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주혁이 쫓기는 김태리를 구했다.
20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에서는 동네 양아치에게 쫓기는 나희도(김태리)를 백이진(남주혁)이 구출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나희도는 길거리에서 펜싱연습을 하면서 가다 일전에 자신이 혼내줬던 양아치 무리에게 쫓기게 됐다. 나희도는 "그때는 내가 사건에 휘말려야 했고 지금은 그렇지 않다"라며 줄행랑을 쳤고 졸지에 길거리에서 추격전이 펼쳐졌다.
한참을 달려가던 나희도를 본 백이진은 빨간색 스포츠카를 타고 나타났다. 나희도는 "이거 네 차야? 나 좀 태워줘"라며 도움을 요청했다. 하지만 백이진은 "너 왜 쫓기고 있어? 나 면접에 떨어진 거 동네방네 소문내더니 그거 사과하면 태워줄게"라고 으름장을 놨다. 하지만 나희도는 "힘들겠다"라고 답했고 백이진은 "그런 말 할 시간에 사과하겠다"라고 했지만 나희도는 급한 마음에 차 안으로 뛰어들었다.
나희도의 출발 소리에 백이진은 페달을 힘껏 밟았고 양아치들을 따돌린 후 "왜 너 사과 안 하냐?"라고 물었다. 나희도는 "얼어 죽을 뻔한 사람 담요 다 둘러서 감싸주고 그랬는데 그 게 왜?"라고 말했고 백이진은 "그래. 그래도 하나 얻은 게 있다. 아침에 '이 사람 오늘 면접 떨어졌음. 건들이지 마시오' 그 쪽지보니 웃음이 나더라. 그런데 '건들이지'가 뭐냐? 3일을 밤낮 생각했다. 네 말 들으니 면접 떨어진 것도 별 거 아닌 것 처럼 느껴지더라"라고 내심 고마워했다.
신지원 텐아시아 기자 abocato@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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