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유리, 손동운이 남자의 변명에 따끔한 일침을 가했다.
지난 25일 방송된 KBS2 '이별도 리콜이 되나요?'에서는 이별 후 친구 사이로 지내고 있던 리콜남과 X의 사연이 공개됐다.
이날 손동운은 "헤어진 연인과 친구로 지내는 것이 가능한가"라는 질문에 "절대 안된다. 다음 연인을 위해서라도 X와는 연락을 하지 않는 것이 맞다"고 강조했다.
리콜남의 사연은 이러했다. 두 사람은 '친구'라는 이름으로 아무렇지 않은 척 지냈지만, 마음을 현저히 달랐다. 제자리걸음이었던 리콜남과는 달리 X의 시간은 흐르고 있었고, X는 새로운 사랑을 만났다. 31살 부산 사나이 리콜남은 5년 전 이별에 대한 리콜을 원했다. 리콜남은 11년 전, 미니홈피에서 우연히 X의 사진을 보고 첫눈에 반해 연락을 했고, 친구로 지내다가 6년이 지나서야 연인이 됐다.
티키타카가 참 잘 맞는다고 생각했던 두 사람은 막상 연인이 되니 사소한 일로 다투는 날이 많았다. 그러던 어느 날 리콜남이 친구와 다퉈서 나빠진 기분을 X에게 고스란히 드러내면서 짜증을 냈고, 그렇게 두 사람은 크게 다툰 후 이별했다.
리콜남은 "X와 헤어진 후에도 만난 적도 있고, 또 간간이 연락도 한다"고 말했다. 첫사랑이었던 X는 리콜남에게 특별한 존재였다. 리콜남은 "지금이 아니면 다시는 X를 잡을 기회가 없을 것 같다. 또 결과를 떠나 후회를 할 것 같아서 용기를 냈다"고 밝혔다.
손동운은 X에게 큰 실수를 한 리콜남의 이야기를 듣다가 "술 마셔서 그랬다는 건 말이 안 된다. 술은 문제가 없다. 술 탓을 하지 마라"고 돌직구를 날렸다. 또 손동운은 시간을 되돌리고 싶다는 리콜남의 말에 "시간은 못 돌려요"라고 따끔하게 충고했다.
이후 리콜남은 떨리는 마음으로 리콜 식탁에 앉아 X를 기다렸다. 하지만 X는 두 사람의 추억이 음식이 나올 때까지도 나타나지 않았다. 체념한 듯 혼술을 시작한 그때 X가 모습을 드러냈다.
5년 만에 정식으로 마주한 두 사람 사이에는 어색한 분위기가 감돌았다. 사귀는 동안 리콜남에게 서운한 것이 많았던 X는 당시 자신이 느꼈던 감정들과 상황들을 솔직하게 모두 이야기했다. 또 ‘욱’하는 리콜남의 성격 때문에 힘들었던 일들도 털어놨다. 리콜남은 미안함에 고개를 들지 못했다. 그리고 두 사람은 이별 후 처음으로 이별에 대해 진지하게 대화했다. 리콜남은 "(그날 싸우지 않았다면) 헤어질 일이 없었을텐데"라고 말했다. 하지만 X는 "그날만의 상황 때문에 헤어진 게 아니다"라고 답했다.
X는 "평소 같은 문제로 싸웠는데 오빠가 술에 많이 취했었다. 상가 1층에 있는 술집 창문을 발로 찼는데 그게 깨졌다. 말리는 중에 오빠가 툭 쳤는데 넘어졌다. 그래서 그때 여기가 유리 파편 박혀서 찢어져서 피가 많이 났다"고 회상했다. X의 손바닥에는 흉터가 남아있었다.
성유리는 "어떡해' 아직도 눈물 나게 상처야. 흉터가 마음에도 있는 거다. 평생 가지고 갈 흉터가"라며 안타까워했다. 리콜남은 늦었지만 진심으로 X에게 사과를 했다. 이어 처음으로 X에 꽃 선물을 건네면서 "너랑 만날 때 내가 너무 예민하게 굴었었다. 미안해. 너랑 나 사이에도 이별이 리콜이 될까"라고 고백했다.
X는 현재 남자친구가 있음을 말했다. X는 리콜남에게 "나도 미안한 게 당연히 있고, 진심으로 사과해줘서 고마워. 그때 만났던 그 시간들이 헛되지는 않았구나, 생각이 든다"고 했다. 리콜남은 "내가 원했던 결말은 아니지만, 충분히 만족한다. 서로 같이 다 잘 살았으면 좋겠다. 행복하자"고 인사했다.
