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진태현 인스타그램
사진=진태현 인스타그램
배우 진태현이 예비 아빠가 되는 마음가짐을 전했다.

진태현은 2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오늘부터 지난 일기_1"이라고 시작하는 글을 올렸다. 그는 "2022 1월 8일. 허상만 바라보고 철없이 살다 2015년 35살 결혼을 했다. 아내만 사랑하기로 약속하고 벌써 7년이 지났다. 아내 다음으로 소중한 첫째 대학생 딸과 반려 가족 토르 미르 우리 다섯 가족은 행복하다. 아이 생각이 없던 우리 부부는 부모라는 것을 깨닫기 위해 아이를 낳아야겠다 생각했다. 아내에게 아내를 닮은 아이가 있다면 참 좋겠다는 생각도 했다"고 적었다. 이어 "2021년 두 번의 자연 임신과 2번의 유산으로 큰 아픔과 슬픔을 겪었다. 어디에 말은 안 했지만 유산 후 아내의 힘듦이 나에겐 가장 큰 아픔이었다"고 털어놨다.

진태현은 "그러다 2021년 12월. 우리에게 자연스럽게 3번째 선물이 다가왔다. 정확한 타이밍과 정확한 시간에 정확하게 또 내가 믿는 그 분께서 우리에게 기회를 선물해주셨다. 지난 2년간 입양이라는 절차를 통해 얻은 우리 첫째와의 호흡이 필요했고 서로 가족이 되기 위해 이해함과 깨달음이 끝나 내려놓음과 사랑함으로 돌아섰을 때 또 사랑의 기회가 찾아왔다"고 전했다. 이어 "내 아내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하고 싶다. 난 지금도 완주할 마지막까지도 아내가 먼저다. 결혼한 순간부터 지금까지 그 어떤 가족보다 내 아내가 항상 가장 먼저다"며 "태아의 심박 소리를 들었을 때도 기쁨의 눈물보단 그 동안의 아내를 위한 눈물을 흘렸다"고 털어놓았다. 또한 "40대의 우리에게 계속 기회와 관심을 주시는 하늘에 계신 그 분도 아마 나의 아내 사랑함에 감동하시지 않았을까 한다"고 했다.

진태현은 "지금도 임신의 어려움과 유산의 아픔 등. 여러 슬픔으로 아이를 원하는 예비 엄마 아빠가 많이 계실 거라 생각한다. 그분들의 마음을 너무 잘 알기에 위로하고 싶다. 사랑하자 두 사람. 남편과 아내. 아내와 남편. 두 사람이 하나면 세상에 안되는 일은 없다"며 난임 부부에게 응원을 전했다. 이어 "마지막으로 건강해야겠다. 건강한 아빠가 됨이 아니라 남편으로 건강해야 아내를 위해 인생의 운전대를 잡을 수 있을 거 같다. 됐고, 이제 나가 뛰자"며 박시은은 향한 깊은 사랑을 표현했다. 또한 "배우이자 여배우의 남편이자 대학생 딸의 아빠이자 반려견 토르 미르의 아빠이자 곧 태어날 아가의 아빠의 일기"라며 글을 끝맺었다.

박시은과 진태현은 2015년 결혼했으며, 2019년 대학생 딸을 공개 입양했다. 박시은은 지난해 두 번의 유산이라는 아픔을 겪었다.

◆ 진태현 글 전문

#오늘부터지난일기_1

2022 1월 8일

허상만 바라보고 철없이 살다
2015년 35살 결혼을 했다
아내만 사랑하기로 약속하고
벌써 7년이 지났다

아내 다음으로 소중한 첫째 대학생딸과
반려 가족 토르 미르
우리 다섯 가족은 행복하다

아이 생각이 없던
우리 부부는 부모라는 것을 깨닫기 위해
아이를 낳아야겠다 생각했다
아내에게 아내를 닮은 아이가 있다면
참 좋겠다는 생각도 했다

2021년 두번의 자연 임신과 2번의 유산으로
큰 아픔과 슬픔을 겪었다
어디에 말은 안했지만
유산후 아내의 힘듦이 나에겐 가장 큰 아픔이었다

그러다 2021년 12월
우리에게 자연스럽게 3번째 선물이 다가왔다

정확한 타이밍과 정확한 시간에
정확하게 또 내가 믿는 그 분께서 우리에게 기회를
선물해주셨다

지난 2년간 입양이라는 절차를 통해 얻은
우리 첫째와의 호흡이 필요했고
서로 가족이 되기위해
이해함과 깨달음이 끝나
내려놓음과 사랑함으로 돌아섰을때
또 사랑의 기회가 찾아왔다

내 아내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하고 싶다
난 지금도 완주할 마지막 까지도 아내가 먼저다
결혼한 순간부터 지금까지
그 어떤 가족보다 내 아내가 항상 가장 먼저다

태아의 심박 소리를 들었을때도
기쁨의 눈물보단
그동안의 아내를 위한 눈물을 흘렸다

40대의 우리에게 계속 기회와 관심을
주시는 하늘에 계신 그 분도
아마 나의 아내 사랑함에
감동하시지 않았을까 한다

지금도 임신의 어려움과 유산의 아픔 등..
여러 슬픔으로 아이를 원하는
예비 엄마 아빠가 많이 계실거라 생각한다

그분들의 마음을 너무 잘 알기에
위로 하고 싶다

사랑하자 두 사람
남편과 아내 아내와 남편
두 사람이 하나면 세상에 안되는 일은 없다

마지막으로
건강해야겠다
건강한 아빠가 됨이 아니라
남편으로 건강해야
아내를 위해 인생의 운전대를 잡을수 있을거 같다

됐고,
이제 나가 뛰자

#배우이자여배우의남편이자대학생딸의아빠이자반려견토르미르의아빠이자곧태어날아가의아빠의일기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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