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0일, MBC FM4U '스포왕 고영배'에 힙합 그룹 리듬파워의 멤버 지구인이 출연, 자신에 대한 스포일러를 남긴다.
지구인은 지난 12월 막을 내린 '쇼미더머니 10'에 출연, 비오·머드 더 스튜던트 등과 함께 '쉬어'라는 곡을 발표, 음원차트를 평정했다. 시즌 10이 3번째 도전이었던 지구인은 "여러 시즌을 거듭하며 쇼미더머니의 시스템을 꿰뚫게 됐다. 쇼미더머니는 힙합 수능이다. 쇼미 예선에 참여하려면 보조 배터리, 방석, 간식을 반드시 챙겨가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한편, "쇼미더머니에 다시 출전할 의사가 있느냐"는 고영배의 질문에 "나보고 4수를 하라는 말이냐? 이젠 수능 대신에 공무원 시험을 준비해야 할 때이다. 더 이상의 쇼미 참가는 없다"라고 답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지구인은 MBC FM4U '세상을 여는 아침'의 영화 리뷰 코너 '동시상영관'의 고정 게스트로 활약 중이다. 어린 시절에 영화감독을 꿈꿨을 정도로 영화를 좋아하는 지구인은 "어린 시절, 갱스터 누아르 장르 때문에 영화에 빠졌지만, 지금 기회가 주어진다면 가족 영화를 만들고 싶다"라며, "지금 나이에 영화를 제작하는 것은 어렵겠지만, 영화 관련 프로그램에 고정으로 출연하고 싶다. 잘할 자신이 있다"며 영화에 대한 변함없는 애정을 보여줬다.
한편 소속팀 리듬파워에 대한 이야기도 빼놓지 않았다. 감귤 축제, 홍삼 축제 등 안 가본 행사가 없다는 리듬파워. 지구인은 "어떠한 공연이라도 불러만 주신다면 소화할 수 있다"라며, "모든 무대가 자신 있는 리듬파워이지만, 신인 시절 대학교 축제에서 진행자가 자신들을 다이나믹 듀오로 잘못 소개했던 때에는 정말 도망치고 싶었다"고 밝히며 자신의 흑역사를 털어놓았다.
"자신의 미래를 스포해달라"는 고영배의 부탁에 지구인은 '포스트 씨스타'라고 답했다. "리듬파워의 목표는 씨스타처럼 여름 하면 생각나는 그룹이었다. 하지만 그동안 여름을 겨냥한 시즌 송을 발매하지 못했었다"라며 올 여름을 겨냥한 신곡이 나올 것을 암시했다. 자세한 뒷이야기는 스포왕 고영배 본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스포왕 고영배'는 '아티스트의 모든 것을 스포한다'는 취지로, 매주 아티스트를 초대해 대중들이 궁금해하는 마이너한 부분까지 파헤치는 방송이다.
지구인이 출연한 '스포왕 고영배' 13화는 오는 29일 토요일에서 일요일로 넘어가는 새벽 1~2시에 MBC FM4U(서울·경기지역 91.9MHz)를 통해 방송되며, 다시 듣기는 지니 뮤직의 전문 오디오 서비스 '스토리G'에서 독점 제공된다.
차혜영 텐아시아 기자 kay3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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