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이담이 잠든 김강우를 습격했다.
지난 19일 방송된 JTBC 수목드라마 '공작도시'에서는 김이설(이이담 분)이 잠든 윤재희(수애 분)와 정준혁(김강우 분)의 방으로 찾아가 정준혁을 습격하는 일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박정호(이충주 분)는 김이설에게 "윤재희와 정준혁을 이별시키려는 이유 말입니다. 재희를 이혼시키고 어쩔 속셈이었습니까?"라고 물었다. 김이설은 "속셈? 안방 차지할 생각이었나 그게 궁금한겁니까? 대표님을 쫓아내고 정준혁이랑 결혼해서 아이도 찾아서 데려오고 그런거요? 박검사님 눈에는 제가 그런 사람으로 보이나요?"라고 되물었다. 박정호는 "김이설 씨 진짜 계획이 무엇이었든 아이를 되찾는 건 불가능한 일이 됐습니다. 사망했답니다. 2년 전에"라고 설명했다. 김이설은 깜짝 놀랐다.
이 시각 윤재희는 김이설의 집에서 정준혁의 것으로 추정되는 커프스를 발견했다. 그리고 김이설이 자신에게 했던 말이 자꾸 떠올랐다. 박정호는 "그만 멈추시죠. 다 끝난 일 같은데"라고 말했다. 김이설은 "아니요. 이제 시작인 것 같은데요. 더 이상 망설일 이유도 없고"라고 받아쳤다. 집으로 돌아온 윤재희는 마음을 진정 시키려 노력했다. 그러면서 박정호에게 "너 알고 있었어?"라고 물었다. 박정호는 "재희야 네 잘못 아니야. 이해하려고도 하지 말고 네가 나서서 해결하려고 하지마"라고 답했다. 윤재희는 "다 알고도 왜 모른 척 했어? 어떻게 네가 나한테 이럴 수 있어. 너까지 날 속일 수 있냐"며 눈물을 흘렸다. 이에 박정호는 윤재희를 안아주며 위로했다.
윤재희는 "7년 전 철거 때문에 별장 이동을 했던 그날이란 말이지?"라고 혼잣말 했다. 이를 본 박정호는 "재희야 지금이라도 이혼을 하는 게"라고 말했다. 그러자 윤재희는 "아니 그럴 수 없어. 정준혁은 내꺼야. 내가 만들었어. 절대 그 누구한테 뺏길 수 없어"라고 했다. 박정호는 "김이설이 널 지키겠다는 말 진심일 수도 있어. 김이설이 모든 사실을 폭로하면? 김이설은 모든 사실을 다 알고 있어"라고 설명했다. 윤재희는 "너도 그 애한테 홀렸니?"라며 비웃었다. 한동민(이학주 분)은 전화로 윤재희에게 "형수님 오늘 설이씨랑 통화한 적 있으세요? 낮부터 연락이 안 되서 집에 와봤더니 문은 열려있는데 사람은 없고 좀 이상해서요"라고 말했다. 윤재희는 "사정이 있겠죠. 저도 걔를 다 아는 건 아니어서"라고 했다. 이 때 누군가가 윤재희의 집 초인종을 눌렀다. 이를 이상하게 여긴 윤재희는 문을 열고 밖으로 향했다. 윤재희가 발견한 건 쓰려져 있는 김이설이었다. 정준혁 역시 김이설을 보고 놀랐다. 윤재희와 정준혁은 김이설을 집으로 데리고 들어갔다.
윤재희는 정준혁에게 "저번 일 내가 꾸민거야. 아버님하고 같이. 자작극이었다고"라고 털어놨다. 정준혁은 "당신 미쳤어? 나중에 한동민 쟤가 알게 되면 내 꼴이 뭐가 될지 생각 안하냐?"라고 물었다. 윤재희는 "어머님 하시는대로 기다리고 있겠지"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집 밖에 당신 아이가 있었다는 거 다 알아. 어머님이 알려주셨어. 아버님이 아이 찾아 데려오려고 수소문 하려고 한 것까지 다 알고 계셨어"라며 "어쩌면 어머님 아이를 낳은 여자도 누군지 아시겠지. 오늘 일 어머님이 보내는 경고일 가능성이 커. 서한숙(김미숙 분) 손아귀에서 벗어나려는 윤재희에 대한 경고인지, 상품 가치를 훼손시키는 일을 반복하고 다니는 정준혁의 경고인지는 차차 알아보면 알겠지"라고 답했다.
