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심판' 김무열
작품 마친 소감
'이성민 배웅신' 언급
작품 마친 소감
'이성민 배웅신' 언급
배우 김무열이 '이성민 배웅 신'을 회상했다.
‘소년심판’의 배우 김무열과 8일 화상 인터뷰로 만났다. 지난달 25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190여 개국에 공개된 '소년심판'은 소년범을 혐오하는 판사 심은석(김혜수 분)이 지방법원 소년부에 부임하면서 마주하게 되는 소년범죄와 그들을 담당하는 판사들의 이야기.
각기 다른 신념을 가진 네 명의 판사 심은석(김혜수 분), 차태주(김무열 분), 강원중(이성민 분), 나근희(이정은 분)를 중심으로 다양한 소년범들의 모습이 그려진다. 김무열이 연기한 차태주는 소년들을 올바른 길로 안내하는 것 역시 법관의 역할 중 하나라 생각하며 처분 이후에도 소년범들을 끝까지 들여다보는 인물. 신예 김민석 작가가 각본을 쓰고, ‘명불허전’, ‘디어 마이 프렌즈’, ‘라이프’, ‘그녀의 사생활’ 등 사회 이면의 이야기를 그려왔던 홍종찬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이날 김무열은 "1, 2회 분량 촬영을 마치고 편집본을 시사하는 시간을 가졌는데 그 결과를 보고 '내가 이렇게 힘 빼고 연기하는 게 맞나' 하는 생각이 들 때였다. 이성민 선배님이 제 그런 캐릭터로서의 부수적인 책임에 대해 정확하게 말씀해주시고 이대로 밀고 가는 게 좋을 것 같다고 해주셨다"며 "그 이야기를 듣고 확신이 다시 한번 굳건하게 제 안에서 자리 잡았다. 그때부터 뒤 안 돌아보고 캐릭터를 쭉 밀고 갔다"고 이성민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후 김무열은 극 중 차태주가 강원중 부장 판사를 배웅하는 장면을 언급했다. 작품 속 가장 감정적인 장면으로 "강원중 판사님 배웅해드리는 장면"을 꼽은 것.
그는 "이성민 선배와 두 번째 작업했고 1, 2화 편집본을 보고 조언해 주신 것도 있고 선배가 현장에서 보여준 연기 등 훌륭하신 덕분에 후배로서 힘을 많이 얻었다"며 "강원중 판사를 향한 서태주의 마음을 넘어서 인간으로서 선배에 대한 호감이 많이 생겼다. 제 쪽으로 카메라를 비추지 않을 때도 하염없이 눈물이 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차태주의 인간적인 관계 속에서 작용한 것도 있었는데, 그때가 선배님의 마지막 촬영이었다"며 "현실에서도 와닿는 부분이 있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서예진 텐아시아 기자 yejin@tenasia.co.kr
‘소년심판’의 배우 김무열과 8일 화상 인터뷰로 만났다. 지난달 25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190여 개국에 공개된 '소년심판'은 소년범을 혐오하는 판사 심은석(김혜수 분)이 지방법원 소년부에 부임하면서 마주하게 되는 소년범죄와 그들을 담당하는 판사들의 이야기.
각기 다른 신념을 가진 네 명의 판사 심은석(김혜수 분), 차태주(김무열 분), 강원중(이성민 분), 나근희(이정은 분)를 중심으로 다양한 소년범들의 모습이 그려진다. 김무열이 연기한 차태주는 소년들을 올바른 길로 안내하는 것 역시 법관의 역할 중 하나라 생각하며 처분 이후에도 소년범들을 끝까지 들여다보는 인물. 신예 김민석 작가가 각본을 쓰고, ‘명불허전’, ‘디어 마이 프렌즈’, ‘라이프’, ‘그녀의 사생활’ 등 사회 이면의 이야기를 그려왔던 홍종찬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이날 김무열은 "1, 2회 분량 촬영을 마치고 편집본을 시사하는 시간을 가졌는데 그 결과를 보고 '내가 이렇게 힘 빼고 연기하는 게 맞나' 하는 생각이 들 때였다. 이성민 선배님이 제 그런 캐릭터로서의 부수적인 책임에 대해 정확하게 말씀해주시고 이대로 밀고 가는 게 좋을 것 같다고 해주셨다"며 "그 이야기를 듣고 확신이 다시 한번 굳건하게 제 안에서 자리 잡았다. 그때부터 뒤 안 돌아보고 캐릭터를 쭉 밀고 갔다"고 이성민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후 김무열은 극 중 차태주가 강원중 부장 판사를 배웅하는 장면을 언급했다. 작품 속 가장 감정적인 장면으로 "강원중 판사님 배웅해드리는 장면"을 꼽은 것.
그는 "이성민 선배와 두 번째 작업했고 1, 2화 편집본을 보고 조언해 주신 것도 있고 선배가 현장에서 보여준 연기 등 훌륭하신 덕분에 후배로서 힘을 많이 얻었다"며 "강원중 판사를 향한 서태주의 마음을 넘어서 인간으로서 선배에 대한 호감이 많이 생겼다. 제 쪽으로 카메라를 비추지 않을 때도 하염없이 눈물이 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차태주의 인간적인 관계 속에서 작용한 것도 있었는데, 그때가 선배님의 마지막 촬영이었다"며 "현실에서도 와닿는 부분이 있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서예진 텐아시아 기자 ye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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