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 아홉' 손예진이 안소희를 두둔했다.
3일 방송된 JTBC 수목드라마 '서른 아홉'에서는 차미도(손예진 분)이 김선우(연우진 분)의 아버지에게 돌직구를 날리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선우는 차미도와 김소원(안소희 분)에게 저녁을 사주기로 하고 병원을 나서려고 했고 그 순간 김선우의 아버지가 들어섰었다.
한편 김선우의 아버지는 차미도에게 저녁 식사 자리에 함께 하고 싶다고 자리를 청했다. 불편한 식사자리에서 김소원은 가시방석에 앉은 듯한 모습이었지만 김선우의 아버지는 차미도에게 가정환경에 대해 꼬치꼬치 캐물었다.
이에 차미도는 "아버님은 대학에서 학생들 가르치셨어요. 지금은 은퇴하신 후 엄마를 괴롭히고 계시죠. 삼시세끼 귀찮게 한다고 엄마가 그러셨거든요"라며 농담을 던졌다. 하지만 김선우의 아버지는 김소원을 보며 "소원인 여전하구나? 분위기 파악이 안 돼서 일행들 무겁게 만드는 거"라고 못마땅해했다.
김소원은 담담하게 "고아원 출신이라 그런가봐요. 늘 그러셨잖아요. 저는 눈치보는 건데 고아티는 언제 벗을 거냐고 걱정해주셨잖아요"라고 받아쳤다.
이에 차미조는 "고아티 티 나는 거 어쩔 수 없어요. 아무리 편해도 내가 입양 온 가정에 사랑이 넘쳐도 명문고 나와서 의대를 가고 병원 원장이 돼도 말씀하신 그 고아라는 열패감 그거 못 벗어요"라며 "그래서 그런 거 같아요. 그래서 더 보듬어주신거 같아요. 제 양부모님께서. 제가 고아원에서 자라서 그 마음 잘 알아서 소원씨만 그런 거 아니라고 말씀해드리고 싶었어요"라고 일침을 가했다.
김신우의 아버지는 "양부모님께서 참 훌륭한 분이시네. 우리가 소원이한테 좋은 입양 환경이 아니었나"라며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김소원은 "덕분에 감사하게 생각해요. 오빠랑 엄마한테"라며 자리를 떴고 차미조는 그를 따라 나섰다.
자리를 망친 김신우의 아버지는 김선우에게 "보스턴 들어가실 때 한국 나온 김에 굿이라도 하고 가야겠어. 무슨 마가 껴서 네 곁엔 죄다 (고아만) 끼냐"라며 혀를 찼다.
신지원 텐아시아 기자 abocato@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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