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리 법정물 '왜 오수재인가' 6월 3일 SBS 첫 방송
서현진 "선악 경계 불분명한 인물"
황인엽 "어려운 법정 용어 많은 대사, 연습 많이 했다"
'악역' 허준호 "잠 못 잘 정도로 괴로워"
배인혁 "8kg 증량했는데 화면에 티 안 나 아쉬워"
서현진 "선악 경계 불분명한 인물"
황인엽 "어려운 법정 용어 많은 대사, 연습 많이 했다"
'악역' 허준호 "잠 못 잘 정도로 괴로워"
배인혁 "8kg 증량했는데 화면에 티 안 나 아쉬워"
배우 서현진이 '독해져서' 돌아왔다. SBS 새 금토드라마 '왜 오수재인가'(이하 '오수재')를 통해서다. 서현진은 긴장감 넘치는 미스터리 법정물을 통해 강렬한 연기를 펼친다.
31일 SBS 새 금토드라마 '오수재' 제작발표회가 온라인 생중계됐다. 배우 서현진, 황인엽, 허준호, 배인혁이 참석했다. 박수진 감독은 후반 편집 작업으로 인해 함께하지 못했다.
'오수재'는 성공만을 좇다 속이 텅 비어버린 차가운 변호사 오수재(서현진 분)와 그런 그녀를 지키기 위해서라면 무엇도 두렵지 않은 따뜻한 로스쿨 학생 공찬(황인엽 분)의 아프지만 설레는 이야기를 그리는 미스터리 법정물. 서현진은 후회를 삼키고 독해진 스타 변호사 오수재 역을 맡았다. TK로펌의 최연소 파트너 변호사이자 자타가 공인하는 원톱 에이스로, 완벽한 성공을 위해 지독하리만치 처절하게 달려온 인물이다.
서현진은 "사람이 항상 착할 순 없고, 착한 사람만 있는 것도 아니다. 사람은 환경에 따라 달라진다. 알아도 잘못된 선택을 할 때가 있다. 오수재는 어떤 선택을 한 이후 선악의 경계가 불분명해진 인물이다. 저는 이런 인물이 드라마를 이끌어나가는 축이 돼도 재밌을 것 같았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독한 캐릭터로 연기 변신을 꾀한 이유에 대해 "다른 게 하고 싶었다. 톤도 다르게 잡아보고 싶었다. 좋은 선배들이 많아서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설명했다.
서현진은 이번 드라마의 의상에 대해 "제 갑옷"이라고 말했다. 그는 "감독님이 핏 되는 의상을 선호하더라. 몸의 긴장을 늦추지 않는단 의미에서다. 꼿꼿하고, 자신을 놓지 않는 여자다. 그 옷 안에 자신을 가둬놓고 전쟁터에 나가는 느낌으로 표현해보자고 했다"고 설명했다. 메이크업에 대해서도 "립 컬러를 조금 세게 하고 아이라인을 높게 그려봤다"며 외적 비주얼도 신경 썼음을 밝혔다.
법조인 역할은 처음이었던 서현진은 "거리두기를 할 때라서 실제로 재판을 보고 싶었는데 영상으로만 보게 됐다. 다행히 저희가 가는 곳에 로펌 변호사가 계셔서 여쭤봤다. 그런데 변호사님이 오히려 예고편에 '내가 TK이고 TK가 나야'라는 대사를 보고 저런 애사심을 가져야겠다고 하시더라"며 웃었다. 황인엽은 나락에 떨어진 오수재를 향해 손 내민 로스쿨 학생 공찬을 연기한다. 따뜻하고 순수한 청년이지만, 운명이 뒤틀린 아픈 과거를 숨기고 있다. 뜻밖의 사건에 휘말려 로스쿨 겸임교수로 밀려난 오수재와 만나면서 변화를 맞는다.
황인엽은 "저는 대본을 처음 봤을 때 제목이 확 눈에 들어왔고 잊히지 않았다. 과거와 현재의 서사를 가진 공찬을 꼭 연기해보고 싶었다. 지금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아서 하고 싶었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연기하는 캐릭터에 영향을 받는다는 황인엽은 "과거의 아픔을 지니고 현재를 살아가는 친구라 평소 저보다 차분해지고 말수도 적어진 것 같다"고 높은 캐릭터 몰입력을 보였다.
