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방송에서 이상민은 짐을 싸기 시작했다. 이사를 위한 것. 스튜디오에서 이를 본 MC 신동엽과 모벤져스는 "또 이사가는구나"라고 말했다. 이상민의 이사는 2017년 4월부터 지금까지 총 5번의 이사를 진행했다. 짐을 싸면서 이상민은 "싱숭생숭하다"고 털어놨다. 50여 년의 서울 생활을 접고 파주로 가게 된 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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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은 자신에게 걸려온 전화를 받았다. 전화 상대의 주인공은 탁재훈이었다. 탁재훈은 이사한 이상민의 집을 방문했다. 탁재훈은 "뭐야?"라며 깜짝 놀란 모습을 보였다. 이상민의 집은 2층집으로 테라스도 딸려져 있었다. 집을 둘러 본 탁재훈은 "점점 어떻게 이렇게 멀리 와?"라고 물었다. 이상민은 "아예 방법이 없었어"라고 답했다. 탁재훈은 "여기가 얼마야?"라고 재차 물었다. 이상민은 "여기 월세가 전에 살던 집의 반값이야"라고 답했다.
탁재훈은 자신이 여길 선택했다는 이상민에게 "우리 둘이 있을 때는 그런 거 좀 하지마. 허세 같은 거 버리라고. 돈이 없어서 어쩔 수 없이 온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자 이상민은 "그러는 형은 집을 왜 못 얻어?"라고 받아쳤다. 탁재훈은 "나는 얻어. 그런데 너는 네가 선택한 게 아니잖아. 애초부터 서울하고 안 어울렸어"라고 말했다. 이상민은 "서울시 마포구에서 태어났다"며 서울 사람임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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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겹살을 먹던 중 탁재훈은 전화가 계속 울린 이야기를 꺼냈다. 탁재훈에게 새로운 투자 상품이 생겼다는 것. 탁재훈은 이상민의 전화번호를 알려줬다고 했다. 이상민은 "쓸데없는 짓을 했다"고 했다. 탁재훈은 "너가 잘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상민은 "형은 내가 만약에 1000억이 있어. 이 1000억이 내가 죽어야 생겨. 그럼 나를 살리겠어 죽이겠어?"라고 물었다. 그러자 탁재훈은 "더 살고 싶어?"라고 되물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너 살아있어 봐야 또 빚이야"라고 했다.
삼겹살에 후식까지 먹은 이상민과 탁재훈은 마당으로 향했다. 이상민의 로망은 들어오는 입구에 나무 한 그루를 심는 것이었다. 이상민은 탁재훈에게 같이 나무를 심자고 제안했다. 두 사람은 모종삽으로 땅을 파기 시작했다. 하지만 겨울이라 땅이 얼어 땅 파기에 어려움이 따랐다. 이를 본 서장훈은 "오늘 안에 안 된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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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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