 표현하고, 자신에게 해를 끼치면 바로 반응해버리니까요. 자라온 환경 때문으로 인해 학습된 사람이라고 생각해 다큐멘터리나 '금쪽같은 내새끼'를 보며 참고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캐릭터를 위해 외적으로도 신경을 많이 썼다는 이동하. 그는 "탄탄대로를 걸어온 인물이지만, 스스로는 위축이 많이 되어있고, 잘 보이고 싶은 마음이 크다. 그래서 늘 멋있는 정장을 차려입고, 자신감을 보여주기 위해 머리도 올백으로 올리는 캐릭터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최근 종영한 '닥터로이어'는 조작된 수술로 모든 걸 빼앗기고 변호사가 된 천재 외과의사와 의료 범죄 전담부 검사의 메디컬 서스펜스 법정드라마. 극중 이동하는 반석병원장 구진기(이경영 분)의 아들로, 자신보다 아래에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쉽게 무시하고 악랄하게 괴롭히면서도 아버지나 사랑하는 여자 임유나(이주빈 분) 앞에서는 한없이 눈치를 보며 소심해지는 구현성 역을 맡아 열연했다.
1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텐아시아 인터뷰룸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이동하는 감정의 진폭이 컸던 인물이었던 만큼 캐릭터를 완전히 떠나보내는데 2~3주가 걸렸다고 밝혔다. 그는 "날이 많이 서있고, 예민한 인물이라 그 감정을 계속 끌고 갔던 것 같다. 또 마지막 장면이 제이든리(신성록 분)의 심장을 칼로 찌르는 거였어서 올라온 감정들을 떠나보내기까지 시간이 걸렸다"고 설명했다.
이동하는 '지금부터, 쇼타임!'에 이어 '닥터로이어'까지 연이어 MBC 주말 미니시리즈에 출연했다. 그 역시 "너무 신기했다"며 "내가 의도한 것도 아니었는데 선택을 받아 연달아 출연했다는 게 너무 신기하고 감사했다"고 말했다.
'지금부터, 쇼타임!'은 이동하의 첫 사극 작품이기도 하다. 그는 "첫 사극이기도 했고, 전생에는 왕자였지만 현생에는 악귀로 나오는 판타지라 어떻게 연기해야할지 고민을 많이 했다. 새로운 캐릭터를 창조하는 거라 신선했던 작업이었다. '닥터로이어'에서 수술하는 외과 의사를 연기한 것도 처음이다. 지금까지 해보지 못한 것들을 해서 의미있었다"고 밝혔다.
이동하는 '닥터로이어' 구현성 캐릭터를 이해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대본을 처음 받았을 때 대립 관계인 한이한(소지섭 분)에게 빈정되고 열등감을 느끼고, 제이든 앞에서 골프채로 때려 부시고 소리치는 모습을 보며 '이사람은 왜 이럴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 그래서 인물의 전사를 만드는 게 중요했다"고 말헀다.
이어 "내가 생각한 구현성은 부모님 그늘 밑에서 자라면서 어려운 게 있으면 극복하지 못하고 머물러 있는, 몸은 컸지만 성장하지 못한 어른 아이"라며 "어려움이 닥쳤을 때 부모님이 다 알아서 해주니 성장하지 못하고 머무를 수 밖에 없었던 사람인 거다. 그래서 한계가 오면 공황이 오는 굉장히 나약한 인간이라 그걸 중점적으로 표현하려고 했다"고 덧붙였다.
정략 연인인 서유나를 향한 마음에 대해서는 "좋아하는 여자 앞에서는 소년의 마음처럼 순수하게 사랑하고 아끼지만, 사랑에 대해 배워본적도 없고, 연애를 제대로 해본 적도 없고, 관계를 맺는 법도 모르고 인간이다. 구현성으로는 순수하게 표현하지만, 여자는 부담스러운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음은 순수하지만, 환경이나 사회적인 요인에 둘러쌓여 자신도 모르게 감정이 터져나오는, 양극성 장애가 있다고 생각했어요. 조울증 같은 거죠. 좋으면 좋다고 표현하고, 자신에게 해를 끼치면 바로 반응해버리니까요. 자라온 환경 때문으로 인해 학습된 사람이라고 생각해 다큐멘터리나 '금쪽같은 내새끼'를 보며 참고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캐릭터를 위해 외적으로도 신경을 많이 썼다는 이동하. 그는 "탄탄대로를 걸어온 인물이지만, 스스로는 위축이 많이 되어있고, 잘 보이고 싶은 마음이 크다. 그래서 늘 멋있는 정장을 차려입고, 자신감을 보여주기 위해 머리도 올백으로 올리는 캐릭터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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