황인엽은 어려운 법정 용어가 많았던 대사를 더 정확히 전달하기 위해 법정 용어를 공부했다고 한다. 그는 "생소한 용어가 많아서 사전에 알아보고 정확히 전달하려고 노력했다. 스마트한 학생 역할이라 평소보다 조금 더 법에 관련된 용어를 봤다. 대사를 하다 보면 어려운 게 많았다. 그래서 더 확실하게 메시지를 전달해줘야 하기 때문에 연습을 많이 했다. 저뿐만 아니라 다들 연습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허준호는 욕망 앞에서 선악의 경계를 거리낌 없이 넘나드는 TK로펌 회장 최태국으로 분한다. 속내를 감추고 자신에게 충성하는 오수재를 곁에 두고 지켜보는 막강한 권력의 소유자다.
허준호는 '서현진'이 출연 이유였다고 밝혔다. 허준호는 "서현진은 '퀘스천(question)'이었다. 가수도 했고 배우고 하고 있다. 우리 식구들이 좋아한다. 식구들이 적극 추천해줘서 했다"고 전했다. 이어 "건강한 욕심과 안 좋은 욕심의 차이에 대해 볼 수 있는 드라마"라며 이 작품에 담긴 메시지를 강조했다.
악역인 허준호는 "극 중에서 제가 이들 셋을 모두 괴롭힌다. 잠을 못 잘 정도로 괴롭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배인혁은 까칠함으로 외로움을 숨기고 살아온 로스쿨 학생 최윤상으로 변신한다. 훈훈한 외모에 냉철하고 직설적인 성격, 위태롭지만 자유로운 영혼을 가지고 있다.
배인혁은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거 같았다. 그리고 내가 언제 서현진 선배를 사랑해보고, 언제 허준호 선배의 아들로 살아보겠나 싶었다. 다시는 오지 않을 기회라고 생각해서 이 작품을 선택했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이어 "제가 25살인데, 저도 친구들도 학교를 다니고 있어서 그 느낌을 살려서 하고 있다. '오수재'는 로스쿨이라 캠퍼스라도 조금 느낌이 다른 것 같다"고 전했다.
배인혁은 "현장에선 제가 가장 막내인데, 역할은 선배다. 그래서 제 나이보다 성숙하고 차분하게 표현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살을 찌우고 싶었다. 잘 먹고 편안한 느낌을 원했는데 살찌우는 게 쉽지 않더라. 전작에 비하면 8kg 정도 찌기도 했는데, 화면에 나왔을 때 그게 표현이 잘 안 돼서 아쉬운 마음이 들더라"며 연기 열정을 드러냈다.
서현진은 황인엽, 배인혁과 연기 호흡에 대해 "대본 리딩을 하는데 두 분 다 안정적이라고 생각했다"고 칭찬했다. 황인엽은 "처음 서현진 선배를 뵀을 때 너무 아름답다고 생각했다. 개인적으로 서현진 선배와 꼭 연기해보고 싶은 소망이 있어서 행복했다. 첫 촬영 때 행복감도 잠시, 눈을 마주치기가 힘들 정도로 긴장됐는데 선배님께서 따뜻하고 편안하게 배려해주셨다"며 서현진을 향한 팬심과 고마움을 표했다. 연기 호흡에 대해서도 "너무 좋고, 선배님께서 파트너로서 존중해준다. 연기하면서 행복하고 잘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배우들은 이번 드라마를 더 재밌게 볼 수 있는 관전 포인트를 밝히며 시청을 독려했다. 서현진은 "'왜 오수재인가'는 모두의 이야기다. 자기 삶의 주인공은 자신이지 않나. 이 여자가 자기 자신에게 하는 질문이기도 하다. 시청자들이 보고 자신의 인생, 자신이 했던 선택을 돌아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배인혁은 "우리 드라마는 관계성이 복잡하다. 그 상황에서 이뤄지는 스토리와 사건이 많다. 그런 사건들을 집중해서 보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허준호는 "마지막까지 촬영 잘 마치겠다. 괜찮은 드라마 같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황인엽은 "여러분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좋은 드라마다. 많은 시청과 사랑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서현진은 "이 드라마를 하며 많은 걸 배웠다. 제일 크게 얻은 건 '협업'"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 드라마의 관전 포인트는 첫 장면이다. 보고 난 뒤엔 다음 예고편을 보고 있을 것"이라며 재미를 보장했다.
