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우리 학교는'의 배우 윤찬영의 단독 화보를 공개됐다. 아늑하지만 어딘가 으스스한 분위기를 풍기는 서울의 어느 빈집을 배경으로 촬영한 화보에는 배우 윤찬영의 생생한 감정이 담겼다.
벌써 '지금 우리 학교는' 시즌 2의 내용을 점치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고 하자 "살아 돌아오고 싶어요. 겉은 만신창이더라도 여전히 강한 생명력이 남은 상태로 친구들을 만나서 못다 한 얘기를 하고, 안타깝게 이별한 친구들을 애도하는 장면이 있으면 좋을 것 같아요."라며 주연 배우로서 기대감을 내비쳤다.
촬영하면서 극심했던 체력적, 감정적 소모와 그만큼 컸던 성취감에 대해서도 말했다. "좀비를 피해 매번 생과 사를 넘나드는 설정이고, 현장 분위기도 그랬어요. 긴장의 끈이 놓이는 순간을 경계해야 했어요. 쉬는 시간에는 배우들끼리 분위기도 풀고 농담도 주고받았지만, 그런 와중에도 삶과 죽음을 표현할 연기에 대한 고민은 늘 한쪽에 있었던 것 같아요. 체력적으로도 감정적으로도 힘에 부친 순간이 많았지만 그만큼 성취감도 컸어요."
많은 시청자의 이목을 끌었던 윤귀남과의 대치 구도, 귀남을 연기한 유인수 배우와의 관계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인수 형이 등장하는 회차가 생각만큼 많지 않아요. 형은 촬영하지 않는 동안 집에서 끈질기게 대본을 연구했어요. 귀남의 궁극적 동력은 청산에 대한 원망, 원한 같은 감정이라고 했어요. 함께 그리는 장면이 많다 보니 깊은 이야기를 많이 공유했는데, 형과 친해지니까 대치하는 연기를 하면서도 시너지가 극대화된 것 같아요."
한편 극 중 온조(박지후 분)와의 키스신에 얽힌 비하인드 스토리도 공개했다. "사실 뽀뽀를 처음 해봤어요. 설마 내가 첫 뽀뽀를 작품에서 할까, 생각한 적이 있는데 실제 그렇게 됐어요. 지후는 고등학생이었고 저는 스무 살이었는데 오히려 지후가 더 쿨하게 '뭐 어때, 연기잖아. 그냥 하면 돼' 했어요. 첫 시도에 지후에게 가까이 다가갔는데 코만 닿고 입술이 닿지 않아서 어영부영 끝내 닿지 못하고 서 있다가 결국 NG를 냈어요.(웃음)"
한편 넷플릭스 '지금 우리 학교는'은 글로벌한 인기를 선보이며, 이에 따른 배우 윤찬영의 앞으로의 행보에 더 기대가 된다.
유정민 텐아시아 기자 hera2021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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