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오수재인가' (사진=방송 화면 캡처)
'왜 오수재인가' (사진=방송 화면 캡처)



‘왜 오수재인가’가 역대급 반전 엔딩을 맞으며 안방극장을 들썩이고 있다.


SBS 금토드라마 ‘왜 오수재인가’가 본격적인 후반부 전개에 들어선 가운데, 그동안 베일에 가려져 있던 미스터리한 과거의 비밀이 밝혀지기 시작했다. 파헤칠수록 드러나는 새로운 사실과 휘몰아치는 폭풍 전개에 ‘본방사수’ 필수인 오수재(서현진 분)의 엔딩 명장면을 짚어봤다.


# 서현진, 허준호 향한 복수 시동?! ‘오수재’ 이름값으로 700억 원 요구 (5회)

은밀한 정보가 담긴 한수그룹 USB를 손에 넣은 오수재는 곧바로 공격의 대상이 됐다. 하지만 홍석팔(이철민 분)이 아닌 공찬(황인엽 분)이 USB를 주우며 상황은 유리한 쪽으로 흘러갔다. 오수재가 최태국(허준호 분) 회장 소유의 페이퍼 컴퍼니와 이를 위해 자신 명의로 만든 해외계좌가 존재하고 있음을 알게 된 것. 하필이면 절대 들켜선 안 될 오수재에게 모든 것을 들켜버린 최태국. 원하는 게 뭐냐는 그의 질문에 “제 이름값 치르세요, 700억”이라고 파격적인 거래를 제안하는 오수재의 짧고 강렬한 한 마디는 통쾌함을 안겼다. 이와 함께 오수재의 여유로운 미소와 최태국의 일그러진 표정이 대비를 이루며 긴장감을 자아냈다. 8년 만에 드디어 오수재가 최태국을 향한 복수의 서막을 알리는 순간이었다.


# 허준호의 위험한 미끼를 문 서현진의 긴급 체포 및 구치소행 (7회)

박소영(홍지윤 분)에 이은 홍석팔의 죽음 이후, 최태국은 오수재를 범인으로 몰아갔다. 그는 “홍석팔, 너 때문에 죽었잖니. 박소영은 네가 홍석팔을 시켜서 죽인 거고”라면서도 표정 하나 바뀌지 않았다. 최태국의 의도를 파악한 오수재는 “전 그 미끼 물지 않아요”라고 대화를 피해버렸다. 하지만 최태국은 자신의 수조 밖에서 헤엄치는 오수재가 거슬린 듯, 다시 한번 강력한 미끼를 던졌다. 로스쿨을 찾아온 형사들은 오수재에게 참고인 조사를 요구했고, 곧바로 박소영 살인교사 및 홍석팔 자살방조 혐의로 긴급 체포했다. “미끼에 낚였다 싶을 때는 순순히 끌려가는 게 덜 다치는 법”이라는 최태국의 경고를 떠올리며 구치소로 들어가는 오수재의 싸늘하게 식어버린 눈빛, 이와 달리 최태국의 뜨겁게 타오르는 눈빛은 역전을 거듭하는 두 사람의 승부를 더욱 기대케 했다.


# 마침내 마주한 불편한 진실, ‘공찬=김동구’ 황인엽의 정체 알아챈 서현진 (10회)

‘살기 위해, 가장 위에서, 더 독하게’ 성공만을 좇아온 오수재가 달라지고 있다. 오수재는 공찬에 대한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마주했고, “네가 신기하고 좋다”라는 담담한 고백으로 설렘을 유발했다. 하지만 공찬은 마음이 무거웠다. ‘들키기 싫은데 말해야 하고, 말해야 하지만 망설이게 되는’ 비밀 때문이었다. 오랜 망설임 끝에 오수재에게 자신이 ‘김동구’라는 사실을 고백하기로 한 공찬. 하지만 두 사람의 타이밍은 완전히 어긋났다. 오수재가 공찬의 옥탑방에서 믿을 수 없는 광경을 목격한 것. 10년 전 사건에 대해서 집요하게 파헤친 기록들을 통해 자신이 변호를 맡았던 소년 ‘김동구’가 공찬이란 사실을 알아챈 오수재는 충격에 휩싸였다. 마침내 마주한 불편한 진실이 두 사람의 관계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한편 SBS 금토드라마 ‘왜 오수재인가’ 11회는 오는 8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유정민 텐아시아 기자 hera2021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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