'오수재'는 오는 6월 3일 첫 방송된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31일 SBS 새 금토드라마 '오수재' 제작발표회가 온라인 생중계됐다. 배우 서현진, 황인엽, 허준호, 배인혁이 참석했다. 박수진 감독은 후반 편집 작업으로 인해 함께하지 못했다.
'오수재'는 성공만을 좇다 속이 텅 비어버린 차가운 변호사 오수재(서현진 분)와 그런 그녀를 지키기 위해서라면 무엇도 두렵지 않은 따뜻한 로스쿨 학생 공찬(황인엽 분)의 아프지만 설레는 이야기를 그리는 미스터리 법정물. 서현진은 후회를 삼키고 독해진 스타 변호사 오수재 역을 맡았다. TK로펌의 최연소 파트너 변호사이자 자타가 공인하는 원톱 에이스로, 완벽한 성공을 위해 지독하리만치 처절하게 달려온 인물이다.
서현진은 "사람이 항상 착할 순 없고, 착한 사람만 있는 것도 아니다. 사람은 환경에 따라 달라진다. 알아도 잘못된 선택을 할 때가 있다. 오수재는 어떤 선택을 한 이후 선악의 경계가 불분명해진 인물이다. 저는 이런 인물이 드라마를 이끌어나가는 축이 돼도 재밌을 것 같았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독한 캐릭터로 연기 변신을 꾀한 이유에 대해 "다른 게 하고 싶었다. 톤도 다르게 잡아보고 싶었다. 좋은 선배들이 많아서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설명했다.
서현진은 이번 드라마의 의상에 대해 "제 갑옷"이라고 말했다. 그는 "감독님이 핏 되는 의상을 선호하더라. 몸의 긴장을 늦추지 않는단 의미에서다. 꼿꼿하고, 자신을 놓지 않는 여자다. 그 옷 안에 자신을 가둬놓고 전쟁터에 나가는 느낌으로 표현해보자고 했다"고 설명했다. 메이크업에 대해서도 "립 컬러를 조금 세게 하고 아이라인을 높게 그려봤다"며 외적 비주얼도 신경 썼음을 밝혔다.
법조인 역할은 처음이었던 서현진은 "거리두기를 할 때라서 실제로 재판을 보고 싶었는데 영상으로만 보게 됐다. 다행히 저희가 가는 곳에 로펌 변호사가 계셔서 여쭤봤다. 그런데 변호사님이 오히려 예고편에 '내가 TK이고 TK가 나야'라는 대사를 보고 저런 애사심을 가져야겠다고 하시더라"며 웃었다. 황인엽은 나락에 떨어진 오수재를 향해 손 내민 로스쿨 학생 공찬을 연기한다. 따뜻하고 순수한 청년이지만, 운명이 뒤틀린 아픈 과거를 숨기고 있다. 뜻밖의 사건에 휘말려 로스쿨 겸임교수로 밀려난 오수재와 만나면서 변화를 맞는다.
황인엽은 "저는 대본을 처음 봤을 때 제목이 확 눈에 들어왔고 잊히지 않았다. 과거와 현재의 서사를 가진 공찬을 꼭 연기해보고 싶었다. 지금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아서 하고 싶었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연기하는 캐릭터에 영향을 받는다는 황인엽은 "과거의 아픔을 지니고 현재를 살아가는 친구라 평소 저보다 차분해지고 말수도 적어진 것 같다"고 높은 캐릭터 몰입력을 보였다.