윤재희의 예상이 맞았다. 서한숙은 "제 밑에 직원이 납치 폭행을 당했는데도 경찰에 신고를 안했다. 정말 무서운 아이구나"라고 말했다. 고선미(김주령 분)는 윤재희가 지시한 일을 알게 됐고, 양원록(정희태 분)을 찾아가 설명해달라고 말했다. 서한숙은 "선물을 보낸 사람이 나라는 걸 윤재희가 알아차린 것 같으니 불러서 얘기를 좀 들어봐야겠다. 왜 다시 내 허락도 없이 제멋대로 행동하기 시작했는지"라고 말했다. 윤재희는 "동민씨가 뭐래?"라고 물었다. 김이설은 "경찰에 신고하지 않고도 범인을 찾을 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요"라고 답했다. 윤재희는 "널 많이 걱정하는 거 같은데 왜 경찰에 신고는 안하는 걸까?"라고 했다. 그러면서 "나야 뭐 너보다 우리가 더 중요하니까. 너의 딱한 사정보다 우리 계획이 차질없이 진행되는 게 중요하고 너의 억울함 보다 우리 평판에 흠이 생기지 않는 게 중요하고. 동민씨도 그런 거 아닐까?"라고 말했다. 한동민이 본능적으로 정준혁이 중요하다는 걸 강조했다.
윤재희는 "아무리 구제불능 쓰레기라고 한들 내가 다 용서하고 참고 살겠다는데 네가 뭔데 끼어들어?"라고 말했다. 이어 "갑자기 사람답게 살고 싶어진 모양인데 그렇다면 날 걱정하고 위하는 척 떠들 게 아니라 애초의 남의 남편이랑 그런 짓을 하지 말았어야 하는 거야"라고 덧붙였다. 신뢰를 잃고 싶지 않은 김이설에게 비수를 꽂은 것. 김이설은 윤재희의 말을 듣고 깊은 생각에 빠졌다.
김이설은 "애초에 그런 일이 없었으면"이라고 혼잣말 하며 비장한 표정을 지었다. 김이설은 주방으로 가 칼 하나를 손에 쥐고 윤재희와 정준혁의 방으로 향했다. 윤재희와 정준혁은 잠에 빠져 있었고, 김이설은 잠든 윤재희를 바라 봤다. 이어 시선을 돌려 정준혁에게 점점 다가갔다. 무언가 이상함을 느낀 정준혁은 눈을 떴고 김이설과 마주했다. 김이설은 주방에서 가져온 칼로 정준혁을 찔렀다.
강민경 기자 kkk39@tenasia.co.kr
지난 19일 방송된 JTBC 수목드라마 '공작도시'에서는 김이설(이이담 분)이 잠든 윤재희(수애 분)와 정준혁(김강우 분)의 방으로 찾아가 정준혁을 습격하는 일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박정호(이충주 분)는 김이설에게 "윤재희와 정준혁을 이별시키려는 이유 말입니다. 재희를 이혼시키고 어쩔 속셈이었습니까?"라고 물었다. 김이설은 "속셈? 안방 차지할 생각이었나 그게 궁금한겁니까? 대표님을 쫓아내고 정준혁이랑 결혼해서 아이도 찾아서 데려오고 그런거요? 박검사님 눈에는 제가 그런 사람으로 보이나요?"라고 되물었다. 박정호는 "김이설 씨 진짜 계획이 무엇이었든 아이를 되찾는 건 불가능한 일이 됐습니다. 사망했답니다. 2년 전에"라고 설명했다. 김이설은 깜짝 놀랐다.
이 시각 윤재희는 김이설의 집에서 정준혁의 것으로 추정되는 커프스를 발견했다. 그리고 김이설이 자신에게 했던 말이 자꾸 떠올랐다. 박정호는 "그만 멈추시죠. 다 끝난 일 같은데"라고 말했다. 김이설은 "아니요. 이제 시작인 것 같은데요. 더 이상 망설일 이유도 없고"라고 받아쳤다. 집으로 돌아온 윤재희는 마음을 진정 시키려 노력했다. 그러면서 박정호에게 "너 알고 있었어?"라고 물었다. 박정호는 "재희야 네 잘못 아니야. 이해하려고도 하지 말고 네가 나서서 해결하려고 하지마"라고 답했다. 윤재희는 "다 알고도 왜 모른 척 했어? 어떻게 네가 나한테 이럴 수 있어. 너까지 날 속일 수 있냐"며 눈물을 흘렸다. 이에 박정호는 윤재희를 안아주며 위로했다.