우빈 텐아시아 기자 bin0604@tenasia.co.kr
지난 25일 방송된 KBS2 '이별도 리콜이 되나요?'에서는 이별 후 친구 사이로 지내고 있던 리콜남과 X의 사연이 공개됐다.
이날 손동운은 "헤어진 연인과 친구로 지내는 것이 가능한가"라는 질문에 "절대 안된다. 다음 연인을 위해서라도 X와는 연락을 하지 않는 것이 맞다"고 강조했다.
리콜남의 사연은 이러했다. 두 사람은 '친구'라는 이름으로 아무렇지 않은 척 지냈지만, 마음을 현저히 달랐다. 제자리걸음이었던 리콜남과는 달리 X의 시간은 흐르고 있었고, X는 새로운 사랑을 만났다. 31살 부산 사나이 리콜남은 5년 전 이별에 대한 리콜을 원했다. 리콜남은 11년 전, 미니홈피에서 우연히 X의 사진을 보고 첫눈에 반해 연락을 했고, 친구로 지내다가 6년이 지나서야 연인이 됐다.
티키타카가 참 잘 맞는다고 생각했던 두 사람은 막상 연인이 되니 사소한 일로 다투는 날이 많았다. 그러던 어느 날 리콜남이 친구와 다퉈서 나빠진 기분을 X에게 고스란히 드러내면서 짜증을 냈고, 그렇게 두 사람은 크게 다툰 후 이별했다.
리콜남은 "X와 헤어진 후에도 만난 적도 있고, 또 간간이 연락도 한다"고 말했다. 첫사랑이었던 X는 리콜남에게 특별한 존재였다. 리콜남은 "지금이 아니면 다시는 X를 잡을 기회가 없을 것 같다. 또 결과를 떠나 후회를 할 것 같아서 용기를 냈다"고 밝혔다.
손동운은 X에게 큰 실수를 한 리콜남의 이야기를 듣다가 "술 마셔서 그랬다는 건 말이 안 된다. 술은 문제가 없다. 술 탓을 하지 마라"고 돌직구를 날렸다. 또 손동운은 시간을 되돌리고 싶다는 리콜남의 말에 "시간은 못 돌려요"라고 따끔하게 충고했다.
이후 리콜남은 떨리는 마음으로 리콜 식탁에 앉아 X를 기다렸다. 하지만 X는 두 사람의 추억이 음식이 나올 때까지도 나타나지 않았다. 체념한 듯 혼술을 시작한 그때 X가 모습을 드러냈다.
5년 만에 정식으로 마주한 두 사람 사이에는 어색한 분위기가 감돌았다. 사귀는 동안 리콜남에게 서운한 것이 많았던 X는 당시 자신이 느꼈던 감정들과 상황들을 솔직하게 모두 이야기했다. 또 ‘욱’하는 리콜남의 성격 때문에 힘들었던 일들도 털어놨다. 리콜남은 미안함에 고개를 들지 못했다. 그리고 두 사람은 이별 후 처음으로 이별에 대해 진지하게 대화했다. 리콜남은 "(그날 싸우지 않았다면) 헤어질 일이 없었을텐데"라고 말했다. 하지만 X는 "그날만의 상황 때문에 헤어진 게 아니다"라고 답했다.
X는 "평소 같은 문제로 싸웠는데 오빠가 술에 많이 취했었다. 상가 1층에 있는 술집 창문을 발로 찼는데 그게 깨졌다. 말리는 중에 오빠가 툭 쳤는데 넘어졌다. 그래서 그때 여기가 유리 파편 박혀서 찢어져서 피가 많이 났다"고 회상했다. X의 손바닥에는 흉터가 남아있었다.
성유리는 "어떡해' 아직도 눈물 나게 상처야. 흉터가 마음에도 있는 거다. 평생 가지고 갈 흉터가"라며 안타까워했다. 리콜남은 늦었지만 진심으로 X에게 사과를 했다. 이어 처음으로 X에 꽃 선물을 건네면서 "너랑 만날 때 내가 너무 예민하게 굴었었다. 미안해. 너랑 나 사이에도 이별이 리콜이 될까"라고 고백했다.
X는 현재 남자친구가 있음을 말했다. X는 리콜남에게 "나도 미안한 게 당연히 있고, 진심으로 사과해줘서 고마워. 그때 만났던 그 시간들이 헛되지는 않았구나, 생각이 든다"고 했다. 리콜남은 "내가 원했던 결말은 아니지만, 충분히 만족한다. 서로 같이 다 잘 살았으면 좋겠다. 행복하자"고 인사했다.
우빈 텐아시아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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