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효성 '꿈꾸는 라디오' DJ 하차
최근 페미니스트 논란 휩싸여 곤혹
넷플릭스 오리지널 '셀러브리티' 출연
"갑작스러운 이별 아쉬워"
최근 페미니스트 논란 휩싸여 곤혹
넷플릭스 오리지널 '셀러브리티' 출연
"갑작스러운 이별 아쉬워"

앞서 전효성은 지난해 5월 '꿈꾸는 라디오' 12년 역사상 첫 여성 DJ로 발탁 돼 화제가 됐다. '효디'라는 이름으로 1년 8개월 동안 '퀴즈! 음악중심' 'OO강림' '고막 데이트' 등 여러 코너를 통해 특유의 발랄하고 유쾌한 매력을 발산하며 사랑 받았다. 지난해 열린 MBC 연예대상에서 라디오 신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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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각에서는 지난 11월 불거진 페미니스트 논란 여파가 아니냐는 추측이 있었다. 이에 대해 아이오케이컴퍼니 관계자는 텐아시아에 "페미니스트 논란과 라디오 DJ 하차는 전혀 상관 없는 일이다"라며 "드라마 촬영 중인데, 스케줄 조율이 쉽지 않았다. 최근에도 '꿈꾸라'에 스페셜 DJ를 세웠다. 라디오 측에 피해를 주는 것 같아 하차를 결정한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여성가족부는 지난 10월 1일부터 젠더 폭력 근절과 관련해 '희망그림 캠페인'을 진행했고, 전효성은 2분 48초 캠페인 영상을 통해 "데이트 폭력을 관대하게 바라보는 시선이 사라지길 바란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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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영상을 접한 일부 남성 네티즌들은 격분했다. 특히 '오늘도 안전하게 살아서 잘 들어갈 수 있을까' 라고 말한 것에 대해 "치안 1위 국가에서 돌아다는 것이 무섭다는 것은 망상이자 일종의 남성 혐오"라고 주장했다.
이후 '남성인권 신장'을 주장하는 신남성연대가 여성가족부 폐지 시위를 벌이며 전효성을 향한 조롱성 발언이 담긴 대형 현수막을 띄워 논란이 됐다. 사진 속에는 가슴 쪽이 깊게 파인 의상을 입은 전효성의 모습이 담겨 있었다. 또한 '응 누나, 페미 코인 못 타'라는 문구도 적혀 있었다. '페미 코인'은 페미니즘을 통해 경제적인 이득을 얻는다는 걸 비꼬는 의미로 쓰인다.
![[TEN피플] "페미 논란 상관 없어"…전효성, 잘하던 '꿈꾸라' DJ 내려놓은 이유](https://img.hankyung.com/photo/202112/BF.28433390.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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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전효성은 드라마 촬영 스케줄로 DJ 자리를 비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전효성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셀러브리티' 출연을 확정, 12월초부터 촬영에 돌입했다.
'셀러브리티'는 SNS로 스타가 돼 소위 셀럽이라 불리는 삶을 살게 되는 사람들과 그렇게 되기를 선망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욕망과 미스터리를 그린 작품으로 '악의 꽃' 김철규PD가 연출을 맡고, '화정' 김이영 작가가 집필했다. 앞서 이청아와 박규영, 강민혁 등이 출연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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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교롭게도 페미 논란 이후 전효성이 라디오 DJ 자리를 비우고, 급기야 하차한다는 소식까지 전해지자, 관련해서 이런저런 추측이 난무했다. 매일 저녁 생방송을 진행 해야하는 라디오 프로그램 특성상, 야간 촬영 등이 필요한 드라마 스케줄을 병행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팬들에게 전효성의 배우 복귀는 반가운 일이지만, 라디오 애청자들에겐 여러모로 아쉬움이 남는 상황이다. 애청자 입장에선 전효성 스스로 "갑작스럽다"고 말한 것도 신경이 쓰이는 부분이다.
'전효성의 꿈꾸는 라디오'는 2022년 1월 2일까지 방송되며, 오는 31일 마지막 보이는 라디오로 청취자들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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