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방송캡처)
(사진=방송캡처)

‘킬힐’의 한수연이 폭넓은 감정 연기로 시청자들의 몰입을 높이고 있다.


한수연이 24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킬힐’ 6회에서 자상하고 능력 있는 남편과의 결혼 생활로 타인의 부러운 시선을 한 몸에 받고 있지만, 이면에 감춰진 애정 없는 결혼 생활로 상처받고 있는 아내의 모습을 섬세한 표정 연기로 그려내며 안방극장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그동안 신애(한수연 분)는 당당하다 못해 할 말 안 할 말 안 가리는 ‘우아한 시한폭탄’이었다. 그러나 이날 방송에선 부부 동반 모임에 홀로 참석해 눈치를 보는 의외의 모습을 보이고, 뒤이어 등장해 좋은 남편 코스프레에 나선 현욱(김재철 분)의 쇼윈도 애정행각에도 만족하며 웃음 짓는 등 그동안 보여주지 않았던 약한 면모로 눈길을 끌었다.


더불어 자신보다 핸드폰 속 고양이 영상에 더 집중하고, 아이 계획 물음에는 이혼으로 응수하는 남편을 바라보며 애써 아무렇지 않은 척하거나, “그냥 좋은 남편 해주면 안 되냐”라고 읊조리듯 말하던 신애의 모습에선 이전과 다른 쓸쓸한 감정이 고스란히 전해져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렇듯 한수연은 풍부한 감정 표현을 바탕으로, 상황에 따른 캐릭터의 다양한 감정들을 다채롭게 그려내며 매회 시청자들에게 재미와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무엇보다 신애는 남편 주위의 여자들을 ‘날파리’라 칭하고 경계해왔던 터. 이에 자신이 갖지 못한 현욱의 마음을 우현(김하늘 분)이 갖게 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을 때 어떤 반응을 보일지,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스토리 속에서 또 어떤 면면들을 보여줄지 앞으로의 활약에 기대감이 쏠리고 있다.


한편 한수연이 출연 중인 ‘킬힐’은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10분 방송된다.


이준현 텐아시아 기자 wtcloud8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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