황인엽은 어려운 법정 용어가 많았던 대사를 더 정확히 전달하기 위해 법정 용어를 공부했다고 한다. 그는 "생소한 용어가 많아서 사전에 알아보고 정확히 전달하려고 노력했다. 스마트한 학생 역할이라 평소보다 조금 더 법에 관련된 용어를 봤다. 대사를 하다 보면 어려운 게 많았다. 그래서 더 확실하게 메시지를 전달해줘야 하기 때문에 연습을 많이 했다. 저뿐만 아니라 다들 연습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허준호는 욕망 앞에서 선악의 경계를 거리낌 없이 넘나드는 TK로펌 회장 최태국으로 분한다. 속내를 감추고 자신에게 충성하는 오수재를 곁에 두고 지켜보는 막강한 권력의 소유자다.
허준호는 '서현진'이 출연 이유였다고 밝혔다. 허준호는 "서현진은 '퀘스천(question)'이었다. 가수도 했고 배우고 하고 있다. 우리 식구들이 좋아한다. 식구들이 적극 추천해줘서 했다"고 전했다. 이어 "건강한 욕심과 안 좋은 욕심의 차이에 대해 볼 수 있는 드라마"라며 이 작품에 담긴 메시지를 강조했다.
악역인 허준호는 "극 중에서 제가 이들 셋을 모두 괴롭힌다. 잠을 못 잘 정도로 괴롭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배인혁은 까칠함으로 외로움을 숨기고 살아온 로스쿨 학생 최윤상으로 변신한다. 훈훈한 외모에 냉철하고 직설적인 성격, 위태롭지만 자유로운 영혼을 가지고 있다.
배인혁은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거 같았다. 그리고 내가 언제 서현진 선배를 사랑해보고, 언제 허준호 선배의 아들로 살아보겠나 싶었다. 다시는 오지 않을 기회라고 생각해서 이 작품을 선택했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이어 "제가 25살인데, 저도 친구들도 학교를 다니고 있어서 그 느낌을 살려서 하고 있다. '오수재'는 로스쿨이라 캠퍼스라도 조금 느낌이 다른 것 같다"고 전했다.
배인혁은 "현장에선 제가 가장 막내인데, 역할은 선배다. 그래서 제 나이보다 성숙하고 차분하게 표현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살을 찌우고 싶었다. 잘 먹고 편안한 느낌을 원했는데 살찌우는 게 쉽지 않더라. 전작에 비하면 8kg 정도 찌기도 했는데, 화면에 나왔을 때 그게 표현이 잘 안 돼서 아쉬운 마음이 들더라"며 연기 열정을 드러냈다.
서현진은 황인엽, 배인혁과 연기 호흡에 대해 "대본 리딩을 하는데 두 분 다 안정적이라고 생각했다"고 칭찬했다. 황인엽은 "처음 서현진 선배를 뵀을 때 너무 아름답다고 생각했다. 개인적으로 서현진 선배와 꼭 연기해보고 싶은 소망이 있어서 행복했다. 첫 촬영 때 행복감도 잠시, 눈을 마주치기가 힘들 정도로 긴장됐는데 선배님께서 따뜻하고 편안하게 배려해주셨다"며 서현진을 향한 팬심과 고마움을 표했다. 연기 호흡에 대해서도 "너무 좋고, 선배님께서 파트너로서 존중해준다. 연기하면서 행복하고 잘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배우들은 이번 드라마를 더 재밌게 볼 수 있는 관전 포인트를 밝히며 시청을 독려했다. 서현진은 "'왜 오수재인가'는 모두의 이야기다. 자기 삶의 주인공은 자신이지 않나. 이 여자가 자기 자신에게 하는 질문이기도 하다. 시청자들이 보고 자신의 인생, 자신이 했던 선택을 돌아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배인혁은 "우리 드라마는 관계성이 복잡하다. 그 상황에서 이뤄지는 스토리와 사건이 많다. 그런 사건들을 집중해서 보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허준호는 "마지막까지 촬영 잘 마치겠다. 괜찮은 드라마 같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황인엽은 "여러분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좋은 드라마다. 많은 시청과 사랑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서현진은 "이 드라마를 하며 많은 걸 배웠다. 제일 크게 얻은 건 '협업'"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 드라마의 관전 포인트는 첫 장면이다. 보고 난 뒤엔 다음 예고편을 보고 있을 것"이라며 재미를 보장했다.
'오수재'는 오는 6월 3일 첫 방송된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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