윤재희는 "7년 전 철거 때문에 별장 이동을 했던 그날이란 말이지?"라고 혼잣말 했다. 이를 본 박정호는 "재희야 지금이라도 이혼을 하는 게"라고 말했다. 그러자 윤재희는 "아니 그럴 수 없어. 정준혁은 내꺼야. 내가 만들었어. 절대 그 누구한테 뺏길 수 없어"라고 했다. 박정호는 "김이설이 널 지키겠다는 말 진심일 수도 있어. 김이설이 모든 사실을 폭로하면? 김이설은 모든 사실을 다 알고 있어"라고 설명했다. 윤재희는 "너도 그 애한테 홀렸니?"라며 비웃었다. 한동민(이학주 분)은 전화로 윤재희에게 "형수님 오늘 설이씨랑 통화한 적 있으세요? 낮부터 연락이 안 되서 집에 와봤더니 문은 열려있는데 사람은 없고 좀 이상해서요"라고 말했다. 윤재희는 "사정이 있겠죠. 저도 걔를 다 아는 건 아니어서"라고 했다. 이 때 누군가가 윤재희의 집 초인종을 눌렀다. 이를 이상하게 여긴 윤재희는 문을 열고 밖으로 향했다. 윤재희가 발견한 건 쓰려져 있는 김이설이었다. 정준혁 역시 김이설을 보고 놀랐다. 윤재희와 정준혁은 김이설을 집으로 데리고 들어갔다.
윤재희는 정준혁에게 "저번 일 내가 꾸민거야. 아버님하고 같이. 자작극이었다고"라고 털어놨다. 정준혁은 "당신 미쳤어? 나중에 한동민 쟤가 알게 되면 내 꼴이 뭐가 될지 생각 안하냐?"라고 물었다. 윤재희는 "어머님 하시는대로 기다리고 있겠지"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집 밖에 당신 아이가 있었다는 거 다 알아. 어머님이 알려주셨어. 아버님이 아이 찾아 데려오려고 수소문 하려고 한 것까지 다 알고 계셨어"라며 "어쩌면 어머님 아이를 낳은 여자도 누군지 아시겠지. 오늘 일 어머님이 보내는 경고일 가능성이 커. 서한숙(김미숙 분) 손아귀에서 벗어나려는 윤재희에 대한 경고인지, 상품 가치를 훼손시키는 일을 반복하고 다니는 정준혁의 경고인지는 차차 알아보면 알겠지"라고 답했다.
윤재희의 예상이 맞았다. 서한숙은 "제 밑에 직원이 납치 폭행을 당했는데도 경찰에 신고를 안했다. 정말 무서운 아이구나"라고 말했다. 고선미(김주령 분)는 윤재희가 지시한 일을 알게 됐고, 양원록(정희태 분)을 찾아가 설명해달라고 말했다. 서한숙은 "선물을 보낸 사람이 나라는 걸 윤재희가 알아차린 것 같으니 불러서 얘기를 좀 들어봐야겠다. 왜 다시 내 허락도 없이 제멋대로 행동하기 시작했는지"라고 말했다. 윤재희는 "동민씨가 뭐래?"라고 물었다. 김이설은 "경찰에 신고하지 않고도 범인을 찾을 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요"라고 답했다. 윤재희는 "널 많이 걱정하는 거 같은데 왜 경찰에 신고는 안하는 걸까?"라고 했다. 그러면서 "나야 뭐 너보다 우리가 더 중요하니까. 너의 딱한 사정보다 우리 계획이 차질없이 진행되는 게 중요하고 너의 억울함 보다 우리 평판에 흠이 생기지 않는 게 중요하고. 동민씨도 그런 거 아닐까?"라고 말했다. 한동민이 본능적으로 정준혁이 중요하다는 걸 강조했다.
윤재희는 "아무리 구제불능 쓰레기라고 한들 내가 다 용서하고 참고 살겠다는데 네가 뭔데 끼어들어?"라고 말했다. 이어 "갑자기 사람답게 살고 싶어진 모양인데 그렇다면 날 걱정하고 위하는 척 떠들 게 아니라 애초의 남의 남편이랑 그런 짓을 하지 말았어야 하는 거야"라고 덧붙였다. 신뢰를 잃고 싶지 않은 김이설에게 비수를 꽂은 것. 김이설은 윤재희의 말을 듣고 깊은 생각에 빠졌다.
김이설은 "애초에 그런 일이 없었으면"이라고 혼잣말 하며 비장한 표정을 지었다. 김이설은 주방으로 가 칼 하나를 손에 쥐고 윤재희와 정준혁의 방으로 향했다. 윤재희와 정준혁은 잠에 빠져 있었고, 김이설은 잠든 윤재희를 바라 봤다. 이어 시선을 돌려 정준혁에게 점점 다가갔다. 무언가 이상함을 느낀 정준혁은 눈을 떴고 김이설과 마주했다. 김이설은 주방에서 가져온 칼로 정준혁을 찔렀다.
강민경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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