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 2TV)
(사진=KBS 2TV)

‘자본주의학교’ 윤후와 자이언티가 함께 만든 노래가 공개됐다.


9일 방송된 KBS 2TV ‘자본주의학교’에서는 윤민수 아들 윤후, 현주엽 아들 준희-준욱 형제, 그리고 서경석의 치열한 경제생활 현장이 그려졌다. 더 많은 기부금을 모으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자본주의학교’ 학생들의 모습이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그중 신곡 녹음을 위해 자이언티를 만난 윤후의 이야기가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았다. 지난 방송에서는 아빠에게 물려받은 음악 DNA를 활용해 신곡 음원 수익금을 기부할 계획을 세운 윤후는 가장 좋아하는 프로듀서인 자이언티를 직접 섭외해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윤후와 자이언티의 본격적인 곡 작업 현장이 공개됐다. 윤후는 하고 싶은 말을 자이언티 앞에서 허심탄회하게 쏟아냈다. 엄마, 아빠가 인정받고 싶은 윤후의 마음은 “나는 되고 싶어 자랑스러운 엄마가 기댈 만한 나무가. 떳떳하고 싶어 당신 앞에 섰을 때”라는 가사로 옮겨졌다. 이어 자이언티는 가사에 어울리는 음악을 30분 만에 만들어 내 천재적인 면모를 보여줬다.


노래에 담긴 윤후의 진심과 자이언티의 완벽한 프로듀싱이 만나 역대급 명곡이 탄생했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보던 모두가 “너무 좋다”고 감탄할 정도였다. 특히 윤민수는 노래를 처음 듣고 “예술이다”라고 첫 마디를 내뱉은 뒤 “내레이션 필요 없어?”라며 이 노래에 참여하고 싶은 마음을 표현했다. 장난스럽지만 윤후의 성과물을 인정하는 윤민수의 마음이 느껴지는 칭찬이었다.


그런가 하면 현주엽과 준희, 준욱 형제는 지난 방송부터 이어진 일일 치킨집 장사를 마무리했다. 계속해서 이어지는 주문들에 세 사람과 지원군으로 찾아온 박광재는 정신없이 일했다. 이런 가운데 먼저 들어온 주문을 나중에 주는 실수도 있었지만, 준희-준욱이는 다른 서비스를 제공하며 잘 대처했다. 또한 먹방 레전드 유튜버 히밥의 방문으로 매출이 순식간에 상승하기도 했다. 파일럿 방송의 닭꼬치 푸드트럭에 이어 이번에도 직접 일하며 노동의 가치를 배운 아이들은 총 126만 6천 원을 벌어 순수익 46만 6천 원이라는 역대급 수익을 달성했다.


병아리 공인중개사 서경석은 이번에 인생 첫 매매에 도전했다. 서경석을 찾아온 전(前) 축구선수 백지훈은 잠실 생활권의 8~9억 원 대 아파트를 찾아달라고 부탁했다. 부동산 전문가 박종복도 인정한 어려운 조건이었다. 하지만 서경석은 리모델링을 앞둔 오래된 아파트를 보여주고, 잠실과 가까운 하남시의 아파트를 소개하는 등 다양한 방법을 제시했다. 이에 백지훈은 고생한 서경석을 위해 발품비 10만 원을 선뜻 냈고, 서경석은 처음으로 두 자릿수 발품비를 받고 즐거워했다.

노래를 만들며 자신이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 다시 생각하게 된 윤후, 치킨을 직접 팔아보면서 좋아하는 치킨이 만들어지기까지 얼마나 많은 노력이 들어가는지 깨닫게 된 준희-준욱 형제, 그리고 이론을 벗어나 직접 발품을 팔면서 조금씩 공인중개사로 성장해가고 있는 서경석까지. 돈을 벌기 위한 경제 활동이 이들의 인생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앞으로도 이들이 또 어떤 새로운 경제 활동을 펼칠지, 또 이를 통해 무엇을 배울지 궁금하고 기대된다.


한편 ‘자본주의학교’는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20분 방송된다.


차혜영 텐아시아 기자 kay3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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