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월한 하루' (사진=방송 화면 캡처)
'우월한 하루' (사진=방송 화면 캡처)

배우 나철이 OCN 새 드라마 '우월한 하루'에서 새로운 연기 변신으로 시선을 모으고 있다.

OCN '우월한 하루'는 보통의 남자가 납치된 딸을 구하기 위해 옆집에 사는 연쇄 살인마를 죽여야 하는, 가장 우월한 자만이 살아남는 24시간 폭주 스릴러 드라마로, 나철은 극중 '서민기' 역을 맡아 열연을 보여주고 있다.

'우월한 하루' 1회에서 얼굴이 공개되지 않은 납치범에 의해 이철호(진구 분)의 딸 이수아(조유하 분)가 납치된 가운데, 지난 27일 방송된 3회에서는 가려졌던 납치범이 서민기(나철 분) 였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서민기는 차에서 대기 중에 배태진(하도권 분)의 전화를 받았고, 이수아를 지시한 곳에 잘 데려놨다고 하자 배태진은 차 글러브 박스에 준비해 둔 돈을 서민기에게 전달했다. 서민기는 돈을 내려다보며 배태진을 향해 "죽이실 건 아니죠…? 아이는 잘못한 게 없잖아요"라고 조심스럽게 의견을 피력했고, 그러자 배태진은 "니가 그 아일 기억하면 죽일지도?"라고 답해 번쩍 정신이 들게 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이 가운데 나철은 낮게 가라앉은 목소리, 잔뜩 긴장된 표정, 떨리는 눈빛과 숨소리까지 완벽하게 캐릭터에 몰입하며 전 작과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주어 이목을 사로잡았다. 배태진과 어떤 거래로 엮였는지 알 수 없지만, 배태진이 시키는 대로 아이를 납치한 뒤 죄책감에 울컥하는 모습으로 숨겨진 여린 마음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것.

이는 최근 호평 속에 종영한 SBS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에서 무수한 여성들을 살해하고도 아무 감정의 동요도 없었던 '우호성'으로 분해 보여준 소름 유발 연기와는 180도 다른 결로, 나철은 한층 성숙해진 연기력으로 흡인력을 선사하며 완벽한 캐릭터 변신에 성공했다.

이에 더해 나철은 소속사 UL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절체절명 위기의 순간, 사건을 다른 방향으로 이끄는, 스토리 전개에 KEY를 쥔 역할을 맡았고, 이로 인해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앞으로의 이야기도 많은 관심과 사랑으로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해 이후 이어질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한껏 끌어올렸다.

이렇듯 tvN '해피니스', SBS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OCN '우월한 하루'까지. 쉬지 않고 이어가는 작품 행보를 통해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펼쳐내며 역대급 캐릭터 변신을 거듭하고 있는 그가 앞으로 어떤 연기를 보여줄지 그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OCN '우월한 하루'는 매주 일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유정민 텐아시아 기자 hera2021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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